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2.지구합동봉사 다다훼스티발(354복합지구 통합봉사) *안희규 총재(종로 혜화동 대학로)
부채이야기
부채이야기
@임득명(林得明 1767~) 부채이야기
“炎凉隨節變, 用舍亦何憎(염량수절변, 용사역하증)”
“더위와 추위는 계절 따라 변하는 것,
쓰이고 버려짐을 또한 어찌 노여워하리”
@임득명은 조선후기 서화가, 자는 자도(子道), 호는 송월헌(松月軒)
.신분의 문사(文士)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詩書畵 삼절(三絶)로 알려졌다
.임득명의 문집에 수록된 부채(선 扇)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부채는 여름철이면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가도 가을이 되어 날이
선선해지면 버려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가을부채[秋扇]” 하면 사랑을
잃은 여인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많이 쓰였다.
.또한, 더위와 추위에 따라 변하는 세상인심을 비판할 때도 비유적으로
많이 쓰였으나 임득명은 위 시에서 달관의 경지를 보여 준다.
“이보게, 그런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세상의 이치이니,
쓰이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특별히 좋아하거나 노여워할 것 없다네”
@후한(後漢) 왕충(王充)의 논형(論衡)의 “하로동선(夏爐冬扇)”
.왕충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름철의 화로와 겨울철의 부채”라는 뜻이니,
“때에 맞지 않아 쓸모없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셈이다
.그렇지만 이 말을 뒤집으면 “동로하선(冬爐夏扇)”
즉 “겨울철의 화로와 여름철의 부채”가 된다.
무엇보다도 요긴하고 필요한 존재가 되는 셈이다
@열심히 부채질하면서 여름의 무더위를 넘기다 보면
곧 선선한 가을이 돌아올 것이다.
물론 그때가 되면 부채는 다시 어느 구석으로 처박히게 되겠지만
그렇더라도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 좌절하거나
쓰러지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내년 여름 다시 돌아올 자신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하여 쉬는 동안
열심히 종이에 기름칠하고 부챗살에 힘을 길러 두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354-C지구(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612.김은희 지역부총재 하우스콘서트 (0) | 2023.01.31 |
---|---|
2014-0626.당선총재 거버너스쿨 입교 (0) | 2023.01.31 |
2014-0620.사전연수(2014-2015) (0) | 2023.01.31 |
2014-0610.경동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0) | 2023.01.30 |
2014-0523.제32차 지구연차대회 (1) | 2023.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