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5. 세종로라이온스클럽 2020년도 신년산행(아차산, 용마산)
初心, 自笑, 識見을 기르는 讀書(初心을 지킨다면)
初心, 自笑, 識見을 기르는 讀書(初心을 지킨다면)
@성호 이익(李瀷 1681~1763), 동시도습(東詩蹈襲)
(流水喧如怒 高山嘿似嗔 兩君今日意 嫌我向紅塵)
“흐르는 물은 노한 듯 시끄럽고 높은 산은 화난 듯 말이 없네
저 둘이 오늘 보이는 행태는 속세로 가는 내가 싫어서이리”
@원감(圓鑑) 위원개(魏元凱)는 누구인가?
.고려 고종시절, 장원급제하여 벼슬이 한림에 이르렀고,
훗날, 출가하여 법명을 충지(沖止)라고 하였다.
.중이 되었다가 어머니의 권유에 의해 환속하였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다시 승려가 되었다고 한다.
.이 시는 아마도 다시 환속할 때의 심사를 읊은 듯하다.
*고려(高麗) 때의 문사(文士)인 위원개(魏元凱)의 시이다.
“물이나 산이 무슨 감정을 표현하랴,
그들은 평시와 다를 것이 없건만,
내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리라”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詩
“靜看山水意 應笑往來頻”
“저 둘이 왜 저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응당 왕래가 잦다고 비웃는 것이리라”
.송시열이 벼슬길에 나가면서 비슷한 시를 썼다가,
성호(星湖) 이익(李瀷)한테 표절을 했다고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동양에선 전통적으로 山林을 중시하고 벼슬길을 경시해 왔다.
.北山에 은거하며 덕행으로 이름을 얻었던 주옹(周顒)은
황제의 부름으로 벼슬하다가 여의치 않아 북산으로 돌아가려 했을때,
동지였던 공치규(孔稚圭)가 山의 뜻에 가탁해서 거절하는 글을 지어
인구에 회자되었을 정도였다
.당(唐)나라 승려 영철(靈澈)의 詩는 그런 마음이 진심일지 모르겠다.
“相逢盡道休官去 林下何曾見一人 ”
“만나는 사람마다 벼슬 버리고 돌아간다 하는데
산림에선 은거하는 사람 하나도 못 보았네”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처럼 맑은 세상에서 뜻을 펴기위해 벼슬하였다
.벼슬하러 간다는 이유만으로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是處塵勞皆可息 時淸終未忍辭官”
“이곳은 세상 고뇌 모두 잊을 수 있는 데지만
시대가 맑아 끝내 차마 벼슬을 버리지 못하겠네”
.진심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어떤 계기로, 어떤 목적으로 벼슬하러 갔는가”일 것이다.
부모의 권유 때문에 마지 못 해 벼슬하기도 하고...
.벼슬길은 역시나 험한 곳이다.
이욕과 영화에 물들어 자칫하면 작게는 자신과 고을을 망치고,
크게는 나라를 망칠 수 있다. 초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옛 사람들이 국화나 송백, 송죽의 절개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험한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약 벼슬한 사람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세상을 위해 기여할수 있다면,
그리고 때가 되어 미련 없이 벼슬을 내놓고 돌아갈 수 있다면,
어디에 있든 문제될 것이 무엇이랴.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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