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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2015-1207.제54차 방콕 동양 및 동남아대회 5일차

by 조흥식 2023. 4. 4.

2015-1207.54차 방콕 동양 및 동남아대회 5일차(12,7)

*12,3~12,8 태국 타파야 로얄크리프호텔

*부부(夫婦)

 

 

 

부부(夫婦)

@퇴계 이황(李滉 1501~1570) “손자 안도에게 주다(與安道孫)”

부부는 인륜의 시작이고 온갖 복의 근원이다

비록 지극히 친하고 가까우나 또한 지극히 바르고 삼가야 하는 자리이다

 

@퇴계 이황이 손자 이안도(李安道)의 혼례 때 보낸 편지의 일부입니다.

이제 막 혼례를 올린 손자에게 부부란 무엇인지,

부부 사이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짧은 편지에 담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 간에 항상 삼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퇴계는 세상 사람들이 버릇없이 지나치게 친하기만 하여

마침내 업신여기고 능멸하여 못하는 짓이 없는 데 이르는 것은,

서로 공경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친함이 지나쳐 버릇없게 되어 서로 간에 공경이 사라지면,

결국 함부로 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집안을 바르게 하려면 시작을 삼가야 하니, 항상 경계하라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서로 공경하며 해로한 사례를 보겠습니다

중국 후한 때 양홍(梁鴻)과 맹광(孟光) 부부가 있었습니다.

맹광은 남편인 양홍을 공경하여 밥상을 올릴 때마다 눈썹 높이로 들어 공경을 표시하였고,

양홍도 그런 아내에게 손님을 대하듯이 항상 공경하였다고 합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영화

70년을 항상 서로를 공경하고 아끼며 살아온 노부부의 이야기를 보면

상대를 업신여기지 않고 항상 서로를 배려하는 공경심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5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두 사람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21일을 택하여

이 날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퇴계가 손자에게 보낸 편지의 말처럼 부부는 가장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깝다 보면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여 마음 상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퇴계의 편지글과 앞의 두 부부를 떠올리며

항상 서로를 공경하고 배려하면서 백년해로하는 것이 어떨까요.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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