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 일백회(354-H지구) 2019년도 송년의 밤(의정부 만화간장게장)
知音(유백아 종자기)
知音(유백아 종자기)
@전국춘추시대 유백아
.스승 성연자로부터 오랜 세월동안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소리로 연주해 낼 만큼 수련을 받아 거문고 연주의 달인이 되었다
.우주의 신비를 조화롭게 연주하는 경지는 대충 이루어지는 것이아니다
.성연자는 백아를 데리고 산에 올라 해가 뜨고 지는것을 지켜보게 했다.
.한밤중에 달이 밝은 분위기와 숨을 죽일 듯한 산천의 고요,
그리고 어둠속에서 폭포소리를 듣게 했다.
.바닷가에 나가 잔잔한 바다와 폭풍우 몰아치는 해변의 소리를 듣고
.비바람을 맞으며 온몸으로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체득케 했다.
.그렇게 음악의 완성을 위해 혹독하리만치 철저했던 스승이 운명하였다
@유백아는 강변을 돌아 한적한 산에 올라 거문고를 연주했다.
.스승을 잃은 아픔, 자기의 예술혼을 키워주던 스승을 잃은 연주는
비탄에 빠진 음악이었다.
.음악은 곧 연주자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백아의 연주는
당연히 서글플 수밖에 없었다.
.곁에 음악을 듣는 사람이 있었다면 저절로 탄식이 터질만한 음악이었다.
@어디선가 그 연주를 이해한 듯 탄식소리가 들려 왔다.
.자기의 음악을 이해하며 같이 탄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전율한 백아는 눈을 들었다.
.그곳에는 나무꾼 종자기가 서 있었다.
.생계유지를 위해 평생 산속에서 살았으니 바람소리, 폭포소리는 물론
나뭇잎 하나 살랑이는 것까지 자연의 조화로운 소리를 깨친 그였다.
.비록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았어도 현장에서 익힌 감각은 음악으로
연주하든 시나 그림으로 표현하든 종자기 앞에서는
오묘한 자연의 재현에 불과했으리라.
그래서 이해한다는 것보다는 현상을 보는것이나 마찬가지였으리라.
.백아는 종자기 앞에서 수선조를 연주하고 천풍조를 연주했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종자기는 풍랑을 말하고 태산을 말하고
태산을 말하며 연주자 백아의 심정을 꿰뚫는 평을 했다.
.당시 신분사회에서 어울리지않는 친분이나 백아에게 최고의 응원군이다
.예술가에게 자기의 예술혼을 알아주는 사람이 가장 그를 만나는 것이
가장 기쁜일이다.
.그래서 둘은 예를 갖추어 친구가 되었고 여기에 힘을 얻은 백아는
음악에 열중하여 진나라에서 대부의 관직에 올라 20여년 동안
음악을 알아준 知音(지음)이었다.
.지음이 곧 친한 친구를 뜻하는 말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씨춘추, 백야와 종자기의 원문
“좋은 거문고로 오래된 곡조를 탔더니,
귀머거리 속인들 가락을 알지못하네
아, 슬프구나, 종자기가 영원히 죽다니
이세상에 백아의 마음 누가 알아주나”
.정암(조광조)은 자신을 백아에 비유했다.
.이 시를 통해 정암은 자기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는 세상을 탓한다.
.종자기처럼 자기의 주장을 들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가사문학의 선구자 송강(정철)의 문학도 그렇다.
모두가 자기의 목소리만 옳다고 주장한다.
.까마귀와 백로로 양분된 사회가 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하얀 백로가 까만 까마귀 곁에 가면 안 된다는 양극화된 사회는
결국엔 소통을 차단한 사색당쟁의 사회로 변했다.
.多事多難이 “소사소호”로 바뀌려면 많은 어려움보다 적은 기쁨으로
만족하는 비결은 남의 의견을 들어주는데서 비롯된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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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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