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3.라이온쎄븐 송년의 밤(김미영 의전위원장, 수락산역 강강술래)
정해놓은 길에 집착말라
정해놓은 길에 집착말라
@원효(元曉 617~686), 동문선(東文選)
“큰 바다에 나루 없더라도 배 띄워 건너고 허공에 사다리 없더라도 날개 펼쳐 높이 오르라”
@동문선은 조선 성종(成宗)의 명으로 우리나라의 ‘글’을 집대성한 책이다.
고대, 고려, 조선 초의 시문을 모으고 골라서 133권 45책으로 편찬하였다.
우리나라, 우리 문명(文明)에 대한 자존 의식의 발로였다.
이 동문선에 글이 수록된 인물 중에 생몰년이 가장 앞서는 이는 누굴까.
원효다.
원효는 신라 진평왕 대에 태어나 신문왕 대에 입적했다.
진평왕은 드라마로 더 유명해진 선덕여왕의 아버지이고, 신문왕은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의 아들이다.
원효가 태어난 지 올해로 1400년이 되었으니, 실감 나지 않는 긴 시간이 흘렀다.
그가 수많은 책을 저술하였고, 동아시아 사상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데 대한 설명은
일단 미뤄 두자. 동문선에 의하면 원효는 한국 한문학의 선구자이기도 하였다.
@동문선에 수록된 원효의 글은
법화경종요서(法華經宗要書), 열반경종요서(涅槃經宗要書),
해심밀경소서(解深密經疏序), 진역화엄경소서(晋譯華嚴經疏序),
금강삼매경론서(金剛三昧經論序), 본업경소서(本業經疏序) 등 6편이다.
모두 각 대승경전에 대해 원효가 찬술한 주석서의 서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경전의 제목과 대의를 해설한 이 글들에 대한 이해가 쉽지는 않다.
이 중 「본업경소서」는 보살의 길, 곧 인간의 길에 대해 설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의 주석서 서문인데,
그 내용 중에 문학적 비유가 돋보이는 위 구절을 뚝 잘라 소개한다.
원효는 이 구절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정해 놓은 길에 집착 말라, 똑같은 인생이 하나라도 있더냐. 태산 같은 자존감으로 자신의 길을 가라”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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