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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사랑 조흥식

2019-1220. 청운기업 2019년도 송년의 밤

by 조흥식 2023. 11. 22.

2019-1220. 청운기업 2019년도 송년의 밤

*팔당 온누리장작구이(가평 북한강펜션)

생각지 못한 우환

 

 

 

 

 

생각지 못한 우환

@서계 박세당(朴世堂) 달생편(達生篇) 남화경주해산보(南華經註解刪補)

사람의 우환은 근심하는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근심하지 않던 곳에서 생겨난다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 1629~1703)

조선후기 문신, 학자로써 반주자학적인 유학사상을 전개하여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체계화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경향은 노장사상(老莊思想)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

유학의 입장에서 노장을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사상을 끌어내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위의 문장은 장자(莊子)에 대한 기존의 주석을 모아 정리하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인 서계 박세당의 저서 남화경주해산보(南華經註解刪補)에 나오는 글이다.

이 책의 달생(達生) 편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달생이라는 제목 자체가 생의 이치에 통달함이란 뜻이니

세상을 사는 지혜가 들어 있는 글임은 자명합니다.)

 

*()나라 선표(單豹)라는 은자는 산중의 바위굴에 살면서

골짜기 물을 마시고, 세상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다투지 않아

나이 70이 되도록 어린아이같이 혈색이 좋았는데

불행하게도 굶주린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노나라 장의(張毅)라는 사람은 부귀한 집마다 찾아다니며 잘 사귀었으나

나이 40에 몸 안에서 열이 생기는 병이 나서 죽었다.

선표는 내면을 잘 길렀으나 호랑이가 바깥(육체)을 잡아먹은 것이며,

장의는 바깥은 잘 길렀으나 병이 그 내면을 공격한 것이다.

 

*서계 선생은 바로 이 이야기의 끝에다,

보시오.

이렇게 사람의 우환이란 항상 조심하고 애쓰는 곳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엉뚱하게 전혀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라오.

그러니 늘 주변을 둘러보고 방심하는 곳 없이 조심조심 살아야 하지

않겠소?’ 하며 '생의 이치에 통달'한 주석을 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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