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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C지구(서울)

2015-0326.한예진 캠퍼스라이온스클럽 조직총회

by 조흥식 2023. 3. 12.

2015-0326.한예진 캠퍼스라이온스클럽 조직총회

*이화여대입구 한예진), 스폰서클럽(타워LC)

*인재의 등용

 

 

 

 

인재의 등용

@영조(英祖 1694~1776)

교화와 정치는 오직 사람에 달려 있나니

백성들의 고락이 바로 나의 고락이로다

나라 다스림에 좋은 방법을 알고자 하는가

기미를 잘 살펴 어진 신하를 등용해야 하네

 

@어제자성편은 영조가 스스로를 반성하는 한편,

세자(世子)를 가르칠 목적으로 유교 경전과 역사서에서 수신(修身)

위정(爲政)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자신의 견해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서 영조는 수신의 요체를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보았고,

위정의 요체를 기미(幾微)를 살피는 것으로 보았다.

기미를 살핀다는 것은 선악(善惡)이 나뉘는 조짐을 살핀다는 것으로,

선한 인재를 변별 등용하여 국가를 다스리는 바탕으로 삼는다는 의미이다.

 

@영조는 젊은 시절부터 老論少論의 격렬한 당쟁을 목도하였고,

왕세제(王世弟)가 되어서는 충역(忠逆) 시비로 발생한

신임사화(辛壬士禍)의 참상을 몸소 겪었다.

이를 통해 어느 당파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영조는

왕으로 즉위하여 탕평책(蕩平策)을 시행하였다.

당파의 이익이나 사적인 호오(好惡)가 아닌,

개인의 능력과 선악에 따라 인재를 등용함으로써

왕권을 강화하고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임금이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은 어떠해야 하며,

등용되는 인재가 지녀야 할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조선 중기의 대학자 栗谷1569(선조1) 부교리(副校理)를 사직하는

상소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임금이 신하를 등용할 때에는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해 널리 자문해 보고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가 임금을 섬기게 될 때에는 반드시 상황을 깊이 고려하고

자신의 역량을 분명히 파악해야 합니다.

임금은 그 사람에 대해 널리 자문함으로써 측근들에 의해

이목(耳目)이 가려지지 않을 수 있으며,

자세히 살핌으로써 여러 사람의 논란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등용되는 신하는 상황을 깊이 고려함으로써 상황 판단에 어둡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의 역량을 분명히 파악함으로써 함부로 벼슬자리에 나아가는

잘못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금은 등용하려는 사람에 대해 국민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에, 반드시 훌륭한 점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서

그를 등용해야 합니다.

널리 자문하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등용되는 신하는 자신의 임금이 함께 훌륭한 업적을 성취할 만한

군주이지만, 내가 적임자가 아니라면 물러나서 자신을 수양해야 합니다.

시기를 깊이 고려하고 자신의 역량을 분명히 파악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임금은 어진 인재를 찾는 것을 급선무로 삼아

작위(爵位)와 봉록(俸祿)을 함부로 내주어서는 안 되며,

신하는 스스로의 지조를 지키는 것을 뜻으로 삼아

이익과 명예를 위해 과분한 자리를 받아서도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옛날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워서

임금은 잘못 등용하는 실수가 없었고 신하는 벼슬자리에서

놀고먹는 경우가 없었던 이유입니다.”

 

@요즘처럼 공직자의 자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인재 등용의 중요성과 방법을 제시한 영조 임금의 시와

율곡 선생의 글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하겠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