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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사랑 조흥식

2013-0825.고대산(연천)과 산악인 노래(도봉산)

by 조흥식 2023. 1. 18.

2013-0825.고대산(연천)과 산악인 노래(도봉산)

구봉 송일필(필통에 새긴 뜻)

 

 

 

도봉산 산노래 트리오와 요들송(설악가)

 

 

 

구봉 송일필(필통에 새긴 뜻)

@구봉 송익필(宋翼弼, 1534~1599): 율곡(이이)의 스승청운중학교에 거주

    腹淺易盈 口闊無隱 外方內廉 君子所近

    (복천이영 구활무은 외방내렴 군자소근)

   “배는 얕아서 쉽게 차고입은 넓어서 숨길 것이 없네

     안팎이 반듯하고 곧으니군자가 가까이 두는 까닭이네

   .옛 선비들은 일상생활에서 늘 가까이 두고 소중히 여기는 기물(器物)에다

     자신의 평소 뜻을 새겨서 경계하고 다짐하는 징표로 삼았다.

   .조선중기 문인 구봉(龜峯송익필이 붓통인 필갑에 새긴 글이다.

     필갑은 돌아다닐 필묵을 간편하게 소지할수 있도록 만든 필통이다.

 

@신분 제약으로 벼슬에 나가지 못하고 평생 독서와 시문을 지었다

   .아버지의 죄에 연루되어 사노(私奴)로 전락하고,

     체포령을 피해 도망 다니는 등 불운한 신세를 면치 못하였으니,

     그에게 필갑은 어느 무엇보다 소중한 물품이었을 것이다

 

@작은 그릇은 쉽게 찬다[小器易盈]’는 구절이 종종 나오는데,

   .이 말은 국량(局量능력)이 작아 큰일을 못 한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구봉은 오히려 분수에 넘치는 욕심에 대한 경계로 삼았습니다.

     ‘우환은 부족한 데 있지 않고 너무 많은 데 있다.

     (患不在不足而在於多)’는 것이 구봉의 소신이었기 때문이다.

 

@숨김이 없다[無隱]는 말은 논어에 적혀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는 너희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二三子 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군자는 소소한 언동에서도 부끄러울 것이 없고 따라서

     아무 숨길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외방내렴(外方內廉)안팎이 네모반듯하고 곧다는 뜻이니,

   .주역 곤괘(坤卦) “군자는 경으로 마음을 곧게 하고,

     의로 일을 바르게 하니경과 의가 확립되면 덕이 외롭지 않다.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구봉의 일생은 파란만장하였지만,

   .당대 팔문장(八文章)의 일인으로 우뚝 이름을 남겼고,

   .이이(李珥), 성혼(成渾)...대학자들이 평생 변함없는 교분을 맺었다.

   .김장생(金長生), 정엽(鄭曄등 쟁쟁한 학자들이 그를 찾아가서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기도 하였다.

   .天運을 따라 분수를 편안히 여긴 겸허한 자세가 오히려 자신의

    재능과 학덕을 다 발휘하고 온전한 삶을 지켜내게 한 근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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