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세종로라이온스클럽 월례회

2015-0116.세종로라이온스클럽 월례회(우근식총재 2차 공식방문)    *회장 조흥식

  *안동 병호시비(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屛虎是非

@지방 士林의 鄕村 주도권 분쟁, 公論 정치(여론 정치)

성리학의 종법 질서를 너무 중요시 한것이 문제의 발단인데,

향촌 士林은 조상의 명예를 엄격하게 여긴것이다

*贈職(증직): 조상의 품계, 벼슬을 추증받는 것

*贈諡(증시): 사망한후 임금한테 諡號(시호, 벼슬)를 하사받는 것

書院, 祠宇 건립시 가문의 위상, 체면을 매우 중요시 한 이유는

성리학에서 혈연(士林의 이념)을 기초로 종법질서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士林들의 갈등유발(黨派 분열, 位次 시비, 師友 연원시비...)

갑술환국(1694~)이후 노론은 영남 南人들을 탄압하기 시작하였다

중앙 정치권 노론세력의 지원을 받은 향촌 신흥세력, 중인, 서얼이

영남 지방(南人)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어 강력한 도전을 받게된다

노론세력의 전략은 향촌세력을 분열시켜 노론 자체세력을 확대시키는데,

결국 노론의 최종 목표는 지방세력을 향촌 주도권 다툼에 끌어들여

지역에만 관심을 묶어두고 싶은 것이었다

 

@18C후기, 지방에 신흥 노론세력이 등장하여 門中院祠(문중원사)에

제향자 후손이 없을 경우에는 적극 개입하여 차지하려 했던것이다

이에 영남 남인 사림들은 3건에 대하여 반대의 소를 올린다

1)牛栗陞廡疎(우율승무소): 西人이 종사하는 율곡(이이), 우계(성혼)의

문묘배향을 건의하는 소를 올린 것에 반대

2)禮論疎(예론소): 현종, 복상문제로 西人, 南人주장의 소를 올려 반대

3)兩宋陞廡疎(양송승무소): 우암 송시열, 송준길(西人)의 문묘배향을

 

건의하는 소에 반대하여 상소

@갑술환국(1694~)이후, 중앙무대는 老論 우세에 小論이 공존하였다

이때부터 노론은 南人들에게 가혹한 냉대를 가하기 시작한다

小論의 調用論(조용론), 慰撫論(위무론)으로 영남 남인에 우호적이었다

소론은 박문수, 조현명을 영남감사로 파견하여 영남 남인들과

많은 접촉으로 친선 강화를 모색하게 된다

 

@신흥 노론과 영남 사림들의 격돌

1)경주 仁山影堂(인산영당) 사건

노론세력은 인산영당을 건립하여 우임 송시열을 배향하려 하였다

당시 우암 송시열은 西人의 우상, 막강한 권력자였다

 

*1719년(숙종45), 막강한 노론의 후광으로 서원을 건립하였는데,

막후에 중앙 정치무대에서 노론 후원에 힘입어,

경주 신흥노론과 경주부윤(노론)의 비호가 있었다

 

*1722년(경종2), 경종이 즉위하였다

세상판도가 바뀌자 경주부윤(남인)과 남인 유생들이

서원을 강제 철거하여 정치보복을 해버린 것이다

 

*영조가 즉위하면서 정국 세력이 또 다시 급변하였다

노론측에서 철거 가담자를 색출하여 처벌을 하였으며,

재건축을 하면서 한 단계 격을 높혀 서원으로 승격시켜 버린다

 

2)안동 김상헌 서원(장동 안동김씨) 건립을 추진한다

*1738년(영조14), 노론, 소론, 안동 향촌사림들의 갈등이 심화되는데,

안동(南人 본거지)에 尊明大義 주인공 김상헌의 제향서원을 반대한다

남인 세력의 제거를 위한 음모 공작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때, 윤양래(영남감사)는 영조에게 상소를 올린다

“영남 사림들과 지역정서에 안동에 西人의 제향서원 건립은 어렵다”

 

*안동지역 노론계 유림을 핵심으로 노론 강경파, 경상감사(유척기),

안동부사(어유룡)의 권한으로 서원 건립을 완공하였지만,

서원건립에 반발하며 남인들이 몰려가 서원을 강제철거를 하였다

향청수뇌부 座首(좌수), 校任(교임)의 노론계에 도전장을 보낸 것이다

경상감사, 안동부사는 가담자를 색출 체포하여 처벌하였는데

이때, 남인들의 분노가 확산되었다

 

*1786년(정조10), 청음 김상헌의 제향 사당을 재건축한다

정조는 “西磵祠(서간사)”에 편액서원으로 승격시킨후,

서원 원장을 중앙에서 노론계 고위관료를 임명하게 되는데,

이후 낡은 서원에 대한 보수, 관리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게된다

청음 김상헌(선 안동김씨: 김상헌~김수항~김창집)의 후손이

훗날 정조의 사돈(경종의 왕비: 후 안동김씨 김조순)이기 때문이다

 

 

병호시비(상황 분석)

@廬江서원 位次是非

여강서원(현 虎溪서원)에 는 퇴계(이황)을 배향하고 있었는데,

추가 배향하는 학봉 김성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서열이 문제되었다

書院과 祠友에 대한 是非, 학문적 연원의 문제가 심각해진 사건으로

“配享 인물, 추가 配享, 위패 서열, 선조의 학통, 師友의 연원,

문집 간행문제에 따른 옳고 그름의 시비(文字是非)”등이다

 

1)제1차 시비: 병산서원 승리

1620년(광해군12), 여강서원(호계서원)에 위패 서열문제가 발생하였다

퇴계(이황) 선생의 좌측(최고 선임)에 누구 위패를 놓을것인가?

여강서원은 1676년(숙종2)에 사액을 받아 호계서원으로 승격된다

호계파는 경상관찰사를 지낸 학봉 김성일은 4살 연상으로

지방 사림의 종법질서에 연령이 우선이라 장유유서를 주장하였지만,

병산파는 서애 류성룡은 公卿(공경: 영의정, 우의정, 이조판서)의

관작(官爵)을 지낸 것을 상위라고 주장을 한것이다

당시, 제자들의 다툼속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선배 유림 정경세(병산파 1563~1633, 영남학파 좌장, 상주 은거)에게

위임을 하였는데 서애 류성룡을 상석으로 결정해 버린다

 

2)제2차 시비

1805년(순조5), 한양 문묘배향을 위한 문묘종사 상소를 올리는데,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서열문제로 청원자체가 무산되었다

 

*영남4현은 누구인가?

학봉 김성일(의성김씨, 경상관찰사), 서애 류성룡(영의정),

한강 정구(1543~1620), 여헌 장현광(1554~1637)이다

한강 정구, 여헌 장현광은 학문적 후배, 낮은 연령으로 불평은 없었다

이때 호계파 대표들은 한양에서 연령순으로 상소하기로 결정했으나

병산파에서 위패 서열 문제로 반대에 부딪치자,

각각 배향 상소를 추진하려했으나 조정에서 상소문을 모두 기각한다

당시 한강 정구, 여헌 장현광의 후손 및 제자들은 무척 억울하였다

 

3)제3차 시비

한강 정구, 여헌 장현광의 제자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伊江書院(이강서원, 대구)에 모여 독자적으로 문묘배향을 위한

상소를 결정하고 유림들에게 통보하였다

이때 안동지역 유림들은 양하 다툼(호계파, 병산파)을 중단하고

양파 규탄(한강 정구, 여헌 장현광)하는 통문을 띄우기로 결정하고

통지문 작성은 류희문(호계파, 전주류씨)이 작성토록 하였는데,

서열을 학봉 김성일, 서애 류성룡...순으로 기록했던 것이다

병산파는 즉각 호계서원과 결별을 선언하고 병산서원으로 뭉치면서

안동지역 양대학파는 결국 통합되지 않는다

 

4)1812년(손조12), 이상정을 호계서원 추가 배향문제가 발생한다

호계파는 성리학 계보가 퇴계~김성일~이현일~이상정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여 호계서원에 추향을 거론하자,

병산파에서 성리학 계보 명단이 잘못되었다면서 강력히 반대하여

결국 이상정의 호계서원에 추향이 좌절되었다

병산파의 반대 이유는 이상정이 집필한 “퇴계서절요”에서

류운용(겸암), 류성룡(서애)에 관한 내용의 오류를 지적한 것이다

 

5)1816년(순조16), 병산파의 주장이 불거졌다

호계서원에 배향된 위패 서열 수정을 요구한 것이다

퇴계 다음 서열에 서애 류성룡으로 원위치를 해달라는 것이다

병산파, 호계파는 각각 師友들에게 통문을 보내 분위기가 험악해져

所志(소지), 上疏(상소)등으로 극심한 대립이 시작된다

 

6)순조시절, 채제공이 천주교(서학) 관련하여 노론에 밀려 해임되었다

채제공은 기호지방에서 남인의 대표이자 영남 사림(남인)의 후원자로써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상호 신경전이 발생하였다

병산파가 주도하여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작성하였는데,

호계파는 일방적 독자적인 소를 병산파가 작성하였으므로

상소 연명을 거부하여 서운한 감정 대립이 다시 불거진다

 

7)1845년(헌종11), 병산파가 격분하여 호계파의 목판을 부숴버린다

유치명(호계파)의 “대산선생실기”의 내용을 문제삼았는데,

“이상정은 퇴계학파 적통은 김성일~이현일~이상정이다”라고

쓰여있는 목판을 부수자, 양측의 다툼이 재현되었다

 

8)향촌의 종법질서에 일부 영향을 미친것도 특이하다

당시 향촌사림의 곧은 절개를 평가하는 분위기가 심각하였는데,

선비들은 호계파인지? 병산파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非屛非虎 사림은 사회적 입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난처했을 것이다

*심지어 병호시비가 혈연관계보다 더 중요한 경우도 있다

김홍락(학봉 김성일의 후손)은 외가집(경주 양동, 여주이씨)에서

병산서원의 편을 들었다고해서 외가와 발길을 끊어버린 경우도 있다

물론, 혼인에도 학파를 따져 사돈을 맺는 큰영향을 미친 것이다

 

9)호계파, 병산파 화해시도

*1871년(고종8), 흥선대원군은 서월철폐령(47개소 잔류)에서

호계서원을 철거(병산서원 유지)하지만, 10년후 복원된다

*1882년(고종19), 양대 수장(호계파: 김홍락, 병산파: 유도성)이 모여

향음주례를 통하여 화해를 시도하게 된다

이때, 병산파에서 김홍락(호계파)을 병산서원 원장으로 추대하지만,

병산파 사림들의 절대적인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었다

흥선대원군은 노론계 견제를 위하여 남인을 등용하지 시작하였느나

호계파와 병산파의 갈등의 골이 워낚 길어 큰 걸림돌이 되었는데

당시 유후조(병산파)를 등용시켜 양측 화해시도 임무를 부여하였고

안동부사를 통하여 중재하도록 심혈을 기울이면서

흥선대원군이 직접 화해를 주도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학봉 김성일

@학봉 김성일(1538~1593), 虎溪書院(호계서원, 불천위)

검제(금계), 의성김씨 宗家에는 많은 고문서 보관(雲章閣)되어있다

학봉은 서애 류성룡과 함께 동문수학한 退溪의 수제자인데

퇴계가 극찬하였다(이런 아이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

 

@임진왜란 직전(1590,3~1591,3)

일본 사신단 부사로 파견되어 임진왜란 예상을 오판하였다

*正使 황윤길(西人, 기호학파)의 必有兵禍(반드시 전쟁이 있을것이다)

“일본의 침략을 주장(왜군 20만명, 포르투칼 조총으로 무장)”

*副使 김성일(東人, 영남학파)의 不見如許情形(그런 정세를 보지못했다)

“침공 능력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서장관은 허성이었다

 

@훗날, 학봉은 민심안정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해명은 했지만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懲毖錄)에서 학봉의 불침론을 호되게 비판했다

학봉은 과오를 인정하고 초유사(招諭使, 경상관찰사)로 종군하였고,

전국에 격문을 띄워 의병을 모집하고, 진주성 전투에서 戰死한다

 

@의성김씨 대종가(천전동)

휴계 김한계(집현전 학사)는 수양대군의 왕위찬탈후 낙향한 이후,

아들(망계 김만근)이 임하오씨 가문과 혼인하여 안동에 정착하였다

부친(청계 김진)의 “아들 5형제 과거급제”(五子登科宅)하면서

대종가에 청계공의 불천위를 모셔기 시작한다

청계공(김진)의 4째아들(학봉 김성일)은 검제로 分家하였다

학봉댁은 明나라 북경 상류주택을 본뜬 종택은 뱀사(巳)형태로써,

청계공의 손자(운천 김용, 임진왜란 의병)는 옆집 소종가이다

일송 김동삼은 만주 독립운동 유공자

 

 

서애 류성룡

@서애 유성룡(1542~1607, 불천위, 하회 풍산류씨), 屛山書院

退溪(21세)의 극찬(하늘이 내린 인재이니,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이다)

선조가 말하였다 “바라보기만 하여도 저절로 경의가 생긴다”

 

@東人 영의정(예조, 병조)

鄭汝立 모반사건에도 류성룡은 살아남았다

동암 이발(東人의 영수, 기축옥사에 최대 피해자 가문)과 교분하고

이순신에게 병서(증손전수방략)를 제공하였다

이순신 승진을 건의(외로운 처지, 10년간)한게 징비록에 남아있다

류성룡은 이순신 형과 친구사이(요신~순신~우신: 요순우 임금)

 

@北人의 탄핵을 받아 사직후 낙향하였다(1598년)

옥연정(부용대 동편기슭)은 서애가 건립하였고(1586년)

옥연서당에서 징비록, 서애집, 신증록, 영모록을 집필한 곳이다

선조가 어의를 보냈으나 죽었는데(65세), 장례비가 없어 모금하였다

서애 류성용의 종택 忠孝堂(서애파)이며

겸암 류운룡(형, 14대 종손)이 크게 번성한 종택 養眞堂(겸암파)이다

*임진왜란에 瀟湘斑竹(소상반죽)으로 매우 유명한 일화가 있다

 

@屛山書院 (고려말, 류씨가문 교육기관)

1572년(선조), 풍산읍에서 豊岳書堂(풍악)을 병산으로 옮겼으며

1613년, 서애 제자(정경세)들이 尊德祠(존덕사)를 건축하였다

1629년, 수암 류진(서애, 3째아들)을 배향하였고,

1863년, 철종의 屛山書院 사액을 받는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았다(47개)

屛山書院은 낙동강 백사장과 병산을 마주보며(뒷산은 화산, 꽃뫼)

만대루(晩對樓, 200명 가능)와 달팽이 뒷간(화장실)

 

@매산 류후조(1798~1876)의 모친(고성이씨 임청각)

興宣大院君 시절(좌의정)출신으로 폐정 개혁의 선봉에 나섰다

南人중에서 풍산류씨 가문에서 서애 류성룡(영의정, 선조)이후

류후조가 재상으로 드물게 등용되었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