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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사랑 조흥식

2013-0831.관악산

by 조흥식 2023. 1. 19.

2013-0831.관악산

김수항(영의정,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

 

 

 

김수항(영의정, 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

@관악산

.고려말 충신 서견은 의상대를 연주대로 개칭하였으나

앙녕대군과 효령대군은 연주암으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믿음~신뢰는 그사람의 인격이자 재산이다

.약속도 신뢰로 볼수있으나, 작은 의미로 해석할수도 있다

물론 약속조차 못지키는 사람은 소인배로 봐야 마땅하다

.상대를 존경하지 않기 때문에 큰사람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라는 글자는 믿음이라는 뜻이다.

.믿음은 큰 덕이다.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합당하지 않으면 天理에 따른 정당한게 아니다.

.주역 중부(中孚)괘에 헤아리면[] 길하다.”고 하였는데

대체로 믿을 바를 살피고 헤아려서 따라야 길하다는 말이다.

.믿음이 정당성을 얻는 것은 잘 헤아리는 데 달려 있으므로

()의 자를 여우(汝虞)라 한다.

 

@()는 맑음이라는 뜻이다.

.물이 머물러 있으면 맑아서 비춰볼수 있으나 흐르면 비춰볼수 없는데

이는 물이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않은것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안정되어야 비로소 빛나고 밝아진다.

.늘 움직이고 바뀌어서 안정되지 않는다면 빛나고 밝아질 길이 없다.

.백정자(伯程子, 정호)가 말하였다

안팎을 다 잊어버리면 맑아서 아무 의도가 없고,

의도가 없으면 안정이 되고, 안정되면 밝아진다.”

.마음을 맑고 밝게 하는 것은 안정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으므로

()의 자를 여정(汝定)이라 한다.

 

@()는 물의 기세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물은 방울방울이 모여서 점점 큰물이 되고

마침내 바다까지 흘러가는데 이는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는것이 아니라

삽시간에 쏟아지지 않고 거듭 이어져서() 그렇게 된다.

.주역 감()괘의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물이 거듭 이르는 것이 습감(習坎)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덕행을

한결같이 하며 가르치는 일을 거듭한다.”

.속수씨(涑水氏, 사마광)가 말하였다

물의 흐름은 거듭 흘러서 그치지 않아 큰 시내를 이루고

사람의 배움은 거듭 익혀서 그치지 않아 큰 현자가 된다.

.학문이 넓고 크게 됨은 때마다 거듭하여 익힘에 있으므로 호()의 자를 여습(汝習)이다

 

@김수항(金壽恒, 1629-1689)

사람은 이름을 귀하게 할 수 있으나 이름은 사람을 귀하게 할 수 없다

.자가 이름과 무엇이 다르랴! 이름과 자를 귀하게 하는 길은

바로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

헤아려서 돼지와 물고기에까지 믿음을 얻고,

안정되어서 얼음 항아리(氷壺)처럼 맑고,

이어져서 강과 바다와 같이 크게 된다면

이에 자기 자를 귀하게 할 수 있다고 하겠다.

그대들 형제분은 저마다 이를 힘쓰시라

 

@김수항은 현종~숙종시절 문신

.2번 예송(禮訟)南人과 대립 송시열과 함께 西人의 예론을 주도한다

.西人老論小論으로 갈라진 뒤 老論의 영수가 되어

南人을 호되게 처벌하는 일을 주도하였다.

.본관은 안동김씨, 자는 구지(久之), 호는 문곡(文谷)이다.

.병자호란 때 대표적인 척화파 김상헌(金尙憲)의 손자이다.

.그의 형은 영의정을 지낸 김수흥(金壽興)이다.

.김수항은 여섯 아들을 두었는데 김창집(金昌集)이 영의정을 지냈고,

김창협(金昌協), 김창흡(金昌翕)은 학문과 문장에 뛰어났다.

그래서 김수항은 형 김수흥과 함께 형제 영의정으로,

아들 김창집과 함께 부자 영의정으로 이름이 났다.

김창집의 4대손이 조선 후기 세도정치를 주도한 김조순(金祖淳)이다.

 

@김수항이 부사를 지낸 김수오(金粹五)의 아들 김순, 김징, 김호...

.3형제에게 자를 지어주면서 쓴 글이다.

.김호는 충청도 유생으로서 이이와 성혼을 문묘에 종사하라고 청하였고,

당쟁의 와중에서 김만중을 구원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성격이 강직하여 대간의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자는 이름을 상징한다. 그래서 이름의 뜻을 반영한 글자를 자로 삼는다.

 

@맏이의 순()이란?

참으로, 진실로라는 뜻으로 신뢰에 관한 周易의 중부괘에서 인용했다

.믿어야만 할 것을 잘 헤아려서 정당한 믿음을 얻도록 바라는 뜻으로

여우(汝虞, 너는 잘 헤아려라)라고 붙였다.

 

@둘째의 징()이란? “맑다는 뜻인데 맑음을 상징하는 것은 물이다.

.물이 맑게 비추려면 고요하고 안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하게 정해져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여정(汝定, 너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여라)이라고 붙였다.

 

@셋째의 호()? 특히 물이 한없이 넓다는 뜻이다.

.물은 한 방울 두 방울 모여서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한없이 넓고 큰 바다를 이룬다.

.그래서 물이 그치지 않고 이어져서 흐르고 흐르는 모습을 상징한

주역(감괘)에서 괘의 이미지 풀이를 따와

여습(汝習, 너는 꾸준히 거듭하여 익혀라)이라고 하였다.

 

@히브리 신화에 의하면 하느님이 빛을 창조하여 시간을 이루고

.하늘과 땅을 창조하여 공간을 이루고 그 공간 안에 삼라만상 물건을

창조한 다음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였다.

그러고 나서 사람에게 사물을 보여주었다.

.처음 사람 아담은 하느님이 자기에게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 사물을

하나하나 무어라고 불렀다. 그것이 이름이 되었다.

.이름은 지명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존경하는 이, 거룩한 이, 위대한 이는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그래서 하느님은 자기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하게 하였다.

.이름이 불리면 대답을 한다.

대답을 하는 행위는 이름 부른 자에게 지명을 당한 것이다.

이름에 관해서는 부르는 자가 불리는 자보다 힘이 있다.

.전통사회에서 아버지, 할아버지, 스승, 임금과 같이 존경해야 할 대상은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했으며,

심지어 자기 이름도 존경하는 이 앞에서 외에는 쉽게 부르지 않았다.

 

@자공이 공자에게 정치의 원리를 물었다.

.공자는 정치 원리를 인민의 생계대책, 치안, 국방, 인민의 신뢰를 들었다

.상황에 따라 하나를 포기한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하는가? 물었다

공자가 치안과 국방을 먼저 포기하라고 하였다.

.부득이한 상황에서 남은 2가지 가운데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물었다.

공자가 생계대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덧붙여서 예로부터 사람은 모두 죽지만

신뢰가 없으면 설수 없다고 하였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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