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0. 청운기업 2019년도 송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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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우환
생각지 못한 우환
@서계 박세당(朴世堂) 달생편(達生篇) 남화경주해산보(南華經註解刪補)
“사람의 우환은 근심하는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근심하지 않던 곳에서 생겨난다”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 1629~1703)
조선후기 문신, 학자로써 반주자학적인 유학사상을 전개하여
조선후기 실학사상을 체계화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경향은 노장사상(老莊思想)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
유학의 입장에서 노장을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사상을 끌어내었다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위의 문장은 장자(莊子)에 대한 기존의 주석을 모아 정리하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인 서계 박세당의 저서 남화경주해산보(南華經註解刪補)에 나오는 글이다.
이 책의 달생(達生) 편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달생이라는 제목 자체가 ‘생의 이치에 통달함’이란 뜻이니
세상을 사는 지혜가 들어 있는 글임은 자명합니다.)
*노(魯)나라 선표(單豹)라는 은자는 산중의 바위굴에 살면서
골짜기 물을 마시고, 세상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다투지 않아
나이 70이 되도록 어린아이같이 혈색이 좋았는데
불행하게도 굶주린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다.
노나라 장의(張毅)라는 사람은 부귀한 집마다 찾아다니며 잘 사귀었으나
나이 40에 몸 안에서 열이 생기는 병이 나서 죽었다.
선표는 내면을 잘 길렀으나 호랑이가 바깥(육체)을 잡아먹은 것이며,
장의는 바깥은 잘 길렀으나 병이 그 내면을 공격한 것이다.
*서계 선생은 바로 이 이야기의 끝에다,
‘보시오.
이렇게 사람의 우환이란 항상 조심하고 애쓰는 곳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엉뚱하게 전혀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생겨나는 것이라오.
그러니 늘 주변을 둘러보고 방심하는 곳 없이 조심조심 살아야 하지
않겠소?’ 하며 '생의 이치에 통달'한 주석을 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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