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일백회 정기모임(강원도 인제 원통)
미니멀리즘은 소소함을 택하는 대범함이다
미니멀리즘은 소소함을 택하는 대범함이다
@성대중(成大中 1732~1812), 청성잡기(靑城雜記) 질언(質言)
“음식, 의복, 수레, 거처는 하(下)로 하고,
덕행, 언어, 문학, 정치는 상(上)으로 하라.”
*조선후기 학자 성대중(成大中 1732~1812)이 엮은 청성잡기에는
우리가 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말이 많이 실려 있다.
특히 질언(質言)에 실린 1~3행의 짧은 격언들은 건강하고 견고한
삶에 대한 매우 실용적인 지침이 되어준다.
무수한 갈림길 앞에서 망설이고 갈팡질팡하는 우리에게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선명한 기준을 제시해 준다.
우리고전에서 찾은 이러한 삶의 철학과 지침은
오늘날의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일맥상통한다.
*성대중은 음식·의복·수레·거처는 하급(下級)으로 하고,
덕행·언어·문학·정치는 상급(上級)으로 하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거꾸로 한다.
먹는 것, 입는 것, 차, 집에 대해서는 어떡하든 상급으로 하고 싶어하지만,
어질고 너그러운 행동, 선하고 고운 말, 아름다운 문학, 바른 정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상위(上位) 1%’라고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솔직히 적어보자.
맛있는 음식과 비싼 옷과 큰 차와 큰 집…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나는 것이 있나 점검해보자.
미니멀리즘은 이보단 좀 더 멋진 소원을 갖는 것이고,
이보단 좀 더 근원적인 소망을 품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좀 찌질해 보여도 꿋꿋이 검소하게 사는 담대함이고,
좀 쪼잔해 보여도 결단코 소박하게 사는 대범함이다.
세상에 낮고 약하고 작은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지만,
높고 강하고 큰 것은 거의 예외 없이 타락한다.
미니멀리즘은 작은 것, 여린 것, 상처받기 쉬운 것, 약하고 소소한 것을
눈여겨보는 섬세함이며, 동시에 큰 것, 강력한 것, 폼 나는 것,
대단한 것에 한눈팔지 않는 용감함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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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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