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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갑총재(2020-2021)

2021-0305. 제2차 선거관리위원회

by 조흥식 2024. 1. 27.

2021-0305. 2차 선거관리위원회

소나무(이인상 雪松圖)

 

 

 

 

 

 

소나무(이인상 雪松圖)

@이인상(1710~1760)

.(원령), (凌壺觀 능호관)

.學文이 깊고 詩文의 능력이 뛰어나, 隸書(예서)와 그림을 잘그렸다

隸書의 대가로 더 유명했으며, 篆刻(전각)에도 조예가 깊었다

 

*예서란?

한결같이 모나고 굳건하고 고졸한것을 말한다

획은 못을 꺽고, 쇠를 끊어버릴 만큼 강한 동시에 평평하면서도

뻗세어 돌이라도 뚫을 기세라야 한다.

음양의 향배가 분명하고 생동감이 있으며,

.고조부(4대조부): 백강 이경여(인조, 영의정)

중원으로 중원을 차지한 청나라를 배척하고 명나라를 생각하는

천하의 큰 의리를 지켜 높은 절개로 주변에서 존경받은 인물이었다

후손들은 3대 연속으로 정승을 배출한 명문가문이다

 

.3대조부(증조부): 庶子출신으로 애매한 신분으로 타격을 받는다

반듯한 행실과 출중한 가문이었으나 찰방, 현감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인상은 어려운 처지에 더욱 분발하여 학문, 예능 ,행실, 명분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인상은 산수를 즐겨 그려 날마다 붓을 잡아 휘두르고 했으나.

사근역 찰방으로 부임하여 모든 그림을 불에 태우것이다

공적업무(정사)에 방해될수 있기 때문이었다

 

@고고한 성리학자 오희상(1763~1833) “노주집의 행장내용

고조부(백강 이경여) 문정공은 천하대의를 한몸에 도맡아...

공은 홀로 우뚝하여 세속을 멀리하였으니,

마른 과 긴 대나무와 같은 기운이 있었다...

뜻은 결곡하고 행실은 방정하여 세상과 더불어 흔들리지 않고

벗을 사귀는 도리를 성심껏 지켰다...

더불어 지내던 뛰어난 인물은 오찬, 송문흠, 이윤영, 신소, 김순택...

선배 김진상, 윤심형...나이과 직위에 상관없이 친구를 사귀었다...

 

옛말에 (그 사람을 못보았거든 그의 친구를 보라!...)

모든 온갖 학문을 두루 섬렵하고 깊이 관통하였다

전서글씨와 그림까지 고루 신묘함이 다하였으니...

평소 집이 가난하여 생계유지가 어려워 전셋집에 기거하였는데,

송문흠, 신소...여러 벗들이 가출하여 남산골에 집을 사주었는데

편액을 凌壺(능호)라 하였다

*나라 큰선비 邵康節(소강절)天津故事(천진고사)를 본받아

지인들이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해준 것이다

 

@소나무(설송도)

.설송도에는 예서를 연상케하는 뻗어나간 잔가지가 굽어진 모양으로

가지가 꺽인곳마다 힘이 들어간 표현으로

불쑥 불쑥한 뼈마디가 돌출한 형상을 하였는데,

이인상 본인의 삼엄한 骨氣(골기)를 드러낸 것이다

 

.소나무는 사람의 조촐한 인품이 전제되는 문인화의 단골소재이다

늙고 큰 소나무는 비바람, 눈보라에도 굳건하며 흔들리지 않는다

.설송도에는 늙은 소나무 두그루(落落長松)가 그려져 있다

.성삼문의 절개(크나큰 의리)를 표현한 心象을 소나무에 비유하였다

이 몸이 죽고 죽어 무엇이 될꼬하니,

蓬萊山 제일봉에 落落長松이 되야 이셔,

白雪이 만건곤할 제 獨也靑靑(독야청청) 하리라...”

 

.설송도를 보면 추사 김정희(歲寒圖)의 발문 장악진의 한구절...

君子는 소나무, 잣나무를 본받아 배우는 것을 알수있다...

산속 바위틈에서 늙어도 외롭다 생각지 않는것은,

아마도 장차 材木으로 길러져 쓰임을 기다림 때문이요,

목수에게 버림을 받아도 원망치 않는것은,

아마도 장차 自身이 참된 성정을 보전하여,

옛모습 그대로 마치기 위함이라...”

 

*司馬遷(史記)

소나무 잣나무는 온갖 나무가운데 으뜸이라, 궁궐을 짓는데 적합하다

.소나무()와 돌(, 바위)

돌은 깨뜨릴수는 있으나, 그 견고함을 빼앗을수는 없다...

선비는 죽일수는 있어도, 그 뜻을 빼앗지는 못한다...”

능름하고 굳셈으로 소나무와 바위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의리의 마땅함이 어떠한 것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소나무 나이 천 년인줄은 알겠으나,

(바위)의 나이는 몇천 년인지 알수가 없구나... ”

소나무와 바위()은 모두 오래가고 변치 않는 것으로,

過去現在까지 끊임없이 이어주는 것으로 性理學에서 말하는

떳떳한 윤리(彛倫 이윤)이므로 時間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이인상은 옛글을 인용하면서 강조하였는데,

가장 좋은 벗이 누구냐? 며 물었는데,

소나무를 가리키며 (푸른얼굴의 늙은이)라고 대답하였다

 

.친구 이윤영이 이인상의 篆書(전서)를 그 인품에 비유하였다

白雪을 이고 서있는 늙은 소나무가 이인상의 높은 절개를 상징한다면

날이 날카로운 바위는 (얼음처럼 맑고 쇠처럼 단단한 마음) 그것이다

.문인화는 선비들의 그림을 말한다

따라서 예술작품은 곧 작가 그사람을 말한다

하늘이 내려주신 착한 본성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이 선비이다

.선비의 수양방법의 처음은 남이 보거나, 안보거나 지킬것은 지킨다

 

@이인상의 평가

.추사 김정희(추사집)가 이상우(이인상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다

학문과 예술의 대명사, 추사 김정희가 존숭했던 선배이다

文字香書卷氣를 갖추는게 隸書(예서) 쓰는법의 기본이요,

예서를 쓰는 신묘한 비결이니...

조윤형, 유한지...모두 예서법을 깊이 터득하였지만,

문자기가 적어 한스러운 점이다...

이인상의 예서법과 화법에는 모두 문자의 기운이 있으니...”

 

.심재(1721~1784)~이서구(1754~1825)는 추사(김정희) 이전에는

이인상을 예서의 조선의 제일로 꼽았으며

 

.절친한 친구 이윤영(1714~1784)은 글씨를 평하였는데,

봄 논속의 선명한 해오라기 같고, 가을숲의 외로운 꽃과 같다...”

 

.현천 원중거는 능호관(이인상)의 앞집에 살면서 상호 약속을 지켰다

날이 어두어지면 서로 왕래하지 말고, 야간 통금을 범하지 말자

이인상은 꼬장꼬장한 모습으로 철두철미한 인물임을 알수있다

 

 

.이덕무(1741~1793 정조, 사검서) “사소절 士小節(修身書)”

이인상은 관청에 일없이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離宮)이궁)에서 놀지말며, 야간 통금시간을 엄수하라... ”

천하의 큰죄악, 큰재앙은 모두 담박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생겨났다

*이덕무가 강조한 선비정신이란?

선비가 근심함에 있어 가장 유의할점은

(澹泊담박)을 강조하면서 이인상을 평소 존경하였다

 

*“담박함이란?

진하고 자극적이며 무언가? 교묘한 효과를 보려는 생각의

반대개념으로 볼수있다

 

.춘추대의를 자부하던 황경원(1709~1787)의 찬사도 있다

이인상은 얼마나 끊고 맺음이 분명했는지...

이덕무(사검서)가 자신도 서출이라서 이인상을 매우 존경했다

사근역 찰방에 근무하는 늙은 아전에게 지난 50~60년동안

찰방을 맡았던 선임자중에서 가장 훌룡했던 인물이 누구냐?

아전은 지체없이 능호관이라 대답하였다...

선비(서예가, 화가)들은 실무에는 어두웠으나,

이인상은 행정업무에 매우 밝았던 능력있는 인물이었다

능히 법을 받들어 권세있는 貴人들에게 굽히지 않았으며,

현감직에 3년 근무중 관찰사와 뜻이 맞지 않아서 벼슬을 버렸다...

(才能)을 감추고 그늘에 숨어 그 참됨을 보전하였으며,

節義를 굽히지 않는 성격탓에 답답하고 울울한 마음이 들면

()하여 깨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

 

.김종수(1728~1799) “몽오집정조시대 탕평의 3인방

이인상은 기이한 선비였다...매일 산보할적에 시문을 읊조리고...

그 모습이 과 비슷하였다...”

김종수는 평안도 관찰사 감영에서 凌壺稿(능호고)”를 출판하였는데

노론계의 쟁쟁한 명류들이 지위와 나이에 상관없이 이인상을

벗으로 사귀었으며, 친구들이 가난한 이인상에게 집을 구해준 선비,

관찰사가 공금으로 문집을 출간하게 한 서출의 고고한 선비...

 

 

.심재(1721~1784) “송천필담

예서를 쓰는 획을 내려서 그림을 이루었다...

언덕 하나 골자기 하나가 모두 뛰어나고,

나무 하나 돌 하나가 하나같이 모두 기이했다...

형태는 간결하였고 뜻은 담백했는데...

붓과 먹이 그려낸 形似(형사)의 바깥까지 흘러 나왔다...”

형세는 시원하게 열려있고, 짜임새는 변화가 많아야 한다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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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