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2. 클럽회장 간담회(1조)
열국지(春秋時代 晉양공~晉영공)
열국지(春秋時代 晉양공~晉영공)
*권력자의 변심은 예외 없이 많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晉나라 실권자였던 조돈(趙盾)이 새로 군주를 세우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선도 그랬습니다.
그는 晉양공이 발탁한 인재였습니다.
인품이나 능력, 평판이 모두 좋았습니다.
그의 부친(조최)은 春秋時代 2번째 패자로 알려진 晉양공의 선친인
晉문공(春秋時代)의 최측근이었습니다.
출신 가문도 훌륭했던 겁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결정적 순간에 결단력이 부족했던 것이지요.
晉양공을 이을 후계자 결정을 번복하며 엄청난 분란을 일으켰던 것도
그의 左顧右眄(좌고우면)에서 비롯됐습니다.
*晉양공은 눈을 감으면서 어린 세자 이고를 후계자로 낙점했습니다.
그의 유언을 그대로 따랐다면 혼란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조돈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고가 너무 어려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진(秦)에 살고 있었던 공자 옹을 새로운 군주로 염두에 뒀습니다.
옹은 晉양공의 이복 형제입니다.
아버지 晉문공은 왕자의 난을 막기위해 일찌감치 그를 진(秦)으로 보냈다.
조돈은 공자 옹이 성품도 좋고 나이도 적당하다며 대신들을 설득했습니다.
강대국인 秦나라와 관계를 감안해도 공자 옹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이고보다는 공자 옹이 유리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어린 세자 이고였습니다.
공자 옹이 군주가 되면 그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이 없는 것처럼 군주가 결정되면
다른 혈족은 어떤 식으로든 사라져야 했습니다.
군주제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죠.
세자 이고의 모친 목영이 조돈에게 울면서 매달렸던 이유입니다.
“선군께서 돌아가시면서 세자를 당신에게 부탁했습니다.
그런데도 어찌 다른 사람을 임금에 앉히려 하는 것이오.
세자를 군위에 올리지 않으려거든 나와 세자를 죽이시오.”
*목영의 간절한 호소를 전해 들은 진나라 백성들은
세자 이고 모자(母子)를 불쌍하게 생각했습니다.
민심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공자 옹이 군주에 오르면 반란이 일어날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심을 거듭하던 조돈은 결국 결정을 번복합니다.
세자 이고를 후계자로 정한 것이지요.
공자 옹과 그를 모시러 간 사람들만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군주의 자리에 앉기 위해 晉나라로 향하던 공자 옹과
그를 보위하던 사람들은 조돈의 변심이 당혹스러울 뿐이었습니다.
*더 황당한 일은 조돈이 이들을 없애려 했던 것입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려 했던 것이지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세자 이고는 권좌에 올라 晉영공이 됩니다.
군주가 어리니 권력자인 조돈의 영향력은 더 막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조돈의 변심으로 晉은 한동안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 보면 조돈이 마음을 바꾼 것은 그의 일신에는 좋았을지 몰라도
晉나라 몰락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군주에 오른 晉영공은 형편없는 사람이었습니다.
晉영공은 祖父(진문공)나 父親(진양공) 달리
晉나라를 최고 국가로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쾌락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암군(暗君)이었던 것이지요.
성인이 된 뒤에는 난폭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군주가 이러다 보니 권력은 실권자인 조돈에 더 쏠리게 됐습니다.
조돈이 변심하지 않고 공자 옹을 그대로 군주로 세웠다면
晉나라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물론 조돈이 晉영공을 세울 당시에는 이렇게 될것을 짐작하지 못했겠죠.
그렇다고 해도 조돈이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최고 권력자 자리는 그런 곳 입니다.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조흥식
0204mpcho@naver.com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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