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장동우회(2014-2015)

2014-0707.청강라이온스클럽 위미숙회장 이취임식

by 조흥식 2023. 1. 31.

2014-0707.청강라이온스클럽 위미숙회장 이취임식(북창동)

동방무례지국 유감

 

 

 

동방무례지국 유감

@우리 민족을 일컬어 2500년전 이래 東方禮儀之國이라고 했다.

동방예의지국은 우리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지만 보통명사가 된지 오래이다.

왜 그럴까?

그거야 당연히 예의가 아주 바른 민족이니까 그랬을것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서 말한다

공자(孔子)께서 구이(九夷)에서 살고 싶다(子欲居九夷)”고 하셨다.

구이는 바로 동이(東夷), 즉 우리나라를 가리킨다.

속도 모르는 제자가 묻는다.

선생님, 그곳은 누추할 터인데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공자는 君子가 살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느냐?[君子居之 何陋之有]”

 

@공야장(公冶長)에서는

()가 행해지지 않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려 한다.

나를 따라올 사람은 아마도 유(자로)일 것이다라고 하셨다.

 

@공자는 예기(禮記) 잡기하(雜記下)에서

소련과 대련은 상을 잘 치러서, 3일 동안 애통해 했으며,

석 달 동안 게을리하지 않았고, 1년 동안 슬퍼했으며,

3년 동안 근심하였다. 이들이 바로 동이의 아들이다라고도 말씀하셨다.

 

@漢書(지리지 地理志)에 기록된 기자(箕子)의 팔조법금(八條法禁)에서는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하여 갚아 주고,

남에게 상해를 입힌 자는 곡물로 보상하게 하며,

남의 물건을 도둑질한 자는 적몰(籍沒)하여 그 집의 노비로 삼되,

속죄(贖罪)하고자 하는 자는 1인당 50만을 내게 한다

3조항만 봐도 당시 고대국가로서 체계와 면모를 갖춘

문명 선진국이었음을 알 수 있다.

 

@“대지의 작가 펄 S. 벅 여사는 살아있는 갈대라는 소설 서문에서

한국은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라고 했으며,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도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하는 시를 남겼다.

성인 공자를 비롯하여 이런 칭찬을 받았던 동방예의지국의 우리나라가

지금은 과연 어떠한가?

아무나 동방무례지국’(東方無禮之國)이라고 종주먹을 들이대며

비아냥거려도 제대로 반박할 수 없는 나라가 되지 않았는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도처에 예의범절’(禮儀凡節)의 반대말만

무성하게 횡행하고 있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이 진정 물구나무를 선 때문일까?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의 오륜(五倫)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웃이나 친구보다도 못한 형제의 불화는 기본일까?

부모와 제 자식을 해치는 일까지 드물지 않다.

 

@하물며 사회생활은 또 어떠한가?

무례(無禮), 결례(缺禮), 비례(非禮), 실례(失禮), 허례(虛禮) 등이

세 끼 밥 먹듯이 온통 판을 치고 있다.

오죽하면 개그콘서트에서 네 가지라는 코너가 인기를 끌었을까?

이래서야 어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입을 뻥긋이나 할수 있을까?

근현대 120여 년 동안 굴절된 역사를 겪어 오면서 실종된 人性敎育

복원 자체도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는 하루빨리 선조들이 물려준 동방예의지국의 名聲을 회복해야 한다

 

@그 방법이 古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의 사단(四端)이 그것일 것이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은 사랑의 마음이며, ()는 올바른 마음이다.

()는 바른 예의에 사양하는 마음이며, ()는 슬기로운 마음이다.

인의예지, 이 네 가지 정서(情緖)야말로 인륜(人倫)의 기본일 것이다.

그중에서 예의와 예절은 사람끼리 사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