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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

2012-0717.세종로라이온스클럽 청풍명월(충주호수)

by 조흥식 2022. 12. 24.

2012-0717.세종로라이온스클럽 청풍명월(충주호수)

  *2012,7,17 청풍명월(충주호수)

  *멀리 뛰려면?(다산 정약용), 성호 이익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수인산축성의(修因山築城議)

蛙之將躍 亦蹙而跼” (와지장약 역축이국)

개구리도 뛰려고 할 때에는 몸을 잔뜩 움츠린다

.수인산(修仁山)은 전남 강진에 있는 산으로

서ㆍ남ㆍ북 삼면이 절벽인 천연의 요새지이다.

고려시대에 산성이 축성되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다

고려말기 도강(道康),탐진(耽津),보성(寶城),장흥(長興),영암(靈巖)

백성들이 모두 왜구를 피해 이곳에 있었다.”

.조선(태종), 대대적인 산성 축성후, 선조때 재차 수축이 논의되었다

 

@다산 정약용이 강조한 내용

지방 번병(藩屛)을 지키는 신하는 마땅히 야전(野戰)으로써

직분을 삼아야 한다. 먼저 산성을 만들어 퇴축(退縮)하는 마음을

열어놓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니다.”

옛날 손빈(孫臏),오기(吳起),한신(韓信),팽월(彭越)등의

명장(名將)들이 야전에 성공할수 있었던것은 이미 군사가 훈련되었고

병기와 갑옷이 수선되었으며, 기강이 섰고 계획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사도 훈련되지 않았고 병기와 갑옷도 수선되지 않은

지금상황에서 적이 회오리바람이나 소낙비처럼 갑자기 침입해 온다면

비록 장양(張良),진평(陳平)의 지혜와 관중(管仲),악의(樂毅)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대적할 도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한가하고 궁벽한 산속에 몸을 숨기고 안정된 방안에서

지혜를 짜며 적이 없는 땅에서 병기를 수선한 다음에 격문(檄文)

군현(郡縣)에 띄워 군사를 불러 모으고 호걸들을 장려하여

큰 공을 세우도록 고무시킨다면 적의 예기(銳氣)는 차츰 둔화되고

백성의 뜻도 차츰 정해져서 승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다산의 주장은 성을 쌓는것은 적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을 이기는 계책이다

개구리가 뛰기전에 우선 몸을 잔뜩 움츠리는 것과 같다

 

@중국 속담

.將飛者翼伏 將奮者足跼)

날려는 새는 먼저 날개를 접고, 뛰려는 짐승은 먼저 다리를 구부린다

.將噬者爪縮 將文者且朴

먹이를 잡으려면 먼저 발톱을 오그리고,

문채를 이루고자 하면 우선 바탕을 질박하게 한다

 

@성호 이익(1681~1763)의 정책제안서(政策提案書)

정치인이 잘못하면 서민은 간뇌도지한다

간뇌도지는 참혹한 말이다.

죽임을 당하여 간과 뇌가 으깨어져 땅바닥에 뒹군다는 뜻이다.

정치인이 잘못하면 서민은 간뇌도지한다(곽우록 서문)”

.곽우록이란? “콩잎 반찬먹는 사람의 근심을 기록했다는 말이다.

.콩잎반찬이란? 고기반찬의 반대 말로서 신분이 낮은 백성이라는 뜻

, 천한 백성이 정치에 간여해야 하는 당위를 제목으로 삼은것이다.

 

1)나는 천한 사람이다.

천한 사람의 근심은 백묘의 밖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란 쉼이 없어 혹 신분을 벗어나 참람한 생각도 하니

이는 필부의 죄이다(필부란? 원래 식견이 좁은 사람)

(백묘: 정전법에 일부(一夫)가 받은 땅, 농사지어 먹고 사는것)

이익은 자신을 천한 사람으로 규정한다.

천한 사람이란? 신분이 낮은 농사지어 먹고 사는 백성이다.

곧 자신을 백성으로 규정한 것이다. 백성이 신분을 잊고 감히 나라님이나

고관대작이 하는 국가의 대계를 논하는 것은 건방진 일이니

이는 곧 필부의 죄라고 말한다.

 

2)동곽조조가 진헌공에게 글을 올려 국가의 정책에 대하여 물으며

육식자가 하루 아침 조정에서 잘못하면,

곽식자는 중원 들판에서 간과 뇌가 으깨어 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도 또한 깊이 근심하는 것입니다.

만약 마부가 고삐를 놓치면 참승이 나서서 화를 면해야 합니다.”

(동곽조조: 동쪽 성곽에 사는 조조라는 이름의 백성을 말한다.

곽식자의 근심이라는 말, 동곽조조와 진헌공의 고사설원”)

(참승: 마부의 곁에 같이 타는 주군의 수행원을 말한다)

.백성이 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간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육식자란? 고기반찬 먹는 사람이요,

곽식자란? 콩잎반찬 먹는 사람이다.

.고관대작과 일반서민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곽식자 동곽조조가 육식자 진헌공에게 말한다.

고관대작이 잘못하면 들판에서 참혹하게 죽는 것은 우리입니다.

그러니 목숨이 달린 일에 어떻게 간여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말고삐를 잡는 일은 마부의 직분이지만 마부가 놓치면

옆 사람이라도 고삐를 잡고 제대로 몰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수레가 엎어지면 내가 죽기 때문입니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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