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0, 체육회장 이취임식(신상기, 강수만)
제목: 하늘은 푸르고 푸른데


















제목: 하늘은 푸르고 푸른데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연암집(燕巖集)
*답창애3(答蒼崖[之三])
“하늘을 보면 푸르고 푸른데, ‘하늘 천(天)’ 자는 푸르지 않으니 이 때문에 싫어할 뿐입니다”
*연암 박지원의 수필, ‘답창애(答蒼崖)’다.
‘창애에게 답하다.’라는 뜻으로, 당대의 문장가 창애 유한준에게
연암 박지원이 보낸 세 번째 편지이다.
*세 번째 편지의 내용은 천자문과 관련이 있다.
연암이 마을의 어린아이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는데,
아이가 글 읽기를 싫어하자 연암은 공부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고 꾸짖는다.
그러자 아이는 어른 연암을 흠칫하게 만드는 대답을 한다.
“하늘을 보면 푸르고 푸른데, ‘하늘 천(天)’ 자는 푸르지 않으니 이 때문에 싫어할 뿐입니다.”
*천자문의 첫 문장은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왜 하늘을 검고 어둡다고 표현했을까?
옛사람들에게 하늘은 숭고한 신성(神聖)의 세계였다.
만물의 시작이자 절대 닿을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 알 수 없는 세계는
암흑과도 같았으니 ‘天地玄黃’이라는 문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지고한 뜻을 담아 문장을 지었지만, ‘푸른 하늘’의 모습은 미처 담지 못한 걸까?
아이는 ‘天’ 자는 푸르지 않다고 따진다. 순수한 눈으로 본 하늘은 푸르고 푸르기만 한데,
어른들은 ‘天地玄黃’이라는 난해한 문장을 들이밀고는 왜 이해하지 못하냐며
읽기 싫어하는 아이를 꾸짖기만 한다.
지고한 뜻을 담아냈을지는 몰라도 당장 눈앞의 푸름은 담아내지 못한 듯하다.
아이가 이를 지적하자, 어른들은 할 말이 없어진다.
*어른들이라고 하늘이 푸른 줄 몰랐을까.
하늘이 푸른 건 누구나 안다.
단지 어른들은 푸른 하늘 너머의 검고 신비로운 하늘을 알게 된 이후,
그곳에 집중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편 아이들은 이해 못 한 채 수용해야만 했을 것이다.
*공부하고 지식을 넓혀갈수록, 우리는 더 열린 시야와 사고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더 편벽 해지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기도 한다.
마음과 생각이 이미 그 지점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다른 이가 어디까지 배웠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려하지 못한 채 일방적인 소통을 강행하기도 한다.
애매하게 아는 사람만 이러할까?
글쎄,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대학(大學)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조흥식
0204mpcho@naver.com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김남형 총재(25-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0621, 그린LC 김은애 모친상(국립중앙의료원) (0) | 2026.06.20 |
|---|---|
| 2026-0621, 다보LC 최현규 자녀혼례(앰버서더호텔) (0) | 2026.06.19 |
| 2026-0619, 예인라이온스클럽 총재방문(회장 김용섭) (0) | 2026.06.19 |
| 2026-0618, 한강라이온스클럽 창립40주년 기념식 (0) | 2026.06.12 |
| 2026-0617, 뉴서울라이온스클럽 창립44주년 기념식 (0) | 202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