지역부총재 동우회(2016-2017)

2019-0411. 지역부총재동우회, 신현종(사무부총장) 지구2부총재 당선축하연

조흥식 2023. 10. 2. 16:53

2019-0411. 지역부총재동우회, 신현종(사무부총장) 지구2부총재 당선축하연

*2019,4,11,,18:30~경남관광호텔 일식당

*기본을 알고나서(小學)

 

 

 

 

기본을 알고나서(小學)

@남효온의사우명행록중 한훤당 김굉필

소학은 조선시대 가장 많이 읽힌 책 가운데 하나였다.

朱熹의 정치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이 책은 국민교육 교과서이다.

누구든 8살이 되면 小學을 배워야 한다는 주희의 지침을 충실히 따른 것은 조선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배우는 것을 넘어 소학의 모든 것을 실천하여

小學의 화신이 되고자 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자칭 소학동자(小學童子)” 김굉필(1454~1504)이다.

사림(士林)의 계보, 점필재 김종직(1431~1492)의 제자이자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스승인 김굉필에 대하여

동갑내기 남효온(1454~1492)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김굉필, 자는 대유(大猷)이다.

점필재 김종직에게 수업하였고, 경자년(1480)에 생원이 되었다.

나와는 동갑이나 생일이 나보다 늦다.경북 현풍(玄風)에 살았다.

뛰어난 행실은 비할 데가 없었으니,

평상시에도 반드시 의관을 정제하였고, 부인 외에는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항상 小學을 읽어서 밤이 깊은 뒤라야 잠자리에 들었고 닭이 울면 일어났다.

 

사람들이 국가의 일을 물으면,

언제나 小學이나 읽는 童子가 어찌 큰 의리를 알겠는가?” 라고 하였다.

일찍이 시를 지어, “공부해도 오히려 천리 알지 못했는데,

小學 읽고 나서야 지난 잘못 깨달았네.”라고 하자,

점필재 김종직선생이 이것이 곧 聖人이 될 수 있는 바탕이다.

요즘 세상에 이만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나이 30세가 된 뒤에야 비로소 다른 책을 읽었다.

 

열심히 후진을 가르쳤으니,

이현손, 이장길, 이적, 최충성, 박한공, 윤신이 문하에서 나왔는데,

이들은 그 스승처럼 재주가 높았고 행실은 도타웠다.

나이가 들수록 도덕이 더욱 높아졌는데 세상이 글러져서

를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는 재주를 감추고 세상을 피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왜 그러는지를 알고 있었다.

점필재 김종직선생이 이조참판이 되었으나 나라에 건의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자 시를 지어 비판하였는데, 선생도 역시 시를 지어 대답하였으니,

그 내용은 대개 비판을 싫어한 것이다.

이로부터 점필재 김종직과 사이가 벌어졌다.

정미년(1487)에 부친상을 당하여 죽만 먹으며 슬피 울었는데, 혼절했다가 다시 깨어나곤 하였다.*

 

@사육신과 생육신을 규정한 것으로 유명한 남효온은,

그가 지은 사우명행록에 첫번째로 김굉필을 수록하여 소개하고 있다.

사우란 스승과 벗이라는 뜻으로 내가 배울 만한 사람을 말하며,

명행이란 명절(名節)과 행실(行實)”을 가리킨다.

남효온의 입장에서 배울 만한 사람들의 뛰어난 절의와 행실을 기록한 것 정도가 될 것이다.

남효온이 보기에 김굉필이 명절과 행실에서 당시에 첫 번째로 꼽을 만한 사람이었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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