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1,청운기업 늘빛사랑 조흥식
西王母와 仙桃복숭아 이야기(동양신화)
西王母와 仙桃복숭아 이야기(동양신화)
蟠桃園의 복숭아, 瑤池宴과 곤륜산
*복숭아 그림으로 구상(시인) 병원을 찿아간 이중섭(화가)
詩人 구상(“초토의 시”)과 화가 이중섭(“힌소, 빨래터”)은 오랜 친구사이
구상이 폐 절단 수술(폐결핵)후 절친했던 이중섭은 너무 가난하여
한참후에 天桃복숭아 그림으로 병문안을 하며 선물을 하였다.
“어른들 말씀이 天桃복숭아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지 않던가?
그러니 자네도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 구상은 한동안 말을 잊었다.
구상은 세상을 뜰 때(2004년도)까지 천도복숭아 그림을 서재에서 함께 했다
딸 생일선물을 위해 그림(아기공룡)을 그리다
*소설 “연탄길(이철환)”
형편이 서로 어려웠던 친구들의 뜨거운 우정으로
실직후 몇푼을 빌려볼까해서 조그만 화실을 운영하는 친구를 찿이갔는데,
화가친구는 반갑게 맞이하며 연탄난로 주전자의 물이 끓여 라면과 커피로
대접하면서 요새 저녁한끼 조차 어렵다며 푸념을 하는 것이다
혹한의 찬바람에 코트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돈봉투가 잡히지 않는가!
화실을 다시 찿아갔을 때, 약간 열린 문틈에서 전화목소리가 들려온다
화실친구는 딸 생일날에 아기공룡 둘리 인형을 선물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오늘은 아빠 그림이 팔리지 않아서 미안하다”며 딸을 달래며
예쁜 아기공룡 둘리의 그림을 그려 난로불에 물감을 말리는게 아닌가!
화가는 전등불을 끄고 나서는데, 출입문에 큼직한 비닐봉지가 걸려있었는데
그 안에는 아기공룡 둘리 인형이 담겨져 있었다
仙桃(天桃) 복숭아
*그리이스 신화에 올림포스산이 있다면, 동양 신화에는 곤륜산이 있다.
곤륜산에는 神과 神仙들이 사는 신성한 땅으로 중국의 서쪽 끝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곤륜산에는 “西王母”라는 여신이 살고 있었다.
원래 서왕모는 인간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런데 죽음을 관장한다는 말은 삶을 관장한다는 말과 같다.
서왕모가 인간을 죽이지 않으면, 그 인간은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왕모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神”에서 “사랑의 神”으로 변한다
곤륜산은 삼위산으로 三靑鳥(3마리 파랑새)가 등장하는데,
붉은 머리(벼슬)과 검은 눈을 가진 새로써 서왕모의 음식을 조달하면서
사랑의 메신저 역할과 서왕모의 잔심부름을 담당한다(三足烏)
통상, 서쪽 방향은 죽음(死)을 칭하고 있다
*한양(고태골)에서 서쪽(서대문 형무소)으로 갈 때 “골로 간다”라 말한다
반도원(蟠桃園)
*서왕모에게 불사약과 “선도(仙桃)”라는 복숭아가 있었는데
반도원(蟠桃園)에서 키우는 이 복숭아나무는 3,000년 만에 꽃이 피고,
이후 3,000년만에 열매를 맺는 仙桃복숭아를 먹으면 18,000년을 살 수 있다
*3,000년이 3,000甲子로 변하면서 漢무제 태중대부(太中大夫)까지 지냈던
동방삭(東方朔)을 등장하여 동양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로는 중국 전설속
인물 ‘동방삭’ 흔히 ‘삽천갑자 동박삭’이라는 그 사람인데
한 甲子가 60년인데, 三千甲子를 살았으니 무려 18만년을 산 셈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仙桃복숭아를 먹으려고 욕심을 내었는데
三千甲子를 살았다는 “동방삭”이 훔쳐 먹은 것이 仙桃복숭아로써
“손오공(소설 서유기)”이 훔쳐 먹었다고 복숭아가 바로 仙桃복숭아이다.
*동양에는 “삼천갑자” 서양에는 “므두셀라” 성경속의 인물(창세기 5장)
아담과 하와의 6대손, “노아의 방주”의 유노아의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생존 기간은 겸손하게 969살이다.
므두셀라와 관련한 이론 가운데 ‘므두셀라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다.
므두셀라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과거 일만 생각하고
자꾸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했다는 옛 고전을 토대로, 과거를 늘 그리워하고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 이렇게 부른다.
곤륜산의 아름다운 호수 “요지(瑤池)”
*매년 3월 3일, 서왕모는 천상의 神들과 지상의 훌륭한 神仙을 초청잔치에
반도원에서 갓 딴 仙桃복숭아가 나왔기 때문에 잔치를 “반도회”라고 불렀다.
무척 즐겁고 버라이어티했던 瑤池에서 잔치의 모습이 “요지경(瑤池景)”이다.
확대경으로 재미있는 그림을 돌려보는 장난감을 요지(瑤池)에서 유래된
요지경(瑤池鏡)이라 칭한다. 서왕모 잔치의 풍경에서 “경치경(景)”이지만,
장난감에서 “거울경(鏡)”은 세월이 흘러 알쏭달쏭한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는데,
“세상은 요지경, 경(鏡)”이라 부른다
*소곤륜산(小崑崙山): 서왕모 사당(西王母祠), 주목왕서순처(周穆王西巡處)
서왕모와 漢무제(한무내전)의 불사약은 仙桃복숭아
漢나라 때부터 “서왕모가 불사약을 갖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불사약이 과연 어떤 형태의 것이었을까?” 논의가 다소 엇갈려서
영지버섯, 곡물, 일종의 식물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비하여,
漢나라 이후, 그 불사의 영약이 仙桃복숭아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魏晉시대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한무내전(漢武內傳)이라는 작품에서는
서왕모와 漢무제가 등장하여 서왕모는 젊고 아름다운 여신으로 묘사되는데,
서왕모가 시녀에게 “복숭아 7개 갖고 오게하여 4개를 한무제에게” 준다
3,000년이 되어야 열리는 귀하고 달콤한 천상의 仙桃복숭아를 먹다가
漢무제가 슬그머니 씨앗을 챙기는데, 서왕모는 그 모습을 보면서
“지상에 그 씨앗을 심어봐야 자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기 등장하는 仙桃복숭아는 이후 “반도(蟠桃)”라고 불리면서,
仙桃복숭아를 먹으면 3,000년을 살수있는 장생불사의 열매로 변화하게 되고,
이어서 동양신화속에 등장하는 곤륜산의 아름다운 연못인 瑤池에 거주하는
서왕모가 神仙들을 불러 반도(蟠桃)를 나눠주는 “반도회(蟠桃會)”,
즉 “瑤池의 잔치, 요지연(瑤池宴)”을 열었다는 전설이 등장한다.
장생불사는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길가메시”가 모험의 과정을 함께 하던 친구 “엔키두”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불사의 비밀을 찾아 먼 길을 떠나지만,
천신만고 끝에 얻은 불사약을 허망하게 잃어버린다는 이야기가
5,000년전 “수메르”의 점토판에 새겨진 “길가메시 서사시”에 이미 등장한다.
“우르”의 영웅 “길가메시” 뿐 아니라 秦始皇을 비롯하여 漢무제와 唐태종 등
뛰어난 제왕들일수록 불사의 욕망이 강했던 것을 보면,
불사의 소망은 권력의 크기에 비례하지만, 불멸의 꿈을 이룬 자는 없었으니
불사약이란 어쩌면 필멸의 인간이 만들어낸 아련한 꿈인지도 모른다.
그림으로 보는 서왕모와 仙桃복숭아
곤륜산 서왕모가 장생불사의 영약인 반도복숭아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의
“요지연도(요지에서 열리는 잔치)”가 유행하여 중국과 조선시대 민화에 자주
등장하여, 경기도박물관에 소장된 8폭 병풍의 “요지연도”는 19C의 작품인데,
중국에 전승되는 “요지연도”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그림에는 서왕모와 동왕공(東王公) 앞에 커다란 반도가 놓여있고
주변에는 시녀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동왕공은 원래부터 있던 神이 아니라
後漢이후 서왕모의 짝신으로 등장하여 훗날 동왕공의 지위가 더 높아지지만,
그림에서는 정면을 보고 중심에 앉아있는 것은 여전히 서왕모이다.
東漢후기에 동왕공이 배우자 神으로 등장하면서 서왕모가 道敎의 여신으로
변화하지만 불사약의 주인은 여전히 서왕모로 남아 내려오게 된다
*신선들의 여제, 서왕모의 틀어올린 머리를 華勝(화승)이라 한다
“한무내전”에는 서왕모가 漢무제를 만났을 때 화려하고 성대한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는데, 여성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며,
시녀들이 “오리 알”만큼 큰 복숭아를 옥쟁반에 받쳐 들고 오는 모습 등이
“요지연도”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의 순양궁(純陽宮)에 보존된
靑나라 때의 병풍에도 서왕모의 요지연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 도상에서 서왕모는 봉황수레를 타고 화려하게 강림하고 있으며,
전설속의 소사와 농옥을 비롯하여 여러 신선들이 요지연에 참가하는 장면을
묘사하여 서왕모는 민간에서 불사의 영약인 복숭아를 신선들에게 나눠주는
곤륜산 요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봉황이 끄는 수레타고 내려오는 서왕모, 옆의 시녀가 복숭아를 받쳐 들고,
봉황을 타고 오는 소사와 농옥, 여러 신선들이 요지연 참석을 오고 있으며,
상서로움을 의미하는 공작이 오른쪽에 있고, 서왕모와 동왕공이 주인공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춤추는 연회 장면과 함께 잔치상 위의 복숭아가 보인다
소설 서왕모(숫자로 해석한 서왕모 전설과 복숭아의 역사적 이해)
*漢나라부터 서왕모 전설이라는 얄궂은 이야기(3류소설)가 전해져 내려온다
西王母가 힘을 쓰는 이유는 불사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그 불사약이 어떤 영약인지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게 궁금증이다
마치 일본의 천황이 3종신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같은 논리로써
아무도 본 사람도 없고, 앞으로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불사약이 복숭아로써,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그 소설의 구성을 위한 배경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면,
서쪽을 뜻하는 西는 방향을 말하며, 지구가 자전할 때 출발점이 서쪽이다
동쪽에서 해가 뜨니까 동쪽이 시작인 줄 알고 살아 왔지만,
西자를 분해하면 ㅡ과 ㅁ, 그리고 儿로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캄캄한 단계를 헤쳐나가는 시작점이 이 西임을 알 수 있는데,
王은 아래 위 수평선 사이에 十자가 들어가 통치체계 상 우두머리를 말하여
그 본질적인 의미는 아래 위 사이를 소통시킨다는 뜻이다.
*母는 핵심적 의미가 2개의 점으로써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볼때
엄마의 의미로 쓰는 것은 엄마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쓰게 된 것이다
3개 한자를 통해서 통치권력의 합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근거는 魏晉시대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한무내전(漢武內傳)에서 서왕모는 젊고 아름다운 여신으로 묘사되면서,
서왕모가 시녀에게 복숭아를 7개 갖고오게 하여 4개를 漢무제에게 주는데,
“7” 숫자의 수리 상 개념이 셋(3)과 넷(4)의 만남으로서 구원의 출발점이다.
이 구원의 과정을 한자의 획으로 표현하면 西자 속에 들어 있는 “儿”
漢무제가 왕권의 합법성을 위한 스토리 구성임을 쉽게 알수 있다.
*복숭아 “桃” 에 “儿”가 들어 있어 글자의 의미 속 논리체계가 그렇다
한문글자의 의미와 우리말 복숭아의 의미를 보면,
자음 ㅂ과 ㄱ, ㅅ과 ㅇ의 관계를 알면
복숭아가 무슨 뜻(언어와 문자 속의 본질적 의미)을 말한다.
복숭아가 불사의 영약으로 변신하게 된 사상적 배경이 숫자 “7”에 있다
서양에도 천도복숭아의 의미로 a heavenly peach가 있는 것은 비슷하다
다분히 이 전설은 단군신화의 熊女의 이야기 구조를 각색했음을 알 수 있다.
*漢나라 때 이상한 소설을 많이 만들어 냈는지를 주목해보면,
국명인 漢(Hun)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마치 야훼가 갑자기 하나님이 되어
버린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漢(아래아 모음을 써야 함)이라는 이름의
주인이 없어진 틈을 타서 강탈해 간 것입니다.
이런 작업은 크게 사상공정, 역사공정, 문자공정의 틀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서왕모 전설은 나중에 그 짝으로 동왕공을 내세우면서 본격적으로 수리에서
셋(3)의 흔적지우기에 나서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漢나라 이전에는 三足烏사상이 중원에서도 아주 보편적인 사상이었지만,
漢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그 사상이 전부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복숭아를 통해서 수리체계가 왜 동양과 서양이 달라졌는지를 유추해 보면,
동양 숫자의 단위를 萬(10000), 億(10000,0000), 兆(1,0000,0000,0000)..
서양은 Thousand(1,000), Million(1,000,000), Billion(1,000,000,000)..
동양은 0을 4개씩 붙여 나가는데 반하여, 서양은 3개씩 붙여 나간다.
바로 복숭아 桃에 兆가 들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고,
숫자의 논리를 벗어났을 때 생기는 오류로 봐야 한다.
저런 이상한 장난 때문에 영어로 숫자를 말할 때 많이 헷갈리지만,
실제로 숫자체계는 서양의 그것이 사상적으로 맞는 것이다.
복숭아 나무 연구
*황허강(黃河)유역의 고원지대, 동북부, 한국에 걸친 넓은지역이 원산지이다.
산도가 낮은 토양에 잘 자라는 수종으로써, 높이 3m 정도로 나무줄기나
가지에 수지(樹脂)가 들어 있어 상처가 나면 분비된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꼴로 넓은 편이며
길이 8∼15cm이며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꿀샘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 또는 옅은 홍색으로 피며,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7∼8월에 익는다.
*개량 품종은 과수원에서 재배한다.
백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for. alba),
백색 꽃이 피고 만첩인 것을 만첩백도(for. alboplena),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도(for. rubroplena),
붉은빛이 돌지만 백색 비슷한 꽃이 피는 것을 바래복숭(for. albescens),
감처럼 편평한 것을 감복숭(for. compressa),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승도(var. nectarina),
핵이 잘 떨어지고 밑부분이 들어가며 끝이 뾰족하고 둥근 것을
용인복사(for. aganopersica)이라고 한다.
조선 세종, 복숭아 글짓기대회(백일장)
왕이 친히 운(韻)을 내려서 시와 글을 짓는 모화루(慕華樓) 응제(應製)
황희(黃喜), 맹사성(孟思誠) 등 수많은 신료들 가운데
세종대왕의 스승, 봉산이씨(鳳山李氏)의 시조(始祖)인 이수(李隨) 선생께서
장원(壯元) 작품 “삼색도화시(三色桃花詩)”를 읽어본다
“李白桃紅品自殊 一支三色問何由 只緣先後分沈淺 非是天公別點頭”
“하얀 오얏꽃, 붉은 복숭아꽃은 스스로 다를 수밖에
한가지에서 복숭아꽃이 세가지 빛깔을 내는 건 무슨 연유인가?
다만, 먼저 피고 뒤에 피면서 깊낮이가 나뉜 것이지
별다르게 조물주의 섭리는 아니로다.”
복숭아는 장수열매(3,000년)인가?
*동방삭은 복숭아를 훔쳐먹고 1,000년을 더 장수하였다
복숭아는 “서왕모와 천도복숭아”라는 說話에 기인하여 장수를 의미하는
기복적 민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으며 남자아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한무제(漢武帝)는 복숭아를 좋아해서 뒤뜰에 많은 복숭아나무를 심어 놓고
봄에는 꽃을 즐기고 여름에는 그 열매를 즐겼는데,
어느 해 때가 되어도 복숭아가 열리지 않아 동방삭에게 그 이유를 물은 즉,
“그것은 장차 서왕모가 천도를 가지고 올 징조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후 과연 서왕모는 잘 익은 복숭아 30개를 가져왔는데
동방삭이 몰래 3개를 훔쳐 먹어 1,000년을 더 살 수 있었다고 한다.
度朔山(도삭산) 거대한 복숭아 나무
*전설속의 거대한 복숭아나무는 줄기가 무려 3,000리에 이르고,
나뭇가지마다 황금빛 닭(天鷄)이 앉아 놀았다
그런데, 동쪽 나뭇가지에는 世上門(鬼門 귀문)이 있는데, 반드시
새벽에 닭이 울기 전에 저승 세상에서 현재 세상으로 귀대해야 한다
신도, 울루가 문을 지고있으며 시간을 통제하면서 귀신이 인간을 괴롭히면
갈대끈으로 묶어 호랑이 먹이(밥)으로 줬다는 신화속에 전해진다
그래서 대문에는 신도그림, 울루그림, 복숭아 부적, 갈대 끈을 부착하여
악귀의 침입을 막았던 것이다(門神; 몸에 새기는 문신과는 다르다)
도삭산에는 푸른 바다가 있는데 귀신들의 소굴이다
진시황제가 도삭산에 올라 푸른바다를 보면서 천하통일을 염원했듯이
영웅 조조도 도삭산에 올라 푸른바다를 바라봤다고 전해지고 있다
서왕모는 불사약 관장(죽음의 신)
*찬송가 “복의 근원 강림하사...”에서 降臨(강림)이란?
“神이 하늘(天堂)에서 속세(俗世)에 내려온다”는 뜻이다
*蟠桃園(반도원)은 복숭아 과수원(불사약)이다
복숭아는 3,000년만에 꽃이 피고난 뒤 3,000년후에 복숭아가 열리는데,
3,000년×60甲子를 셈한다면 18,000년으로써 죽지 않음을 말한다
서왕모는 漢무제에게 下賜品으로 仙桃복숭아를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漢무제가 고조선을 침공한 것은 신선술(불사약)에 흠취되었기 때문이다
*서왕모가 당태종을 만났을 때, 동방삭에게 크게 꾸짖었다
반도원의 선도복숭아를 훔쳐 먹고서 아직까지 살아있었기 때문으로
동방삭자는 당태종의 재담꾼(세성: 별의 정령)우로 손오공인 셈이다
불멸(不滅)의 과일, 복숭아와 사과로 보는 동서양 차이
*복숭아와 사과는 神話 속에 등장하는 최고의 과일임에 틀림없다
동양신화, 그리스신화, 도켈트, 게르만, 북구신화 등에서
사과는 모두 神들의 나라에서만 열리는 열매로 일컬러지고 있다.
제우스나 오딘, 루 등등의 神들은 달게 숙성된 이 과일을 먹고
영원한 생명과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젊음을 유지한다고 전하고 있다
먼 옛날, 사람들은 神적인 힘을 가진 음식이나 약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는 불노장생, 不老不死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원래 神들의 전유물이다.
그런데 인간이나 요괴들이 이것들을 탐냄으로써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이런 유형의 이야기들로 신화에 나오는
중국의 반도(蟠桃) 복숭아와 서양의 황금사과가 있으며,
인도의 넥타르 암브로시아 소마주 등을 들 수 있다.
이나바 요시아키(부활하는 보물, 송현아 번역, 142~199쪽)은
세계 神話속에 등장하는 불사의 약, 과일, 음식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중국의 반도복숭아는 누락되어 나와 있지 않다.
중국과 서구의 문헌에 나오는 수많은 식물들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신화속에 나오는 식물중에서 반도와 황금사과에 특히 주목해보면 흥미롭다
반도복숭아와 황금사과는 신들이 먹는 복숭아와 사과를 가리키는데
중국과 서구 사람들에게 복숭아와 사과가 최고의 과일이자 식물이었다
동양 最古의 시집으로서 중국인의 원시사유와 감정을 노래하는 詩經에서는
“주남(周南), 도요(桃夭)” 편에서 복숭아가 혼인과 다산을 상징하는
의상(意象, 이미지)으로 사용되어 결혼하여 아이를 많이 낳아
잘 기르고자 하는 소원을 복숭아를 통해 나타낸다.
주렁주렁, 복숭아가 아름답고 탐스런 과일들을 매달고 있기 때문이다.
곡식과 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설명한 農書에 복숭아의 무속성을 언급한다.
6C전반의 유가협의 “제민요술(齊民要術)”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농서로서,
그 4권 34편에 복숭아 가꾸는 방법을 설명한 “종도(種桃)” 편을 보면
다양한 복숭아 이름을 소개하고 있는데
“본초경에 이르기를 ‘올빼미가 복숭아나무에서 살면 과실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100가지 귀신을 죽인다’”라고 했다.
그 외 “업중기에 이르기를 ‘석호원에는 구비도라는 것이 있어서
무게가 2근이나 나간다’”라고 했고,
또한 “술에 이르기를 ‘동방에 복숭아나무 9그루를 심어 두면
집안의 자손이 번창하고 재앙이 없어진다.
호도나 내도를 심어도 이와 같다’”고도 했다.
羿(예, 명궁수)와 복숭아, 복비(항아)
*이처럼 먹는 과일임과 동시에 다산을 상징하고 무속으로도 사용되던
복숭아는 서왕모(西王母) 신화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이미지로 발전해간다.
서왕모는 불사약을 관장하는 여신으로서 등장하여
羿(예, 명궁수)는 복비(항아)와 혼인후 영생불멸을 찿는데
서왕모를 찿아가 사정을 말한뒤에 불사약을 구한다
복비(항아)는 예(남편)이 사냥을 나간후, 몰래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먹고
달나라로 도망을 가서 달의 여신 “항아”로 변한다
훗날, 두꺼비로 변신하였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강은 항아가 不死의 道를 어겼기 때문에 달에 귀향해서 평생동안
계수나무 아래에서 옥토끼로 변신하여 방아 절구질을 한다고 전해진다
漢나라 유안(劉安, BC179-122)의 “회남자(淮南子), 람명훈(覽冥訓)”에서는
“예가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청했는데, 항아가 훔쳐서 달로 달아나자
창연히 실망하고 계속 살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羿(예, 명궁수)는 화살을 잘 쏘는 명사수로써 항아와 결혼했는데,
어느 날 서왕모에게서 불사약 2인분을 얻어왔다.
그런데 욕심이 난 항아(부인)가 남편 몰래 2인분을 모두 먹었다.
그러자 몸이 가벼워져 둥둥 허공에 떠서 달까지 가 두꺼비로 변했다고 한다.
달에 보이는 어두운 부분은 바로 그렇게 생긴 것이다.
두꺼비로 변한 항아가 달에 있다는 발상은 이처럼 서왕모의 불사약에서
비롯되었다가, 후대에 서왕모의 불사약이 바로 반도복숭아이며,
그 복숭아는 3,000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蟠桃(반도)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도연명(陶淵明, 365-427)의 “도화원기”
*도화원기가 나온 이후, 복숭아나무가 이상향, 선계(仙界)를 상징하게 되었다.
어느 어부가 물위에 떠내려 오는 복숭아 꽃을 기이하게 여겨
물을 거슬러 올라가 물이 다한 곳에서 배를 내리니 복숭아 정원이 나오고,
그 끝에 산 동굴이 보여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근심과 걱정이 전혀 없는 이상향이 나오더라는
武陵桃源(루릉도원)의 전설속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손오공(서유기)과 서양신화(황금사과)
*서왕모 전설은 이렇게 복숭아가 무속, 불사, 서왕모, 이상향 등과 결합되면서
다채한 이야기가 생기고 그 이야기들은 明나라 때 지은 “서유기西遊記”에서
종합되어 대단한 판타지를 창조했다.
손오공은 토지신, 역사(力士), 제천부선리(齊天府仙吏) 등 하늘 신들이
엄중히 지키고 있는 반도원에 들어가 복숭아들을 따먹고 불사의 몸이 된다.
그리고 서왕모가 주최하는 신들의 잔치인
반도승회(蟠桃勝會)에서 신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드디어 손오공과 신들 사이에 대 전쟁이 전개된다.
반도를 먹고 불사의 몸이 된 손오공을 이길 수 없는 신들이 여래,
즉 부처님께 도움을 청하자 여래가 손오공을 잡아 오행산 밑에 가두었고,
당나라 삼장법사가 인도로 갈 때 오행산을 지나다가 그를 구해서 동행한다.
*서양신화의 황금사과를 보자.
황금사과 신화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와 파리스(두편의 이야기)
헤라클레스는 아르고스 왕한테 12가지 과업을 부여받는 바,
11번째 임무가 헤라가 주인인 헤스페리데스의 동산을 찾아가
황금사과를 따오는 일이였다.
이 동산은 헤스페로스의 3딸들(헤스페리데스)과
잠자지 않는 용이 지키고 있기때문에 이 동산은 세상끝에 있어서
인간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어깨로 하늘을 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에게 제안하여
대신 하늘을 받치고 있을 동안 가서 황금사과를 따오게 한다.
“서유기”와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비교하면 상당히 유사한 구조가 발견된다.
신들의 동산, 동산에 심어져 있는 과일의 주인인 아름다운 여신,
그 주인의 명을 받고 과일을 지키는 神, 두 이야기의 공통 서사구조이다.
한편 중국의 서왕모 신화에는 신들의 음식으로 차려지는 반도회라는
연회가 나오거니와 그리스 신들도 신들의 음식으로 연회를 차린다.
이 연회 석상에서 파리스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신들의 연회에 초대받지 못한 에리스는 화가 나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힌 황금사과를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사이에 던진다.
이로 말미암아 세 신 사이에 황금사과를 갖기 위한 다툼이 일어나며,
제우스가 목동인 파리스로 하여금 가장 아름다운 여신을 결정하게 한다.
파리스가 아프로디테로 결정하자 다른 두 여신은 파리스와 적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트로이로 도망 간 파리스로 인해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간에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다.
그리스 신화 외에도, 켈트 신화와 게르만·북구 신화 등에서
사과는 모두 신들의 나라에서만 열리는 열매로 나와 있다.
제우스나 오딘, 루 등등의 신들은 달게 숙성된 이 과일을 먹고
영원한 생명과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젊음을 유지한다.
한편 독일의 바그너(1813~1883)는 고대 북유럽의 신화를 소재로
4부작으로 구성된 “니벨룽의 반지”라는 오페라 작품을 만들었다.
북유럽 여러나라의 신화에 나오는 다양한 소재들을 융합하여 재창작하여,
1부의 제2장에 황금사과를 가지고 있는 프레야 이야기가 나온다.
프레야의 황금사과는 신들이 늙고 쇠약해지는 것을 막아내는
불사의 과일이기 때문에 신들은 프레야를 잃으면 안 된다.
그런데 신들의 왕 보탄은 거인 파프너와 파솔트,
두 형제에게 거대한 성벽을 지으라고 명령했는데,
거인들은 일의 대가로 프레야를 원하여 결국 신들은 프레야를 빼앗긴 결과
늙고 병들기 시작한다.
다행히 불의 신 로게가 가져온 보물과 반지로써 거인들과 협상하여
프레야를 되찾게 되자 신들도 영원한 젊음을 되찾는다.
복숭아가 장수를 의미한다
중국 고서, 尙書에는 ‘인중이 긴 사람이 장수를 한다.’라고 적혀 있다
코와 입 사이에 있는 인중이 길면 결국 얼굴이 길어지기 때문에
얼굴과 국수의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미앤(面)”이라는 한자의
해음(谐音, 의미가 다른 단어의 음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 그것을 이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숫자 4를 死(죽을 사)와 관련시켜 꺼리는 것이
그 예이다)을 이용하여 생일날 국수(창서우 미앤)를 먹는 풍습이 생겨났다
연세가 지긋한 어른의 생일엔 자식들이 부모의 장수를 기원하며
만두(서우빠오)를 만들고 ,복숭아 모양의 떡(서우타오)을 생일상에 올린다.
중국에서는 복숭아가 장수를 의미하여 혼인과 출산을 관장하는 여신인
서왕모는 곤륜산에 거주하며 정원에서 복숭아를 재배한다.
서왕모의 복숭아는 꽃피는 데 1,000년,
열매 맺는 데 1,000년,
열매 익는 데 1,000년이 걸리는데,
이 복숭아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적혀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도인(桃仁)이다
씨와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복숭아는 이뇨, 준하제, 수종, 변비증에, 도인은 소염성 정혈약, 월경불순,
하복부만통에 치료제로 쓴다.
복숭아 잎은 습진, 종기 같은 질환에 쓴다.
주목왕, 요지연 서왕모를 찿아가다(穆王 977~922, 周나라 5대 왕)
주목왕은 여행(탐험), 사랑의 도전정신이 강한 인생(삶)을 추구하였다
중국최초 역사소설 “목천자전”의 기록을 살펴보면,
주목왕 즉위 당시, 나라가 혼란하여 서쪽 곤륜산으로 떠나는데,
삶과 죽음의 여신 서왕모를 찿아간다
원정길에 서쪽 끝(양우산)에서 하백(황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선물을 받고서 감동하여 약속을 하게된다
옥산 1만개의 곤륜산 서왕모의 불사약과 삶, 죽음, 사랑의 이야기...
주목왕의 부친(周소왕)은 楚나라 음모로 피살되었기 때문에
당시 최우선적으로 왕권확립이 필요했다
化人(불, 벽: 신통력자)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소매를 펼쳐
비행하는 꿈을 꾼다
마부(조부)가 끄는 팔준마는 용추(동해에서 자란 풀을 1,000리 운반)를
먹고 周무왕(서백 발)이 야생마를 길들여 殷주왕을 공격하였다
팔준마(八馬)가 끄는 수레, 말몰이꾼(조부)과 끝없는 여행을 가는중에
기이한 동물과 식물의 수집하고 이름을 명명하면서,
마을, 강, 산의 이름도 만들어 남긴다
*섬진강(蟾: 두꺼비)의 명칭도 고려에 왜군들이 내륙 깊숙히 침입하다가
두꺼비 울음고리에 놀라 철수하여 섬진강이라 칭했던 것이다
곤륜산은 황하 발원지, 곤륜산과 천장산맥이 4,600km 펼쳐진 곳에서
서왕모의 환대속에 瑤池宴(요지연)의 축하연에 초대받는다
훗날, 오랑케 침공으로 귀국한다며 거짓말로 서왕모와 석별하는데
서왕모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 언제 다시 만날는지...”
*주목왕(周穆王, BC 1001~947)
*용비어천가(해동육룡: 이안사/목조, 익조, 도조, 환조, 태조, 태종)
복숭아나무 동산, 반도원(蟠桃園)
원래 선도복숭아(蟠桃)는 천상에 없었다고 한다.
현중기(玄中記) 등에 따르면 “동남쪽에 도도산(桃都山)이 있는데,
산 위에는 거대한 복숭아나무가 있어 얼마나 큰지 밑둥치부터 가지까지
삼천리나 되는 거대한 상상속의 복숭아나무를 칭한다
복숭아 맛이 뛰어나자 그곳에 사는 신선이 서왕모에게 바쳤는데,
복숭아 맛이 너무나 좋았던지 서왕모가 그 씨를 받아 심었는데
이것이 “仙桃복숭아(반도, 蟠桃)”라고 한다.
천상의 토질과 기후가 좋고 더욱이 정심하게 관리하여 복숭아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점차 복숭아나무 숲을 이루었는데 이를 蟠桃園이라 한다.
이 반도원에는 일년 사시사철 복숭아꽃이 핀다고 하며
매년 일정량씩 다 익은 선도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반도원에는 복숭아나무 3,600그루가 있다고 한다.
*앞면에 1,200그루는 꽃이 작고 과일도 적은데 3,000년만에 한번 익으며
사람이 먹으면 道를 이루고 신선이 된다고 하는데 신체가 가벼워지 건강해진다고 한다.
*중간 1,200그루는 겹꽃에 단 열매가 맺는데 6,000년만에 한번 익으며
사람이 먹으면 안개나 놀과 같이 가볍게 날며 장생불사한다고 한다.
*제일 뒤편에 있는 1,200그루는 자주색 무늬의 담황색 복숭아로
9,000년만에 한번 익는데 이를 먹는 사람은 천지와 같이 수명을 누리고
해와 달과 같이 영원히 산다고 한다.
신선들의 모임, 반도승회(蟠桃勝會: 일명 군선대회)
瑤池에 대해 언급하면 사람들은 서왕모가 주관하는 반도승회를 떠올린다.
이 세상의 어떠한 명목의 연회나 파티를 통틀어 보아도 이보다 사람을
사로잡는 연회는 없을 것이다.
*매년 3월3일 서왕모 생일날, 요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에서 반도승회를
거행하는 잔치에는 수많은 큰 신선들과 각지의 선관과 신관들이 서왕모의
초청에 응해 참석하여 선도복숭아를 맛보며 서왕모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하는데 선계(仙界)의 일대 성대한 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서왕모 생일은 음력 3월3일(삼신은 마고: 1만년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땅에는 삼월 삼짇날의 의미가 각별하므로 정안수 한그릇이면 충분하다
곤륜(崑崙), 산해경(山海經, 중국환상세계)
곤륜산은 신비에 가득 차 있고, 하늘에 가장 가까우며,
여러 신들과 선인들이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 곤륜이다.
아득히 먼 서쪽, 누구도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곳에 곤륜이 있다.
설사 험한 산천을 넘고 사막을 넘어 가까스로 곤륜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그 중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더욱 험한 곤경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곤륜의 주위는 약수(弱水)라는 깊은 연못이 둘러싸고 있고,
또 화림산(火林山)이라는 불타는 산이 감싸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들을 넘어서 접근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곤륜의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곤륜에 도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곤륜의 공간구조를 淮南子(회남자)의 서술에 입각하여 소개하면,
곤륜 안에는 구중(九重)의 성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는 1만1천 리 114보 2척 6자(4,455,154,485미터)나 된다.
서쪽으로는 주수(珠樹), 옥수(玉樹), 선수(琁樹), 불사수(不死樹),
동으로는 사당(沙棠)과 낭간(琅玕), 남으로 강수(絳樹),
북으로 벽수(碧樹)와 요수(瑤樹)가 서식하고 있다.
성벽 주위에는 1,620미터마다 폭이 3미터나 되는 문이 440개나 있다.
이 문 옆에는 9개의 샘이 있으며,
죽지않는 약을 만들기 위한 옥그릇이 놓여져 있다.
*곤륜 안에는 현포(縣圃), 양풍(諒風), 번동(樊桐) 등 3개의 산이 있으며,
이 산에는 황수(黃水)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
황수는 산을 3번 돌아 원래의 곳으로 돌아온다.
이것을 단수(丹水)라고 하며, 이 물을 마시면 죽지 않는다.
*곤륜의 언덕을 오르는 것만으로 선인이 될 수 있다.
곤륜의 언덕보다 배나 높은곳에 양풍지산(諒風之山)이 있고 이 산을
올라가면 죽지 않는다. 그 위로 배나 더 높은 곳에 현포가 있으며,
이곳을 올라가면 바람과 비를 자유로이 다룰수있는 신통력을 지니게 된다.
그 위로 또 배나 높은 곳에 천제가 사는 상천(上天)이 있는데,
이곳까지 올라오면 신이 된다.
위에 나열한 위치의 높이를 하나에 1만 리(4,050킬로미터)라고 한다면
천계까지의 높이는 4만 리(16,200킬로미터)가 된다.
*천주, 곤륜산에는 동(銅)으로 만들어진 기둥이 있다.
높이는 하늘에까지 다다르고 주위가 1,215킬로미터나 된다.
마치 틀에서 뽑아놓은 듯이 곧고 둥근 기둥이다.
이 기둥은 공공(共工)이 머리를 부딪쳐 꺾어놓은 부주산(不周山)에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하늘을 지지하는 천주(天柱)다.
*서왕모
산해경에 의하면 서왕모는 옥산에 살고 있는 신이다.
사람 모습을 하고 있지만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있고,
머리에 비녀를 올리고 있으며 표범의 꼬리와 호랑이의 이빨을 갖고 있다.
그녀는 하늘의 재앙과 다섯 종류의 형벌을 다루고 있다.
서왕모는 후에 인간과 차이가 없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서왕모는 옥산에 사는 신이 아니라
곤륜의 주인이며 여자 신선을 통괄하는 신이 되었다.
주나라의 목왕이 여덟마리의 말(준마)이 끌도록 되어 있는 마차에 올라타
서쪽으로 여행할 때 곤륜산에서 그를 맞이하던 서왕모는
이미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서왕모는 불사의 선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손오공이 훔쳐먹었던 반도(蟠桃)다.
예(羿)는 불사의 약을 서왕모로부터 받았지만,
그의 처인 항아(嫦娥)가 그것을 훔쳐 달아났다.
*반도수(蟠桃樹) 및 요지(瑤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崑崙山)에 반도원(蟠桃園) 복숭아밭이 있는데
복숭아나무(蟠桃樹)가 삼천육백수(3,600 樹)가 있다.
그 복숭아나무를 반도수라고 하는데 (天界 神仙樹) 반도수의 의미는
복숭아 나무줄기[莖]가 반룡[蟠龍]의 형태로 되어 있고
크기는 22만리에 이르러(爬上大樹, 大桃樹) 천계에 다다랐는데
요지(瑤池)연못물(翠玉水)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서왕모 정원에는 요지(瑤池)라는 매우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데
주위 전체가 파란옥(翠玉)으로 되어 있고 연못물(翠玉水)도 파랗다.
연못물은 곤륜산의 현포(玄圃)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에 위치한 비취강(翠川)을 거쳐 요지로 흘러 들어간다.
청 견륭황제 시기(1736년 ~1795년)에 제작된 서왕모 반도수 비취는
서태후(西太后)가 소유하였다고 전해진다
*영초(英招)는 곤륜을 남으로 바라보고 있는 괴강산(槐江山)에 있는 神,
그 산에 천제의 평포(平圃)가 있고 영초는 그 관리인이다.
평포는 현포(縣圃)라고도 한다.
하늘로 통하는 장소이며 천제의 지상 정원을 나타내는 것이다.
신의 모습은 말을 닮았으며,
사람의 얼굴에 호랑이의 몸과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 신은 모든 방향의 바다를 돌아다닌다.
*곤륜의 언덕은 천제의 지상 도시, 육오(陸吾)는 그곳을 관리하는 신이다.
호랑이의 몸에 사람의 얼굴, 9개의 꼬리, 호랑이의 발톱을 하고 있다.
곤륜의 언덕에는 9개의 문이 있는데, 개명수(開明獸)가 그 문을 지킨다.
이 개명수와 육오는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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