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도봉산(오봉산, 청운대)
隱者(숨어사는 知慧, 빙의)
隱者(숨어사는 知慧, 빙의)
@하수상할때 잘못 나서면 뒤끝이 좋지 않다.
.그래서 세상을 피해 숨는 은자(隱者)들이 있었다.
.隱者는 야은(野隱)과 이은(吏隱)으로 나눈다.
야은(野隱)은 초야에 숨어 살고,
이은(吏隱)은 낮은 벼슬이나 장사등을 하면서 세상속에 숨어 살았다
.이제, 스스로에게 바쁜 고삐를 풀어주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다
老子는 그것은 “허정(虛靜)의 시간” 이라고 정의했다
한미로타리클럽 신입회원의 아호, 허정(虛靜), 은자, 처사, 죽림칠현, 거칠현동
@채미헌(採薇軒) 고죽국 왕자: 백이+숙제(不事二君)
.周문왕(서백)을 덕이 높다는 소문을 듣고 찿아갔으나, 이미 죽은 직후였다
.殷주왕(달기, 강여상, 봉신방)을 토벌하러 진군하는 말고삐를 잡고,
상나라 벌주 토벌을 반대했으나, 목야의 전투에서 승리한다
.수양산으로 은거하며 고사리로 연명하다가 굶어죽었다
.백이와 숙제 묘비에는 글씨가 없다(白碑)
수양산 청풍대(연암 박지원의 사신로에 있다, 열하일기)
@개자추, 논공행상을 거절하다(춘추시대)
.개자추는 진문공(중이, 19년간 10국)이 유랑시절
.주군에게 엉덩이살을 떼어서 고깃국을 대접하였다
.진문공이 즉위후, 논공행상을 거절하고 면산으로 은신하자,
.3일간 수색후 산불을 피워 하산을 촉구했으나 끝까지 거부한다
.모친과 함께 불에 타죽은 개자추를 위해 불을 못 피우도록
목탁으로 백성들에게 알리고, 찬밥을 먹으며 추모하였다
*寒食의 유래: 3일간 찬밥과 대추죽을 먹었다...사당도 세웠다
*면산을 禁山(불못피우는..), 개산(개자추 산)으로 개칭하였다
@주역(周易) “곤괘(坤卦)” 天地變化, 草木蕃, 天地閉, 賢人隱
“하늘과 땅이 변화하면 풀과 나무가 무성하지만,
하늘과 땅이 막히면 어진 이가 숨는다”는 뜻이다.
@孔子는 14년간 주유(周遊)하던 시절에 여러 隱者를 만났다.
.자로에게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라고
조롱했던 걸닉(桀溺)이 野隱(야은)이라면,
.孔子를 “안 될것을 알면서도 하는 사람이다?” 라고 비웃었던 성문지기는 吏隱(이은)이었다.
.孔子는 자로에게 걸닉(桀溺)의 조롱을 전해듣고 크게 낙담하면서도,
“새, 짐승과 무리지어 살수 없으니, 내가 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지 않으면 누구와 더불어 살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남사(南史) “도홍경 열전”
.양(梁) 무제(武帝)가 모산(茅山)에 隱居한 도홍경(陶弘景)을 부르자,
소 두마리 그림으로 거절했다.
한 마리는 수초(水草) 사이에서 노니는 소였고,
한 마리는 머리에 금롱(金籠)을 쓰고 채찍을 맞는 소였는데,
양무제가 웃으면서 등용을 포기했다고 한다
.隱者들은 단순히 세상 꼴보기 싫어서 隱居한 것이 아니라,
天地의 氣運이 막힌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한서(漢書) “왕공양공포 열전”을 열어보라!
.촉(蜀)땅의 엄군평(嚴君平)이란 복사(卜師)도 吏隱이다.
.그는 “점치는 것은 天業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준다”면서
하루 100전(錢)만 벌면 문을 닫고 노자(老子)를 공부했다.
@죽림칠현(竹林七賢, 魏~晉 전환기)
.칠현(七賢): 완적(阮籍), 혜강(嵆康), 산도(山濤), 상수(向秀), 유령(劉伶), 완함(阮咸), 왕융(王戎)
.정치 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7명의 自己韜晦(자기도회) 선비들이다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적인 노장사상(老莊思想)이 근본 사상이었다
(언제나 竹林아래 모인 士君子는 거칠것 없이 술을 마셨다)
@隱者(은자)라고 모두 고종명(考終命) 하는것은 아니다.
.위(魏) 혜강(?康)은 “죽림칠현(竹林七賢)” 이었지만 사형을 당했다
죽기 직전 “내가 죽은 후에는 이 곡(曲)이 전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광릉산(廣陵散)을 연주한 일화가 유명하다.
@忠武公 이순신이 “露粱海戰에서 죽지 않고 神仙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소인배들의 世上과 맞지 않았던 그의 운명에 안타까움이 만든 말이다
.지금 세상에서 필요한 人才는 누구인가?
.그럴듯한 명분으로 권력욕을 드러내는 似而非 隱者가 아니라,
孔子처럼 조롱을 당하면서도 “이 사람들과 더불어” 조롱받는 自身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孔子나 忠武公(이순신)이 자기 한 몸만 건사하려 했다면, 세상은 어찌 되었겠는가?
.숨은 隱者보다 묻힌 人才들을 알아보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요즘 세상은 붓 한자루에 사해(史海)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daum blog "늘빛사랑 조흥식"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늘빛사랑 조흥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229.감악산 (0) | 2023.11.27 |
---|---|
2020-0223.북한산 (0) | 2023.11.27 |
2020-0216.도봉산 사패산(함박눈) (0) | 2023.11.27 |
2020-0209. 무등산포럼 2020년도 신년교례회 (0) | 2023.11.27 |
2020-0124. 2020년도 설날연휴 산행(도봉산, 사패산) (0)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