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세종로라이온스클럽 야유회(강화도 전등사, 전망대)
요즘 아이들
요즘 아이들
@윤기(尹愭 1741〜1826), 무명자집(無名子集) 독서수필(讀書隨筆)
*人孰無父母 而孝者盖尠(인숙무부모 이효자개선)
“부모없는 사람 있으랴만 효자는 드물다”
*윤기의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경부(敬夫), 호는 무명자(無名子)
5,6세에 한시를 지을 정도로 총명하였으나 50대에 늦깎이로 과거에 합격
독서수필(讀書隨筆)은 ‘책을 읽고 붓 가는 대로 쓰다’ 정도의 의미다.
*무명자는 ‘부모님께서 살아계시면 멀리 나가지 않으며 나갈 때 반드시
일정한 소재가 있어야 한다’라는 論語 내용을 읽었던 모양이다.
글을 읽다가 세태를 돌아본 그는
“세상에 부모 없는 사람 없지만 효자는 드물다.”라고 한탄하였다.
세태가 어떠했기에 그랬는가?
*멀리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나가고 들어올 때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는다.
가고 싶은 곳을 갈 뿐 어디 간다고 고하지 않는다.
나가서 며칠 밤을 보낸 뒤 돌아오기도 한다.
일이 있어도 돕지 않고, 손님이 있어도 응대하지 않는다.
어디 가는지 물으면 ‘예’라고만 하고, 무슨 일인지 물어도 ‘예’라고만 한다.
부모가 참견하면 얼굴 찡그리며 짜증내고, 꾸중하면 대놓고 불만을 표출한다.
*이렇게 행동하는 자식들의 속내도 무명자는 엿보았다.
내가 나가는데 왜 물으며, 내 일에 왜 참견하는가?
늙은이는 주는 밥이나 먹고 사다 주는 옷이나 입어라.
제발 입을 닫고 잔소리하지 말아라.
나다니지 말고 방안에만 있어라.
부모가 나가려고 하면 말리는데 겉으로는 걱정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존중받을 만한 인물이 아닌 부모’를 무명자는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이런 행동이나 생각 또한 자식의 도리가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요컨대 “이처럼 쉬운 것도 실천하지 못하는데 더 어려운 것을 어떻게
바라겠는가”라는 것이 무명자의 생각이다.
충효(忠孝)를 중시했던 전통시대에 저와 같은 젊은이의 모습이 눈에 찼을 리 만무하다.
무명자의 한탄에 공감한다.
*그런데 자녀의 저런 모습, 익숙하지 않은가?
200여 년 전 모습이지만 오늘 우리 사회의 모습과 흡사하지 않은가?
“요즘 애들, 참 말세다. 말세!”라며 혀를 차는 기성세대의 푸념은
무명자의 한탄과 같지 않은가?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조흥식
0204mpcho@naver.com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625, 세종로라이온스클럽 집행부 워크숍(마장역) (0) | 2024.03.20 |
---|---|
2022-0620, 세종로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0) | 2024.03.20 |
2022-0418, 세종로라이온스클럽 4월 정기월례회 (0) | 2024.03.18 |
2022-0321,세종로라이온스클럽 3월 정기월례회 (0) | 2024.03.16 |
2021-1227,세종로라이온스클럽 2021년도 송년의 밤 (0) | 2024.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