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31.군수인의 밤 정기모임(벌교참꼬막, 강동구 길동)
홍도(紅桃)야 울지마라
홍도(紅桃)야 울지마라
@1936년, 신파극 동양극장(서대문)에서 초연으로 최고 흥행이 되었다
작가(임선규, 폐결핵)는 무명에서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
제목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홍도는 오빠의 학비를 위해 기생이 되어 부잣집 아들(광호)와 결혼후
버림받아 슬픈 이야기 속에서, 남편의 약혼녀 살인으로 오빠(순사)에게
체포되는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일제시대의 작품이다
@이서구 작사, 김영춘 노래, 전형적인 토르트
주제곡은 “홍도야 울지마라” 시비는 경기도 시흥 방산리
이서구(작사)의 고향에 세워져 있다
김영춘이 가끔 찾아왔으나 두명 모두 쓸쓸히 죽어갔다
@김우항(진사)은 양반의 후손이었지만, 경제적으로 매우 쪼들렸다
딸이 혼인을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김우항은 평안도 강계부사에게 찾아가 돈을 꾸려고 했지만
강계부사(이종사촌)는 창피하다며 면회를 거절당하고 만다
몇일간 굶으면서 만났으나 강계부사는 큰상+기생까지 즐기면서
김우항에게는 밥+간장으로 대접을 해오자 밥상을 엎어버렸다
이에 체포되어 곤장까지 맞고 쫏겨난다
@김우항은 길거리에서 걸식하던 중 홍도(紅桃)가 나타났다
당시, 홍도(紅桃)는 강계를 대표하는 미인 기생이었다
홍도(紅桃)가 집으로 초청하여 극진하게 대접을 하는게 아닌가
“선생의 인상이 귀하여 첫눈에 반했습니다”
“부사에게 당한 모욕은 다 잊고,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하세요”
“후일에 잘 되시면, 저를 잊지 마세요” 격려를 받는다
홍도와 헤어질 때, 노잣돈과 딸 혼수 비용까지 챙겨주는게 아닌가
@김우항은 과거에 급제하여, 교리가 되었을때,
숙종(1681)은 백성들의 현실을 질문하였는데 대답하길
“옛 모욕을 말하면서 지금도 주변에 탐관오리가 많습니다” 대답했다
숙종은 서필을 적은후 봉투를 건네주며 “내일 아침에 열어보라” 명령한다
아침에 개봉하니 “평안도 암행어사, 敎旨였다”
@거지 복장(변장)으로 강계 홍도(紅桃)를 찾았는데,
홍도가 나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는게 아닌가?
“출세에는 때가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라며 위로받았다
이에 홍도에게 이실지꼬를 하고서 회포를 풀었다
강계부사(이종사촌)을 징계하고, 홍도(紅桃)와 함께 한양으로 돌아온다
@한양에서 잔치를 한 후 화평하게 살지요
잔(盞, 술잔)+치(巵, 술잔), 연회(宴會)와 비슷하다
기념, 축하할 때 음식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는게 우리들의 관례이다
모꼬지는 사적인 모임을 뜻한다
@주제곡 “홍도(紅桃)야 울지마라”
이생강(국악인)의 대금연주는 정말 구슬프기 그지없다
강남 삼성동 kous “유랑 광대뎐” 창극을 관람했다
평생 광대판에서 살아온 강준섭, 손해천(78~79세)
놀부전, 심청전, 채상소고춤 등 진짜 광대놀이였다
워낙 노령이라 내년에 또 공연이 가능할지는 알수가 없다
창극, 신파극 전용극장으로 김태영, 박중훈의 장구연주도 명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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