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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C지구(서울)

2016-0121.제7지역 합동봉사

by 조흥식 2023. 4. 9.

2016-0121.7지역 합동봉사(김미영 지역부총재, 도봉구청)

아첨자와 간쟁자

 

 

 

아첨자와 간쟁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 목민심서(牧民心書

아첨을 잘하는 자는 충성하지 못하고,

간쟁(諫諍)을 좋아하는 자는 배반하지 않는다.

이 점을 살피면 실수하는 일이 적을 것이다

 

@정약용 1818(57)

자신의 체험과 유배 기간에 닦은 견문을 바탕으로 지방관으로서

지켜야 할 준칙을 담아 저술한 목민심서 이전(吏典)이다

 

@정약용의 저서로 추측되는 다산필담(茶山筆談)

현령(縣令)은 지위가 비록 낮으나 군주와 같은 도가 있으니,

아첨을 힘써 물리치고 간쟁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일에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전이나 노비는 지체가 낮으니 간쟁을 감히 못 하거니와

아첨부리기도 또한 불편한 입장이고,

오직 향승(鄕丞)이나 수교(首校)의 무리들만이 얼굴을 들어

수령의 안색을 살피면서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첨으로 비위를 맞추어 수령을 악으로 인도한다.

수령에 대한 비방이 들끓어도 칭송하는 소리가 길에 가득하다.’ 하고,

수령이 파직될 기미가 있는데도 오히려 오래 재직할 것이니 염려할 것 없다.’ 한다

그러면 현령은 기뻐서 이 사람만이 충성스럽다고 여기고 감영의 공문이 이미 도착해 있는 줄을 모른다.

옥사에 대한 조사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제까지 면전에서 아첨하던 자는

스스로 증인이 되어 수령의 자잘한 잘못까지도 들추어내지만,

그래도 혹 숨기고 덮어 주는 자는 바로 전날 귀찮게 간쟁하던 사람일 것이다.

수령된 자는 반드시 크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後漢, 어린 나이로 주군(州郡)의 관리가 된 동회(童恢)가 있었다.

뜻이 굳고 견문이 넓은 사도(司徒) 양사(楊賜)

동회가 법을 공평하게 집행한다는 말을 듣고 불러서 썼다.

그러던 어느 날 극간(極諫)을 하던 양사가 탄핵을 받아 면직되었다.

그러자 양사의 부하들은 모두 떠나고,

동회 홀로 대궐에 들어가 간쟁하였다.

마침내 일이 잘 마무리되자, 떠났던 부하들은 모두 관부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동회는 장책(杖策)을 짚고 떠나버렸다

 

@이에 논자(論者)들은 그를 아름답게 여겼다.

위정자 앞에 아첨꾼들이 들끓으면 정치는 망하게 되어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부정 선거로 하야하기 전까지 주변의 아첨꾼들이

자신을 악으로 인도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것이 이승만 대통령의 면죄부가 될 근거는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위정자는 듣기 싫은 말로 자신에게 간쟁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을 더 가까이 두고 정사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정약용의 이론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속는 셈치고

정약용이 체험으로 터득한 지혜를 믿고 아첨자들을 멀리하고

간쟁자를 가까이 두길 바란다면 너무 과한 욕심일까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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