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1.세종로라이온스클럽 4월 정기산행(하남 검단산, 회장 조흥식)
비가 와야 할텐데...
비가 와야 할텐데...
@서거정(徐居正 1420~1488), 민우(悶雨)
“봄부터 시작된 가뭄이 여름까지 이어지니
기승을 부리는 가뭄 귀신 네가 참 밉구나.
천지는 화로가 되어 불처럼 이글거리고
들판엔 초목이 말라 중머리처럼 민둥하네.
메뚜기 떼가 극성이라 걱정스러운데
도마뱀도 신통치 않아 의지할 수가 없네.
어찌하면 두 손으로 은하수를 끌어다가
세상천지 찌는 더위 시원하게 씻어 줄까“
@어린아이들이 주문을 외자 큰 비바람이 불었다고 합니다.
도마뱀은 용과 닮았기 때문에 기운이 통할 것이라고 보아
용 대신 도마뱀을 쓴 것이라고 합니다.
도마뱀을 써서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은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습니다.
@은대조례(銀臺條例』 예고(禮攷) 기고제(祈告祭)
기우제는 하지(夏至) 이후에 예조에서 임금께 여쭈어
2일 간격으로 거행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12차례에 걸쳐서 차례로 거행하도록 하였는데,
삼각산ㆍ목멱산ㆍ한강단(1차, 6차), 용산강ㆍ저자도(2차, 7차), 남단ㆍ우사단(3차, 8차), 북교(4차, 9차), 사직(4차, 10차),
종묘(5차, 11차)에서 관원의 품계를 높여가며 거행하도록 하였습니다.
@특별한 의식을 거행하기도 했는데,
6차 때에는 내시를 보내어
“침호두(沈虎頭: 호랑이 머리 모양을 만들어 제물과 함께 강물에 던지는 의식)”를 거행하였고,
9차 때에는 북교에 정2품, 모화관 연못가에 무관 종2품과 석척동자를 보내어 의식을 거행하였고,
12차 때에는 당하 3품을 보내어 오방토룡제(五方土龍祭 흙으로 만든 용을
다섯 방위에 두고 채찍으로 용을 치면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거행토록 했다
@조선 시대에 기우제를 지내는 중에 비가 내리면 축문(祝文)을 수정하던
말이 있습니다
“단비가 주룩주룩 쏟아졌다. 감패주하(甘沛注下)”
오랜 가뭄 끝에 기다리던 비소식이 들려옵니다.
가물었던 모든 땅에 단비가 주룩주룩 쏟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430.불암산라이온스클럽 조직총회 (0) | 2023.03.13 |
---|---|
2015-0412.북한산 둘레길 (0) | 2023.03.12 |
2015-0320.세종로라이온스클럽 창립2주년 기념식 (0) | 2023.03.06 |
2015-0225.세종로라이온스클럽 이재심님 싱가포르여행 (0) | 2023.03.06 |
2015-0202.세종로라이온스클럽 이사회 (0) | 2023.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