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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사랑 조흥식

2023-1017, 조흥식 생일파티, 윤정애 재판(법원)

by 조흥식 2024. 4. 7.

2023-1017, 조흥식 생일파티, 윤정애 재판(법원)

떠돌이 백성들의 한탄(유민탄 流民嘆)

 

 

떠돌이 백성들의 한탄(유민탄 流民嘆)

@노인가수 장사익의 꽃구경

꽃은 마음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양귀비꽃이 생긴것도 사람과 마음씨가 가장 아름답다는 뜻이다

 

*양옥환(楊貴妃)의 별칭 수화(羞花)”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양귀비보다 이쁘지 못해서 머리를 들지못한 것일까

唐太宗이 만든 정원을 芙蓉園이라 칭한것도 그러한가?

측천무후가 고함을 외쳐대도 꽃은 말을 듣지못한게 사실이다

꽃들은 모두 피어라, 당장...”

 

@어무적(魚無迹)의 한탄

곤란에 처한 백성들이여! 흉년 들어 너희가 먹을 것이 없을 때

나는 너희를 구할 마음 있어도 너희를 구해낼 힘이 없구나.

고통에 빠진 백성들이여! 추위에 너희에게 덮을 것이 없을 때

저들은 너희를 건질 힘이 있어도 너희를 건질 마음이 없구나.

잠시나마 소인 심보를 돌려 군자의 마음을 먹어 봤으면.

잠시나마 군자의 귀를 빌려 백성의 목소리를 들어 보았으면.

백성이 말을 해도 임금이 모르니 오늘날 백성 모두 살 터전을 잃었네.

궁궐에서 백성을 근심하는 조서를 내렸다 해도 주ㆍ현에 오면

그저 빈 종이 돌려보듯. 백성 고통 묻겠다며 서울 관원 특파하여

역마로 하루에 삼백 리를 달려온들 백성들은 기운 없어 문턱도 못 나서니

마음속에 있는 말들 만나 할 겨를이 있을까

군마다 서울 관원 보낸다 해도 관원에겐 귀가 없고 백성에겐 입이 없네.

회양 태수(淮陽太守) 급암(汲黯)을 기용한다면 살아남은 백성들을 구할 수 있으련만...”

 

@어무적은 연산군시절 시인이다

사직(司直)을 지낸 어효량(魚孝良)과 천비(賤婢)인 어머니 사이에서 서자로 태어나

국법에 구애되어 과거를 보지 못하였지만, 재주가 뛰어나다는 이름이 있어

후에 면천(免賤)되어 율려습독관(律呂習讀官)이라는 말직을 지냈다

이 시에서는 먼저 곤란에 처한 백성이 굶주려 곤궁하고,

헐벗어 고통받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데 대한 무력감을 토로하면서

자신은 무언가 하고 싶어도 할 만한 힘이 없는데,

무언가 할수있는 힘이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할 마음이 없다고 개탄하면서,

중앙에서 백성을 생각한다며 만든 온갖 지시 사항들도 지방에 오는 사이

한낱 쓸모없는 종잇장이 되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이다.

임금이 백성들의 말을 듣지 못하는 사이 백성들은 모두 터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지고

가슴속 가득한 말을 펼 기력조차 없는데, 한양에서 내려온 관리는 들을 귀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라의 급암은 동해 태수(東海太守)와 회양 태수(淮陽太守)를 거치는 동안

선정(善政)을 베풀었다는데,이런 지도자를 만나야 아직 죽지 않고

붙어 있는 목숨 구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7(1501)

어무적이 율려습독관으로 있으면서 올린 장문의 상소가 실려 있다.

이 상소의 첫머리에, 재앙의 징조가 자주 나타나는 것이 미진한 데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며,“새는 지붕은 위에 있지만, 새는 줄 아는 자는 밑에 있다라는 말로

자신이 상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이 말은 위에서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고스란히

아래에 있는 사람들 몫임을 비유한 것이다.

 

@어무적은 상소에서 조목들을 나열해 폐단을 바로잡을 것을 주장하였다.

*첫째는 큰 근본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군주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성실하게 해야 천리(天理)가 이기고

인욕(人欲)이 사라져 군자가 가까이 오고 소인(小人)이 멀어지며,

아첨하는 사람이 간사(奸邪)함을 부릴 수가 없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성패를 좌지우지할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둘째는 선비들의 기개(氣槪)를 기르는 일에 대한 것이다.

선비들의 기개를 진작시키는 길은 언로(言路)를 크게 틔워서

어진 이를 끌어올리고 不正한 사람을 물리치는 것뿐이라고 말하였다

이밖에도 사대부들의 잔치 때에 노래하고 춤추는 여악(女樂)의 사치하는

폐단을 없애 공검(恭儉)한 교화(敎化)를 펼칠 것,

곡식을 축내는 술[]을 금지할 것,

이단을 금하는 법을 세울 것,

()을 쌓는것 같은 큰 役事를 일으키지 말것 등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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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