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6-0618.이계오 당선총재 버거너스쿨입교 환송
2016-0618.이계오 당선총재 버거너스쿨입교 환송(인천공항)
관리를 뽑는 이유
관리를 뽑는 이유
@성호 이익(李瀷 1681~1763), 성호사설(星湖僿說)
“사람을 관리로 쓸 때는 반드시 재주와 능력을 가려서 써야 하며
아무 하는 일도 없이 녹만 먹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官人, 須擇功能, 不可使無事而素食也”(관인, 수택공능, 불가사무사이소식야)
@원문 끝에 나오는 소식(素食)은
‘고기반찬 없는 검소한 밥상’이 아니라
‘하는 일 없이 놀면서 먹는 공짜 밥’을 가리킵니다.
백성을 잘 다스리라고 뽑아 놓았는데 재주와 능력이 없어서 하는 일 없이 놀고먹기만 한다면
그런 관리는 곧바로 퇴출시켜야 할 것입니다.
성호(星湖) 선생의 시대에도 이런 쓸모없는 관리가 제법 많았던가봅니다
@성호 이익은 이 글을 쓰면서 송(宋)나라 소식(蘇軾)의
“쥐가 없다고 사냥 못하는 고양이를 기르거나,
도둑이 없다고 짖지 못하는 개를 키워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곱씹을수록 정말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다가 ‘아차!’ 싶으셨나 봅니다.
‘차라리 아무 일 안 하는 놈이 낫지, 그 좋은 머리를 이용해 나랏돈을 빼돌리고
백성을 수탈하는 관리가 된다면 더 위험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윗글에 이어 원(元)나라 정개부(鄭介夫)가 했다는 말을 또 덧붙이십니다.
“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쥐를 방비하고자 함인데,
탐욕스러운 고양이인 줄 모르고 기른다면 음식을 도둑맞는 해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개를 키우는 것은 도둑을 막아내고자 함인데,
사나운 개인 줄 모르고 키운다면 사람을 해치는 폐단이 더욱 커질 것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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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