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615. 세종로라이온스클럽 7주년행사 및 이취임식

020-0615. 세종로라이온스클럽 7주년행사 및 이취임식(프리마호텔)

기러기 이야기(방안 放鴈, 왕소군, 수양조)

 

 

 

 

 

기러기 이야기(방안 放鴈, 왕소군, 수양조)

@권사복(權思復, 고려후기), 방안(放鴈) 청구풍아(靑丘風雅)

“雲漢猶堪任意飛 稻田胡自蹈危機 從今去向冥冥外 只要全身勿要肥”

“높은 하늘에서는 마음대로 날 수 있는데

어찌하여 논에 내려왔다가 위험에 빠졌는가

이제부터 하늘 저 멀리 날아가서 몸을 온전히 할 뿐 살찌기를 구하지 말거라”

 

@“이익을 쫓는 무리를 경계시킬 만하다(可以驚逐利之徒)”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은 시평을 달았다

자연스럽게 “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함이 없어 오래갈 수 있다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는 노자(老子)를 인용하였다

.소수자들의 폭주하는 탐욕으로 희망을 빼앗긴 사람들의 한숨과

울분이 새삼스러울 것 없어진 요즘 시대에,

과연 이 경구(驚句)는 유효한 것일까?

 

@사심(私心)에 가려져 공정하지 못할까 봐 염려한 공자(孔子)는

.누군가를 판단할 때,

“여러 사람이 다 그를 미워해도 반드시 살펴보고,

여러 사람이 다 그를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고 했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들에 대해 확대, 축소, 은폐에 능란한

대중 매체의 속성상 우리의 판단은 좀 더 자발적이고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기러기 덕목

@“百年偕老(해로)”

.주례사에서 “함께, 같이 늙어라”(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기러기는 한번 짝(부부)을 맺으면 절대 바꾸지 않으며,

사랑하던 짝이 죽으면, 평생 혼자 살아갑니다

.부부의 침실은 포란재(抱卵; 알을 품다)라고 칭하는 연유도 깊다

*금슬이란? “夫婦간의 情이 아주 좋다”

잉꼬부부의 대명사, 원앙새가 주는 멧세지로 생각할수 있다

기러기는 男女간에 貞操를 지키면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새이며,

비익조, 연리지는 부부의 일심동체를 뜻한다

 

@隨陽鳥(수양조)라고 칭하는데,

.기러기는 밤하늘의 태양(북극성)을 쫓아가는 새로 알고있다

.밤하늘의 영원히 변치않는 별이 북극성(天宰, 천제)이다

“v”자형으로 장거리 비행할 때 상승기류 효과가 있으며(71% 힘 절약)

.왕 기러기는 없이 선두자리를 수시로 교대하는 협력과 질서를 유지한다

.울움소리는 “영차 영차! 힘내라!” 함성을 합창하며 3000km 비행한다

.환자발생시 동료 2마리가 함께 하강해서 보살피는 우정도 독특하며

.紫微苑(자미원: 옥황상제의 거처, 170개 별)을 횡단하면서 계절을 따라

남쪽과 북쪽으로 날아다니는 철새이다

.북두칠성 옆자리 작은곰이 애워싼 은빛별이 은하수이다

 

@기러기의 상징은 有信(유신, 끝까지 믿는다)이다

.특히 부부간에 貞節약속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훈적인 날 짐승이기에

.결혼식(폐백)에 기러기 한쌍을 장인에게 드리는거죠?

.羽(온갖/깃털새)+毛(털달린/짐승)+(鱗;비늘/물고기)

 

 

 

왕소군(王昭君, 落鴈, 中國4대美人)

@한선제(10대)의 장남(한원제, 11대 황제, bc76~bc33)~12대(성제)

.한나라 400여년간 황제는 총 29명이다(전한: 15명~후한: 14명)

 

@王昭君의 미모 때문에 생긴 성어 “낙안(落鴈)”으로 漢나라 대표미인이다

.기러기도 王昭君의 미모에 반하여 구경하던중 모래밭에 처박혀 죽었다

.형주 남군(현, 호북성 사시) 출신으로 본명은 장(嬙) 소군(昭君)이다

.王昭君은 흉노의 명비(明妃)로 훗날 왕명군(王明君)으로 불리운다

 

@북쪽 흉노족의 침략으로 고전하던 漢나라는 항상 골치거리였다

.흉노 친화정책에 따라 한나라 초기부터 전통적으로 선우(흉노 왕)에게 정기적으로 공주를 보냈는데,

.왕소군은 궁녀출신으로 한원제(11대황제)의 수양딸이 된다

 

@호한야 선우(흉노)와 혼인한다(bc33)

.장안성에서 혼인식을 마친뒤, 말등에서 황제에게 고별인사를 하면서

황제를 위한 석별의 마지막 가야금(비파)연주를 하는데

왕소군의 미모에 반한 기러기는 날개짓을 깜빡 잊고서 추락한다

.아들을 낳고, 선우가 죽은뒤 전처아들(왕)과 혼인하여 두딸을 낳는다

 

@서경잡기(西京雜記)에 언급된 숨겨진 미인의 후문이 더욱 흥미롭다

.원제는 황실 화공들에게 궁녀를 그리도록 명하여

초상화(그림)를 보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불러들였다고 한다.

.궁녀들은 모두 화공에게 뇌물을 주고 아름답게 그려달라고 부탁했었다

.화상(모연수)는 王昭君을 추녀로 그린것이다

.황제의 궁녀 사진첩에 추녀얼굴로 그려 발견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왕소군이 화상에게 뇌물을 안줘, 추녀로 그렸을까?”

“왕소군은 스스로 미모에 자만심때문에 괘씸하여 추녀로 그렸을까?”

 

@왕소군의 미모를 처음 보게된 황제는 깜짝 놀랐다

.원제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미모를 알고 나서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외국(흉노)과의 신의를 저버릴 수 없어 호한야에게 보낸다

.아쉬움을 참을수 없어...화상(모연수)는 감찰조사를 받고 처형된다

 

@왕소군(王昭君)의 후원으로 60~80년간 전쟁이 없었다

.흉노왕(호한야 선우)에게 시집가서 아들 하나를 낳았다

.호한야가 죽자, 흉노의 풍습에 따라

정처(正妻)아들(흉노왕)에게 재가하여 두 딸을 낳고 생을 마쳤다

.35세에 죽어, 선우와 합장릉에 뭍힌다

내몽고 대흑하(호화호특시)남쪽 9km지점이다

가을, 모든수초가 누렇게 시들어도 왕소군의 묘지에는

아직도 푸른빛이 남아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후한서(後漢書)~금조(琴操)에는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왕소군이 몇년동안 황제의 관심을 받지 못하여 자진해서 흉노의 왕에게 시집갔으며,

.호한야의 아들에게 재가하게 되었을 때 독을 마시고 자살했다고 한다

 

@모의천하는 중국에서 유명한 주말드라마(TV)였다

.한국판 여인천하~장희빈처럼 많이 알려진 사극드라마의 단골 소재이다

.당시 조비연~조합덕이 질투로 범벅이될때 왕소군도 등장한다

.왕소군은 한, 원제~성제(12대 황제)시대 인물이며

.조비연은 자궁이 차갑다는 진단으로 황후거처 벽에 산초가루를 칠하여 몸을 따뜻하게 했다고 한다

.원제의 황후는 왕씨였는데, 왕봉(王鳳, 황후왕씨의 오빠)을

大司馬將軍에 임명된후 외척 왕씨 10명을 제후가 되면서부터

왕망이 등장하면서 한나라는 망해간다

 

@王昭君, 워낙 유명하여 후세에 많은 문학작품으로 널리 전송되었으며,

.왕명군사(王明君辭)는 진(晉) 석숭(石崇)이 작사, 작곡하여

기녀가 부른 매우 유명한 노래로 전해오고 있다

.두보(杜甫),이백(李白)... 당대(唐代)시인들도 즐겨썼으며

.원~명대에는 희곡으로도 각색되었는데,

최고의 걸작으로 원나라 마치원(馬致遠)의 희곡 한궁추(漢宮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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