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7.제7지역 합동월례회 준비회의(김미역 지역부총재)
*종로3가 은행나무집
*숫장수의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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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장수의 고생
@이응희(李應禧 1579~1651), 숯장수의 고생(賣炭苦)
숯 파는 일 얼마나 고생인가
숯 팔아도 남은 양식이 없어라
자신은 작은 땅 한 뙈기 없으니
본업은 농사와 양잠이 아닐세
아침엔 산속에 들어가 나무를 베고
저녁엔 구덩이 파서 숯을 굽는다
나는 재 얼굴에 묻어 용모는 검고
뜨거운 불길 몸을 데워 땀은 줄줄
열 손가락은 쇠갈고리 피부는 거칠고
허름한 옷 너덜너덜 다리도 못 가린다
고생스레 숯을 지고 저잣거리에 들어가니
추위에 언 다리 힘 없어 쓰러질 듯 걷네
아동들은 거리에 모여 손뼉 치며 웃나니
산귀신이 어이하여 이 대로에 왔느냐고
올해는 날씨가 푸근해 숯이 귀하지 않아
동쪽 서쪽 다 다녀도 하나도 팔지 못했구나
돌아오매 아내는 원망하고 아이는 배고파 우니
우러러 호소해도 하늘은 아득하기만 해라
사람의 타고난 운명이 저마다 다르니
술과 고기 냄새 풍기는 고대광실을 보라
@검댕이 가득한 얼굴, 말라 버린 손가락, 거친 피부, 허름한 옷.
시장의 아이들은 고생에 지쳐 있는 숯장수에게 ‘산귀신’이라고 놀려댑니다.
숯이라도 잘 팔리면 좋으련만 따뜻해진 날씨에 숯은 쓸모없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가난한 신세를 하소연하지만 무심한 하늘은 대답이 없습니다.
반면 잘 사는 집에 사는 사람들은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고 삽니다.
옥담이 그려낸 숯장수의 신세는 이처럼 비참했습니다
@그 후로 반백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바뀐 것은 없습니다.
“피땀 흘려 일하시는 그러나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으며 살아가는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울분을 쏟아낸 어느 여고생의 외침이 가슴을 칩니다.
그 아이를 거리에 나오게 한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듭니다
@전국시대의 어느 날,
맹자(孟子)는 평륙(平陸)이란 지방에 간 적이 있습니다.
맹자는 평륙의 대부에게 소속 병사가 하루에 세번 대오를 이탈한다면 죽일 것인지 살린 것인지 묻습니다.
그 대부의 대답은 칼과 같습니다.
“세 번까지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대답을 들은 맹자는 대부에게 비판의 날을 세웁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대오를 이탈한 경우도 많습니다.
흉년으로 기근이 든 해에 노약자들은 굶어죽은 시신이 구렁에 뒹굴고, 건장한 사람들은 흩어져 사방으로 떠난것이 몇천명이나 되었습니까?”
@맹자는 대부에게 위정자들이 백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병사가 대오를 이탈하는 것과 같다고 역설합니다.
병사가 자신의 직분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듯, 위정자도 ‘백성의 보호’라는 직분을 준행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정치인을 향해 분노하는 이유도 그들이 헌법에 명시된 자신의 직분과 의무를 무시한 데서 연유합니다
@절망과 분노에 몸을 가눌 수 없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에게 자신의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줄 시기이기도 합니다.
위기는 곧 기회. 분노 어린 냉정함으로 그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다립니다.
오늘 이후로, 500년 전의 숯장수도 웃고 살만한 그런 시절이 오기를...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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