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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3, 이계오 의장님 생신(음: 1,3)

by 조흥식 2024. 3. 13.

2022-0203, 이계오 의장님 생신(: 1,3)

(통소)와 진목공(秦穆公)의 딸

 

 

 

 

(통소)와 진목공(秦穆公)의 딸

@소사(蕭史)의 고사(진목공이 훌륭한 사위를 얻다)

진목공(秦穆公)은 말년에 정치보다는 신선(神仙) 사상에 심취했다.

속세의 다사다난함에서 벗어난 무위청정(無爲淸淨)의 생활을 추구했다.

 

*진목공(秦穆公)의 딸 농옥(弄玉)때문이다.

열국지의 저자 풍몽룡(馮夢龍)은 이 과정을 소상히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라기 보다는 설화(說話)라고 해야 옳다.

진목공(秦穆公)에게는 딸 하나가 있었다.

그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한 백성이 진목공에게 큰 옥돌을 진상했다.

푸른 빛이 도는 아름다운 옥돌이었다.”

 

*딸은 늘 그 옥돌만 가지고 놀았다.

그래서 아이의 이름을 농옥(弄玉 옥을 가지고 놀다)이라 지었다.

농옥은 자라나면서 자태와 용모가 아름다웠고, 비할 데 없이 총명했다.

농옥은 생황(笙篁)을 잘 불었다.

따로 스승을 둔 것도 아닌데 소리가 아름답고 곡조가 절묘했다.

 

*생황은 삼황(三皇)중 여왜(女媧)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관악기로써,

일설에는 오랑캐의 일족 중에서 묘족(苗族)의 전통 악기라고도 한다.

오늘날에도 생황은 아악(雅樂)을 연주할 때 쓰여진다.

 

*진목공은 농옥을 위해 장인(匠人)을 불러 옥돌로 생황을 만들었다.

농옥은 뛸 듯이 기뻐했다.

옥으로 만든 생황을 불면 그 소리가 마치 봉()이 우는 소리 같았다.

진목공(秦穆公)은 또 커다란 누각을 지어주었다.

농옥(弄玉)은 그 누각에서 자주 생황을 불었다.

사람들은 그 누각을 봉루(鳳樓)라고 불렀다.

봉루 앞에는 높은 대()가 있었는데, 그 대를 鳳臺(봉대)라 하였다.

 

*농옥(弄玉)의 나이 열다섯 살이 되었다.

진목공(秦穆公)은 농옥을 위해 좋은 배필을 구해주려고 했다.

농옥이 스스로 남편감의 조건을 밝혔다.

저는 생황(笙篁)을 잘 불어 제가 내는 음색에 화답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가겠습니다. 그 외 사람은 소녀가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진목공(秦穆公)은 널리 사람을 풀어 생황 잘 부는 총각을 수소문했다.

많은 사내들이 몰려들었으나, 아무도 농옥의 생황소리에 견줄수가 없었다.

 

*어느 날 밤이었다.

농옥(弄玉)은 봉루 위에 올라 주렴을 걷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했다.

그 한가운데로 밝은 달이 거울처럼 걸려 있었다.

농옥은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취해 향로에다 향을 사르고

창가에 기대어 옥으로 만든 생황을 불었다.

생황(笙篁)소리는 높고 맑아 하늘 저 끝까지 스며드는 듯했다.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그때였다.

어디선가 농옥의 생황 소리에 맞춰 또 다른 음색의 음률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먼 데서 들려오는 것 같기도 했고, 아주 가까이서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농옥(弄玉)은 생황을 입에서 떼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저편에서 부는 소리도 멈췄다.

그 여음(餘音)만이 끊어질 듯 은은하면서도 가냘프게 이어질 뿐이었다.

농옥은 정신을 잃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밤이 점점 깊어갔다.

어느덧 달은 기울고 향로의 불도 꺼졌다.

농옥(弄玉)은 침상에 누웠으나 좀체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그녀는 잠이 들었다.

 

*그때 서남쪽 하늘로부터 문이 열렸다.

영롱한 오색 빛이 야광주처럼 빛났다.

한 장부가 새 깃털로 만든 관()을 쓰고 학창의(鶴氅衣)를 입고

봉황을 타고 그 하늘 문에서 나와 봉대 위로 내려왔다.

장부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나는 태화산(太華山) 산신이오.

이번에 상제(上帝)의 분부로 장차 그대와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소.

금년 中秋에 그대와 다시 만나 전생에 미진했던 인연을 이어갈까 하오

 

*장부는 이렇게 말하고서 허리춤에서 붉은 옥으로 만든 퉁소를 꺼내어 난간에 의지하고 불었다.

그가 타고 온 봉황이 퉁소 소리에 맞춰 날개를 펴고 춤추기 시작했다.

봉황의 춤과 옥퉁소 소리는 혼연히 일체가 되어 황홀하기 그지없었다.

 

*농옥(弄玉)이 취한 듯이 물었다.

그것은 무슨 곡입니까?

화산음(華山吟) 중 첫번째 곡조이외다.

그 곡조를 배울 수 있습니까?

이미 인연을 맺기로 했는데, 못 가르쳐줄 까닭이 없지요.

장부는 가까이 다가와 농옥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히는 순간, 농옥(弄玉)은 소스라치게 놀라 퍼뜩 눈을 떴다.

꿈이었다. 꿈에 본 광경이 현실처럼 눈앞에 완연했다.

 

*날이 밝자

농옥(弄玉)은 진목공에게 간밤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진목공은 백리시를 불러 농옥이 꿈속에서 봤다는 장부의 모습을 상세히 말했다.

하늘의 계시요. 찾아보오.”

백리시(百里始)는 진목공의 분부를 받고 태화산으로 갔다.

 

*태화산(太華山)에서 며칠동안 수소문후 백리시(百里始)는 농부를 만났다.

농부가 산 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산 위에 명성암(明星巖)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그 곳에 한 이인(異人)이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홀연히 이 곳에 나타나 저 산위에서 초막짓고 혼자삽니다.”

그 사람은 매일 산에서 내려와 혼자 주점(酒店)에 들러 자작술을 마시며,

밤이면 어김없이 퉁소 한 곡조를 붑니다.

하지만 그가 어디서 온 사람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백리시(百里始)는 농부가 가르쳐준 명성암으로 올라갔다.

과연 명성암 아래로 초막 한 채가 서 있고, 그 안에 한 사내가 있었다.

사내는 우관(羽冠)을 쓰고 학창의를 입었는데, 얼굴이 백옥 같고 입술은 산호 같았다.

첫 눈에 보아도 그 기상이 세속 사람이 아니었다.

백리시(百里始)는 그가 바로 농부가 말한 이인(異人)임을 직감하고

그 앞으로 나가 읍()하며 물었다.

그대의 성과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성은 소()이며, 이름은 사()라 합니다.

헌데 당신은 누구시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저는 진()나라 좌서장 벼슬을 하는 백리시(百里始)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 주공께 사랑하는 딸이 있어 사위 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그 따님이 생황을 잘 불어 그에 맞는 배필을 구하는 중인데,

그대가 음률에 정통하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 주공께서 그대를 모시고자 저를 보낸 것입니다.”

이 사람은 그저 퉁소를 약간 불 줄 아는 정도입니다.

어찌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겸손이십니다. 크게 어렵지 않다면 우리 주공을 한번 만나보십시오.”

백리시(百里始)의 간청에 소사(蕭史)는 수레타고 나라 도성으로 향했다.

 

*옹성에 당도하자 백리시(百里始)가 먼저 진목공에게 경과를 보고하고 소사를 알현시켰다.

진목공은 봉대에 앉아 소사(蕭史)를 맞이했다.

먼 길에 고생이 많았소.”

신은 山野에서만 지냈기 때문에 예법을 모르니 널리 용서하십시오

 

*진목공(秦穆公)은 풍채가 깨끗하고 속세를 떠난 듯한 소사(蕭史)

자태를 보자 자신의 정신이 다 맑아지는 듯했다.

그대가 퉁소를 잘 분다는데, 생황도 잘 부는가?”

신은 퉁소만 불 줄 알고 생황은 불 줄 모릅니다.”

 

*순간 진목공(秦穆公)은 당황했다.

농옥(弄玉)은 생황을 잘 부는 배필을 원하지 않는가.

퉁소와 생황은 다른 악기인데, 이 사람은 농옥의 배필이 아니구나.

아깝도다.”

이렇게 생각하고 백리시를 돌아보며 명했다.

이 사람을 객관으로 잘 모시오.”

 

*그때 농옥(弄玉)은 옆방에 숨어 이 광경을 훔쳐보고 있었다.

그녀는 시녀를 급히 진목공에게 보내어 말했다.

퉁소와 생황은 같은 종류의 악기입니다.

어찌 그 사람에게 퉁소를 불어보라고 하지 않으십니까?”

 

*진목공(秦穆公)은 시녀가 전하는 농옥의 말을 듣고 그럴듯하게 생각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소사(蕭史)를 불러앉히고 다시 말했다.

그대는 퉁소 한 곡조를 들려주오.”

 

*소사(蕭史)는 붉은 옥으로 만든 퉁소를 꺼내어 들었다.

입에 대고 천천히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윽고 아름다운 소리가 봉대 주변으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참으로 기막힌 솜씨였다.

1곡을 불 때는 어디선가 맑은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2곡으로 이어지면서 사방에서 갖가지 색깔의 구름이 모여들었다.

3곡에 이르러서는 白鶴 한쌍이 날아와 서로 마주보고 춤을 추었고,

화답하듯 새들이 숲 속에 모여 지저귀었다.

 

*어느 순간, 소사(蕭史)의 퉁소 소리가 그쳤다.

그러자 구름도, 학도, 새들도 다 흩어져 날아가버렸다.

주렴뒤에 숨어 소사의 퉁소부는 모습을 훔쳐보던 농옥(弄玉)놀라움과 기쁨을 참을 수 없었다.

바로 꿈속에서 본 그 장부이며, 꿈속에서 들은 그 곡조였기 때문이었다.

저 사람이야말로 나의 배필이다.”

정신을 잃고 퉁소 소리를 듣고 있던 진목공(秦穆公) 또한 탄성을 금치 못했다.

천상의 소리로다!”

 

*이렇게 감탄하고는 다시 소사(蕭史)를 향해 물었다.

그대는 퉁소(洞蕭)의 유래에 대해 나에게 알려줄 수 있는가?”

소사가 대답했다.

퉁소는 복희(伏犧)씨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는 곧 숙()이니, 맑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중려(仲呂, 12율 중의 하나)의 소리를 냅니다.”

반면에 생황은 여왜씨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은 곧 생()이니,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태주(太蔟, 12율 중의 하나)의 소리를 냅니다.”

좀더 상세히 말해보라.”

신이 퉁소(洞蕭)를 불 줄 알기에 퉁소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복희(伏犧)씨는 여러 대나무를 봉황의 날개처럼 엮어 입으로 부는 악기 하나를 만들었다.

이것이 퉁소의 기원이다.

소리 또한 봉황의 울음소리를 모방하여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지금은 퉁소(洞蕭)가 하나의 대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시에는 여러 개의 대로 엮여져 있었다.

크기와 길이에 따라 그 명칭도 각기 달랐다.

가장 큰 것은 아소(雅簫)라고 하여 23()을 엮은 것이고,

가장 작은 것은 송소(頌蕭)라 하여 16관을 엮은 것이다.

각 관의 모양새 또한 달랐는데, 그 중 관의 밑바닥이 없는 것을 동소(洞蕭)라고 하였다.

동소가 가 곧 퉁소.

 

*그 후 오제(五帝)시대로 넘어와 황제(黃帝)때 커다란 대나무에

7개 구멍을 내고 피리()을 만들었다.

피리 또한 봉황 소리를 모방한 것이다.

그런데 그 모양이 매우 간편하여 후세 사람들은 복잡한 구조로 엮여 있는

여러 개의 관()을 버리고 오직 1개의 관만을 세워서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긴 것을 퉁소(洞蕭)라 했고, 짧은 것은 그대로 관()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지금 신이 불고 있는 퉁소(洞蕭)는 옛날 퉁소가 아닙니다

진목공(秦穆公)이 또 물었다.

그대는 퉁소로써 어떻게 날짐승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가?”

퉁소의 모양새는 비록 간편해졌으나, 그 소리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즉 옛날과 같이 봉황의 소리를 본뜬 그대로입니다.

봉황(鳳凰)은 모든 날짐승의 으뜸입니다.

그러므로 날짐승들은 봉황 소리를 들으면 모여듭니다.”

옛날 순()임금은 소소(蕭韶)라는 곡조를 지어 퉁소로 연주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봉황이 날아왔습니다.

이렇듯 봉황(鳳凰)도 가히 부를 수 있거늘,

다른 새들을 불러모으는 것이 어찌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소사(蕭史)의 대답은 흐르는 물과 같았고,

그 음성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맑고 아름다웠다.

진목공은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소사에게 청했다.

과인에게 농옥(弄玉)이란 딸이 있다.

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생황을 잘 분다.

그래서 음악에 정통한 사람을 배필로 구하는 중이었다.

그대는 부디 내 딸의 배필이 되어라.”

신은 본시 궁벽한 산골 사람입니다.

어찌 궁중 부귀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소사(蕭史)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진목공은 끝내 소사를 설득하여

그를 농옥(弄玉)의 남편으로 삼았다.

하루아침에 진목공의 사위가 된 소사(蕭史)는 중대부 벼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나라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오로지 봉루에만 머물며 한잔 술에 퉁소(洞蕭)만을 즐겼다.

그는 또 음식 먹는 것이 특이했다.

화식(火食)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의 부인이 된 농옥(弄玉)도 익힌 음식을 멀리하고 생식(生食)을 배웠다.

소사(蕭史)는 늘 능옥과 함께 하며 퉁소 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아울러 봉황을 부르는 법도 익히게 했다.

 

*두 사람이 부부가 된 지 반 년쯤 지난 어느 날 밤이었다.

달이 휘영청 밝았다.

소사(蕭史)와 농옥(弄玉)은 달빛 아래서 퉁소를 불었다.

퉁소 소리는 달빛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깨끗하고 맑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검은 점이 나타났다.

 

*농옥(弄玉)이 놀라 바라보니 봉대 왼편으로 자줏빛 봉황이 날고 있었고,

오른편으로는 붉은 용이 허공에 떠 있었다.

농옥이 기쁨에 겨워 말했다.

저도 이제 봉황과 용을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소사(蕭史)가 숙연한 얼굴로 농옥을 바라보았다.

그대에게 고백할 것이 있소.”

무엇입니까?”

나는 본래 하늘나라 신선(神仙)이오.

옥황상제께서 '인간 세상의 사적(史籍)이 흩어지고 갈피를 잡을 수가

없게 되었으니, 네가 가서 인간 역사를 정리하여라' 명하시기로

그 분부에 따라 지상으로 내려온 것이오.”

나는 주선왕(周宣王) 1755일 주나라 소씨(蕭氏) 집에서 태어났소.

나의 본명은 소삼랑(蕭三郞)으로, 주선왕 말년에 사관(史官)이 되어

과거 역사를 정리하고 빠진 것을 보충해 놓았소.

주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나의 공을 인정하여

그때부터 나를 소사(蕭史)라고 불렀던 것이오

내가 인간 세상에 내려온 지도 어느덧 110년이 지났소.

옥황상제께선 나를 태화산(太華山) 주인으로 명하고,

그대와 퉁소로써 부부의 연을 맺게 해주신 것이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인간 세상에 머물지 못하오.

상제 곁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소.”

저 용과 봉황은 나를 영접하러 온 것이오.

이제 다행히 그대가 퉁소(洞蕭)를 잘 불어 봉황을 부를 정도가 되었으니,

당신도 나를 따라 하늘나라로 올라갈 수가 있소.

그대는 나와 함께 인간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가지 않겠소?”

 

*농옥(弄玉)은 놀란 가운데에서도 소사(蕭史)의 뜻에 따르기로 결심했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느 곳인들 가지 못하겠습니까?

다만, 아버지께 잠시 작별 인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소사(蕭史)가 다시 말했다.

우리는 이미 신선이 되었소.

마땅히 초연해야 하고, 잡념을 없애야 하오.

어찌 혈연을 생각하며 애착을 가질 수 있겠소?”

알겠습니다.”

 

*소사(蕭史)는 붉은 용을 탔고,

농옥(弄玉)은 자줏빛 봉황의 등에 올라탔다.

용과 봉황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봉대 주변을 한 바퀴 돌고는 이내 달빛을 뚫고 구름 속으로 사라져 갔다.

 

*승룡(乘龍)이란 말이 있다.

글자 뜻대로 해석하면 '용을 타다'지만, 이보다는 다른 뜻으로 많이 쓰인다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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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