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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C지구(서울)

2013-0124.광진구청장 표창수상(오태섭)

by 조흥식 2023. 1. 4.

2013-0124.광진구청장 표창수상(오태섭)

*자경설(自警說, 고봉 기대승)

 

 

자경설(自警說, 고봉 기대승)

@고봉 기대승은 자경설에서 허송세월을 했다고 안타까워하였다.

.지나온 삶의 허물을 되뇌어 보고 곱씹는 것은

   그런 과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럼에도 기대승은 여러 가지 인간적인 약점을 보이기도 하였다.

.기대승은 퇴계(이황)으로부터 신진사림의 대표로 인정을 받았고

   실제로 신진사림의 영수(領袖, 명종~선조)로 활약하였다.

.퇴계 이황은 학문하는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선조의 부탁에

   고봉 기대승을 천거하였을 정도였다.

.이처럼 이황은 기대승을 신진사류(新進士類)의 대표로 촉망하면서도

   그의 인물을 더 다듬기 위해 뛰어난 자질을 함부로 드러내고

   호탕한 습성에 얽매이고 술에 괴로움을 당하고,

   방종한 놀이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였다.

.사실 기대승은 당대 사람들이 보기에 날카로운 지성의 소유자로서

   지적인 영민함을 드러내기 좋아하였고

   이론논쟁에서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병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율곡 이이는 경연일기에서 기대승을 재주는 호매(豪邁)하나,

   기질은 거칠어서 학문이 정밀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아주 높아서 선비를 경시하며,

   자기와 견해가 다른 사람은 미워하고 같은 사람은 좋아하니

   임금의 신임을 얻게 되면 그 집요한 병통으로 인하여

   장차 나라를 그르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이 문순공(文純公, 이황) 같은 현자도 천거한 바가

   이와 같았으니 사람을 아는 일이 어렵다고,

   사람을 잘못 알아보았다고 퇴계 이황까지 싸잡아 비평하였다.

   더 나아가 율곡은 기대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러번 드러냈다.

 

@기대승은 조선 대표하는 성리학자중에서 탁월한 학문 업적을 남긴 학자

.이황과 논쟁한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은 중국 주자학에 연원을 둔

   조선 성리학이 제 모습을 갖고, 제 소리를 낸 명실상부한

   조선의 학문으로 꽃 피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젊은 고봉 기대승이 학계의 원로인 퇴계 이황에게

   감히 의문을 제기할수 있었던 것은

   기대승의 오연(傲然)한 기상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사람의 어떤 성향이나 성격이라도 그 자체 선하거나 악하다기보다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식으로 드러나는가에 따라

   인격성장의 동기가 되고 인격파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크라테스는 음미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공자가 칭찬한 거백옥(蘧伯玉) 현자는 나이 5049해의 잘못을 알았고,

   6060번 변화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고, 이렇게 많이 개과천선(改過遷善)하였다는

   말은 자기 삶을 치열하게 성찰하고 반성하였다는 말일 게다.

.굳이 길 위의 실존(實存)” 현학적인 명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삶은 살아가는 과정이지 살아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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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