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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정화라이온스클럽 권순여회장 자녀혼례 주례(안양 엘타워)

主禮辭(권순여 회장 자녀혼례)

 

 

主禮辭(권순여 회장 자녀혼례)

신랑 강지훈군

신부 권화니양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근사하고, 성대한 혼례를 준비하느라

양가 혼주와 집안 어르신께서 애쓰셨습니다

 

존경하는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본 주례의 덕담은

“부부의 개념과 자녀교육”으로 하겠읍니다

 

부부? 부부란 무엇인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이 순간부터, 지금부터 신랑신부는 각각 혼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엄숙하게 혼례를 올리고 있는겁니다

 

부부간에 행복한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참 琴瑟이 좋다(거문고, 비파)”

“잘 어울린다, 장단이 척척 맞다, 참 아름답다”라는 뜻인데,

부부가 오랫동안 함께하면 “서로 닮아간다”고 하죠?

“한 30여년 살다보면 음식습관, 생활습관, 심지어 얼굴 생김새까지...”

어른들께서 말씀하신게 딱 맞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서로 언쟁이 있을수 있습니다

제가 살아보니까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이러한 시행착오가 없어야 되겠죠!

 

그리고, 부부간에 “궁합이 맞다”라는 말도 있읍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궁합이란 무엇인가?

口傳으로 내려오는 이상한 의미의 궁합은 틀린겁니다

서구적, 학문적 이론에서 말하는 궁합과는 전혀 다릅니다

 

성장환경(가정), 지적수준(학력), 덕성과 인성의 정도,

이게 서로 비슷해야 “궁합이 맞다”라는게 정답입니다

그게 서로 맞지않는 경우를 가르켜, 우리는 통상 “성격 차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무조건 서로 배려

(“양보, 희생을 감수함”)하면서 각각 본인의 고벽을 스스로 고치고,

배우자에 맞춰서 살아야 되겠죠?

 

저는 이쯤해서 “기러기 덕목”을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기러기는 한번 짝을 맺으면, 절대로 짝을 바꾸지 않습니다”

“설령, 불의의 사고로 혼자가 되더라도, 새로운 짝을 절대로 찿지않습니다”

 

신랑 강지훈군?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신부 권화니양?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신랑, 신부에게 분명히 말해둡니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결국, 나중에는 부부밖에 없다”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렇다면, 살아가면서 부부간에는 “뭘 조심해야 하는가?”

부부간에, 집안에서, 서로 오가는 對話속의 “말”입니다

부부간에 나누는 “말”에는 生命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어야 꽃이 핍니다,

생명이 없으면 꽃이 피지않습니다”

“꽃이 피어야 열매가 열리겠죠?

꽃이 없는데 어떻게 열매가 열립니까?”

이렇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우리는 “살아있는 가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한 말을 “생명의 언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하라”고본 주례가 지금 강조하고 있는겁니다

 

신랑 강지훈군?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신부 권화니양?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이어서, 자녀교육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집안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포근한 모습!

엄마아빠의 인품은 곧 “자녀의 인성”으로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에게 질문합니다 “너 집이 어데냐?”

“우리엄마가 있는 곳이요” 얼마나 따뜻합니까?

 

엊그제, 모든 대학에는 입학식이 있었읍니다

두명의 엄마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한번 비교해 볼까요?

먼저 “재능”을 강조한 가정에서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 아들, 명문 대학에 가도록 제발 도주세요.

꼭, 반드시 서울대학교에 합격해야 됩니다”

 

그러나, “덕성” 위주로 가정교육을 해온

엄마의 기도문은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우리 딸이, 공부하느라 고생이 너무 많습니다. 꼭 그걸 알고 계십시오”

 물론 그 말이 그말 같지만, 격이 전혀 다르죠?

 

명문 가문이 뭡니까?

어떤 집안을 명문가문이라고 합니까?

사실은 가난의 탈출은 학교 교육에 있고, 명문가문의 열쇠은 “자녀 교육”에 있습니다

 

가정교육에서 가장 조심할게 있는데, 진짜 중요한건

절대로 “재능이 덕성보다 앞서거나, 뛰어나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덕성과 재능”을 고루 안배되도록 가르켜야 되는데 그 핵심는 가정환경과 직결된다는 사실입니다

 

부모에 대한 효도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처가에 똑바로 잘하면, 부인에게 강조하지 않아도 시댁에 잘합니다

그렇죠?

효도는 이와같이 어렵지않습니다

오늘 구지 맹종죽, 등찬죽 얘기는 하지않겠습니다

엄마아빠의 솔선수범과 몸가짐,

그리고 도덕적인 양심이 바르게서야 “효도의 그림자가 굽지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두는 바입니다

 

덕성과 재능?

만약 “둘 중에 하나만 골라라”고 한다면 “덕성”을 선택해야 됩니다

“덕성과 재능”을 두루 갖춘 사람을 “대인(성인 군자)”이라 말하는데,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家門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죠

 

제가 말씀드리는 “현명하다”와 “총명하다”와 전혀 다른겁니다

일상생활에서 총명이란 말을 자주 쓰고있지요?

그렇다면 “총(聰)”이란? 무슨뜻입니까?

“반대 의견을 잘 듣는 것”을 총이라 합니다

어쩌면 “경청”으로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명(明)”이란 무엇일까요?

내부를 잘 꿰뚤어 보는 것인데 “밝음, 밝게 보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같이 총명이란? “빠른 속도로 금새 알아듣는다”는

“聞一知十”과 비슷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현명”이란 무엇인가요?

“지혜와 슬기, 어진마음과 반듯한 생각을 갖는거”네요

그래서 “총명함보다는 현명함”을 가르켜야 되는것입니다

가정교육은 반드시 현명함이 앞서야지,

“촉명함이 더 앞서도록 가르켜선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평상시에 “家門”라는 말을 자주 쓰고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家”는 평범한 가정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존경받는 큰사람(다시말해서 대인)을 배출한 집안,

걸출한 인재를 배출한 집안, 즉 “名家”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몇백년 된 가문중에 덕을 쌓지않은 가문은 없고..”라고

옛 지식인들은 서재 대련(주련)에 이렇게 써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랑신부에게 말씀드립니다

부부의 방향과 행복의 목표는 오늘 확실히 정해졌습니다

“새 가정의 목표는 永樂입니다”

 

永樂이란 말이 무슨 뜻인가요?

“영원토록 변치않고, 행복하고, 편안하고, 화목함이 식지않는다”

 

그렇다면 부부는 어떻게 해야죠?

“서로 존경하고, 희생함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됩니다

신랑, 신부는 糟糠之妻가 뭔지 아시죠?

요즘처럼 결혼을 할때부터 아파트, 자가용이 있고

해외여행을 다녔던 부인은 “糟糠之妻”라고 하지않습니다

진짜 “어렵고, 찌저지게 가난할 때, 함께 살았던 부부”는

“나중에 부귀해졌다고해서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라는 말입니다

 

신랑신부, 알아들었습니까?

신랑 강지훈군?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신부 권화니양? 대답해보세요(알겠습니까?)

 

존경하는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혼례를 경축해주신 하객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신랑신부에게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신랑, 신부! 행복하세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7,3,4 주례 조흥식(늘빛사랑)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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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