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늘빛사랑 조흥식

2013-0526.이봉우 문경STX

by 조흥식 2023. 1. 9.

2013-0526.이봉우 문경STX 연수원(5,26~5,27)

술을 조심하라!(연암 박지원, 추강 남효온)

 

 

 

술을 조심하라!(연암 박지원, 추강 남효온)

@술은 百藥의 어른”~“百毒의 우두머리로 양면성이 있다

.자칫 과음으로 萬惡의 근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뜻하는 酒暴이라 한다

심지어 술 공화국~주폭과의 전쟁이 선포되기까지 하였다.

술주정뱅이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술꾼이 되어야 한다

 

@孔子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였다.

.모든 일에 있어서 지나치면 반드시 폐해가 발생하는 법이다.

 

@孟子3청가지 죄중에서 으뜸이 不孝라고 강조하였다

.남효온(南孝溫, 1454~1492)의 비장한 각오를 살펴보면,

.술이 취해 부모한테 술주정을 후회하며 어머니께 금주를 다짐하였다

장기와 바둑을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느라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돌아보지 않는 것이 불효(不孝)이다.”

.天地에 물어보고 六神을 참례하고 오심(吾心)에 맹세한 뒤에,

이제부터는 임금의 명이 아니면, 감히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생육신(生六臣)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생육신 동봉(東峯) 김시습(金時習)에게 답한 편지에도 적혀있다

.남효온이 술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김시습이 편지를 보내어

다시 술을 마시라고 권하자,

남효온이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답했던 것이다.

 

@애주가 송강(松江) 정철(鄭澈)의 권주가(勸酒歌) ”장진주사(將進酒辭)“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 무진 먹세그려!“

.46, 좋아하던 술을 끊고, 다음과 같이 읊었다.

누가 내게 즐기던 술 왜 끊었냐 묻는다면, 問君何以已斷酒

술에 묘함 있는 줄을 몰라 끊었다고 하리. 酒中有妙吾不知

내가 어른 된 이후로 지금까지 삼십 년간, 自丙辰年至辛巳

아침 저녁 시시 때때 술잔 들어 마셨건만, 朝朝暮暮金屈巵

내 맘 속의 시름 아니 없어지고 그대로니, 至今未下心中城

술에 묘함 있다는 말 나는 믿지 않는다네. 酒中有妙吾不知

 

@성리학자 손순효는 글재주, 인격, 겸손함으로 나물랄데가 없었으나,

.술을 좋아하는 단점 때문에 계주령(戒酒令)경고를 받았다

하루에 3잔 이상은 삼가라성종임금의 어명이 떨어졌다

.성종은 중국국서를 작성하기위해 손순효를 불렀는데

취한 모습으로 큰사발로 3잔만 마셨습니다변명하였다

몹시 취했으나, 붓을 잡자마자 명필솜씨는 여전했다

.술을 절제토록 경고하면서 은 술잔을 하사한 것이다

은잔으로 1잔이상은 삼가라

.며칠후, 성종은 왜 취했느냐?” 질타했는데...

.은잔을 크게 개조하여, 독주를 1잔 가득마셔 취했던 것이다

.성종은 은장(銀匠)한 술잔을 보고난 뒤,

은잔의 조화가 크도다, 짐의 좁은 마음도 넓게 만들 수 있을까?”

.심지어 죽기전 유언은 비석은 필요없고, 술 한병을 함께 뭍어라

 

@애주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열하일기(熱河日記)

.박지원은 잘못된 음주습관에 대하여 심하게 비판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 배가 너무 커서, 반드시 커다란 사발에

술을 따라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단숨에 들이킨다.

이는 무작정 술을 뱃속에 쏟아 붓는것이지, 술을 마시는것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반드시 취하고, 술에 취하면 반드시 술주정하고,

술주정하면 반드시 서로 싸움질을 하여,

술집의 항아리와 사발들을 남김없이 깨뜨려 버린다.”고 하였다.

.박지원의 부인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남편의 술을 통제했다

어느날 남산골에서 궁궐로 출근하는 선비를 붙들고

남루한 복장으로, 집안에 잠시 들려달라고 통사정을 하였다

.마지못해 따라갔는데 여보, 손님오셨는데 술상 좀 들여오시오

술상은 긁힌자국, 주전자, 김치를 보니 불쌍해보였다

.공무중에 술을 마실수도 없는데, 참으로 고민이었다

.박지원은 혼자 한사발을 부어 담숨에 마시더니, 또 한잔을 채웠다

그 술을 또 다시 쑥 마시고난 뒤, 부인에게 고함을 쳤다

여보, 술상을 치우시오...손님께서 가십니다

.이유를 묻자, 부인이 손님 방문시에 한하여 두사발을 내놓는데,

술 생각은 나고, 지나가는 사람은 없고해서...죄송합니다

.정조임금은 이말을 듣고 박지원이 꽤어려운 형편이군!”

글 재주만 믿고 방약무인하여 반성을 시키던 중이었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