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

2014-1219.세종로라이온스클럽 2014년도 송년의 밤

by 조흥식 2023. 2. 11.

2014-1219.세종로라이온스클럽 2014년도 송년의 밤   *회장 조흥식

*주문진 명가(강동구청역)

*고양이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고양이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 “고양이를 키우다[畜描說]”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자신의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자라면,

우리 집 고양이에게도 부끄럽지 않겠는가?”

 

@조선중기 문신 권호문(權好文)의 송암집(휵묘설 畜描說)의 일부이다.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는 쥐와 그런 쥐를 제거하여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고양이에 대한 묘사를 통해

나라를 좀먹는 탐관오리와 그런 탐관오리를 제거해서

국민의 재산과 안녕을 책임져야 할 위정자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벽을 뚫고 옷을 쏠며

곳간의 곡식을 훔쳐 먹는 집쥐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쥐의 해악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고양이를 키운다.

고양이는 담장 구멍에서 지키거나 장독 사이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쥐를 잡아버린다.

쥐를 잡는 것은 포식동물인 고양이의 타고난 본성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쥐의 본성 덕분에 사람은 쥐의 해악에서 벗어나

집안의 곡식과 물건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는 한 집안을 넘어 사회와 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될수 있다.

부정부패를 일삼는 탐관오리는 곡식을 좀먹는 집쥐같은 무리라 할수 있다.

예로부터 위정자가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현인을 멀리하면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하였다.

휵묘설에는 또 다음과 같은 고인(古人)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닭을 치면 살쾡이를 기르지 않으며,

군자를 등용하려면 먼저 소인배를 물리쳐야 한다

(養雞不育狸, 進君子者退小人)

훌륭한 위정자는 소인배와 탐관오리를 곁에 두지 않는다.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국정을 책임지는 위정자는

나라를 좀먹는 무리를 제거해야 할 책무가 따르는 법이다.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그러한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이는 쥐를 잡기 위해 기르는 고양이보다 못한 존재인 것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