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2. 홍도(紅桃)야 울지마라(서대문 동양극장)
*WBA 미들급 세계참피온 유재두(권투선수)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3대 신파극
1)이수일과 심순애
2)검사와 여선생
3)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936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동양극장(西大門)에서 초연한 당시 최고 흥행작이다
홍도 주인공(차홍녀)
*주제곡 “홍도야 울지마라(김준영 작곡)” 단번에 힛트곡이 되었다
*詩碑는 “홍도야 울지마라” 시흥시 방산리(작사가, 이서구 고향)에 있다
당시에도 김영춘(가수)이 가끔 찾아왔으나, 훗날 두명 모두 쓸쓸히 죽어갔다
홍도 실제 공연장면(동양극장)
*紅桃는 오빠의 학비를 위해 기생으로 돈을 벌었던 홍도는,
부잣집 아들(광호)와 결혼하지만 곧 버림받아,
약혼자 살인죄로 오빠(순경)에게 체포되지요
*홍도(차홍녀)는 연출가(박진)에 발탁되어 최고 배우가 되었지만
22세(1940년)에 병으로 죽는다
*일제 월북작가(임선규)는 폐병 중환자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으며,
동양극장(서대문)은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우항(진사, 숙종)은 양반 후손이나 청빈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쪼들렸다
딸이 혼인을 못할정도 형편이 어려워 혼수비용을 차용하려고
평안도 강계부사(이종사촌)를 찾아가지만, 창피하다며 면회를 거절 당한다
김우항(영정)
*김우항은 며칠간 굶으면서 겨우 만났으나,
강계부사는 기생집에서 식사를 대접하는데...강계부사는 기생을 곁에두고
호의 호식하면서, 김우항한테는 밥+간장으로 대접을 하는지라,
참을수 없어 밥상을 엎어버린다.
체포되어 곤장까지 맞고 대문밖으로 쫏겨나지요
*길거리에서 걸식하던 도중에 홍도(紅桃)가 나타났다
당시, 홍도(紅桃)는 강계를 대표하는 미인 기생이었다
홍도(紅桃)가 집으로 초청하여 극진하게 대접을 하는데,
“선생의 인상이 귀하여, 첫눈에 반했습니다”
“부사에게 모욕은 잊고, 열심히 공부하여 출세하세요”
“후일에 잘 되시면, 저를 잊지마세요..” 라며 격려를 받는다
.헤어질 때, 노잣돈과 딸 혼수비용까지 챙겨주는 것이었다
신파극(홍대앞, 산울림 극장), 한번더 사랑할수 있다면
*김우항은 과거 급제하여 교리가 되었을 때, 숙종(1681)이 질문을 하였는데,
“옛 모욕을 말하면서, 아직도 탐관오리가 많습니다” 대답한다
숙종은 서필을 적은후 봉투를 건네주며
“내일 아침에 열어보라... ”어명을 내린다
아침에 개봉하니 “평안도 암행어사, 敎旨였다”
거지복장(변장)으로 강계 홍도(紅桃)를 찾아갔는데,
그런데 너무 반갑게 맞아주는게 아닌가?
“출세에는 때가 있으니, 너무 상심마세요...” 오이려 눈물의 위로를 받았다
강계부사(이종사촌)을 징계하고, 紅桃와 함께 한양으로 돌아온다
*홍도와 한양으로 동행하여 연회(잔치)를 한후, 화평하게 함께 살지요
잔(盞, 술잔)+치(巵, 술잔)...연회(宴會)와 비슷하다
기념, 축하할 때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지만,
모꼬지는 사적인 모임을 말한다
김홍도의 白梅花
*유몽인(어우당 柳夢寅, 선조)의 어우야담(설화)에도 홍도가 등장한다
남원의 정생은 퉁소를 잘 불었는데, 같은 고을의 처녀 홍도(紅桃)와
약혼하였으나 홍도 부친은 정생이 무식하다고 반대했지만,
혼인하여 홍도는 아들(몽석)을 낳았다
임진왜란에 홍도는 일본에 잡혀가 상선(商船)에 팔려갔을때,
남장(男裝)을 하였다
아들(몽석)은 조부를 따라 지리산으로 난을 피했지만,
남편과 홍도는 전쟁중에 헤어졌다
남편(정생)은 明軍을 따라 명나라에 들어갔을때, 정생의 퉁소가락이
계기가 되어 홍도는 중국에서 극적으로 만나 저장성에 살아 가는데
둘째 아들(몽진)을 또 낳아 중국 처녀에게 장가(혼인)를 보냈지요
*중국 처녀의 부친은 임진왜란 때 조선에 出兵한 후 생사가 묘연했다
1618년, 명나라가 누루하치(만주족)를 정벌할 때 정생도 종군했는데,
明軍이 섬멸되었다, 이때 정생은 가까스로 도망하여 남원으로 향하는 도중에
다리에 종기가 났는데, 그 때 중국인 침의(鍼醫)의 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가 몽진(아들)의 장인이었다
1년후 절강에서 가산을 처분하여 배를 구입하여 아들 내외와 함께
조선으로 귀국했을때, 정생이 홍도와 함께 남원의 옛집을 찾으니...
큰아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었다
서대문 동양극장 주변 야경
*홍도(紅島)의 기암 절벽과 화려한 해안 절경은 후난성 장가계로 가던중
주저앉았다는 전설때문에 홍어가 유명한지도 모른다
작사가 이서구 詩碑(경기도 시흥시 방산)
*홍매화를 홍도(紅桃)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창경궁에는 보물급 臥龍(와룡) 홍매화가 있답니다
홍도(紅桃)같은 애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홍도(紅桃)야 울지마라” 불러보세요
이생강의 대금 연주곡은 정말 구슬프고, 곡조가 눈물겹다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조흥식
0204mpcho@naver.com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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