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9.종로상공회(JCA12), 양평 양동 야유회
@관물(觀物, 경포대), 원화동천 양사언, 동해안 지역 명소
*관물(觀物, 경포대)~피서~참된 귀함
1.관물(觀物)의 계절 여름에 경포대를 보는 법
.극심했던 폭염의 여름도 이제 말복이 지나고 슬슬 썰물로 변했다
.아, 어떤 사물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무궁무진한 일인가.
@동해바다를 따라 유람하며 원화동천(元化洞天)을 구경하라!
.원화동천(元化洞天)이란? “元化(원화)는 天地의 조화를 말하며, 洞天(동천)은 神仙이 사는 곳”
.봉래 양사언(楊士彦)이 회양부사(淮陽府使)로 재임중에 금강산의
만폭동 큰 바위에 “蓬萊楓嶽元化洞天” 8글자를 새긴 이후,
자연스럽게 金剛山 일대의 명승을 연상시키는 말이 되었다.
@구룡연(九龍淵)에서 갓끈을 씻고 삼일호(三日湖)에서 배를 당겼다.
.구룡연(九龍淵)은 금강산 구룡폭포 아래에 있는 연못이다.
외금강 구역의 절경의 하나로 꼽힌다.
.삼일호(三日湖)는 고성에서 5리쯤 떨어진 바닷가 아름다운 호수이다.
신라 때 영랑(永郞), 술랑(述郞), 안상(安詳) 등이 사흘 동안 노닐며 돌아가지 않았기에 삼일호로 불렀다.
@왕명으로 떠난 일정때문에 9고을의 명승을 탐승(探勝)하지 못했다.
.아홉 고을이란? 관동팔경으로 이름난 고을들을 말한다
흡곡(시중대), 통천(총석정), 고성(삼일포), 간성(청간정),
양양(낙산사), 강릉(경포대), 삼척(죽서루), 울진(망양정), 평해(월송정)...
@임영부(강릉)는 아득히 대관령의 바깥 깊은 바닷가에 처해 있다.
.백성의 풍속이 순박하고 시정과 여염이 부유하며 집집마다 덕행이 있었다.
.예부터 예국(穢國)의 고도(古都)라 일컬었고, 땅이 교남(嶠南)과 접하였다.
.풍기가 따사로워 소나무 천그루, 감나무 천 루, 대나무 천그루가 자라고
메벼가 구름처럼 널려 있고 물고기와 게는 부르는게 값이다.
@임영(臨瀛 강릉)의 경포대(鏡浦臺)는 아홉 고을에서 으뜸이지만
.이르지를 못해서 해뜨는 지방을 한껏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항상 마음속에 맴돈지 또 10년이었다.
.하루는 관동의 조홍진 감사(趙監司 趙弘鎭)가 편지를 보내왔다
“경포대에 최근 화재로 강릉부사 윤 영(尹令, 윤명렬 尹命烈)이
재목을 모아 공사를 일으켜 옛 경관을 회복하려 하는데, 저도 봉급을 덜어 그 공역을 돕고 있습니다.
이 일에 글이 없어서는 아니되니 그대가 기술해 주오”라고 하였다.
.그 때 시골에서 숨어 살고 있었는데 뛸듯이 기뻐하며 말했다.
“훌륭하도다, 공이 하는 정치여!
물건이 완성되고 훼손되는 것은 운수에서 기인하지만 사업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은 낡은 정치를 이어받아
그것을 잘 고칠 뿐이다. 잘 고쳐서 꼭 알맞게 되었다면 어딜 가든 거침이 없을 것이다. 하물며 누대이겠는가
@지방관이 풍속을 따라 다스리니...
.백성이 삼고(三古)의 세상을 만난것처럼 스스로 만족해한다.
.삼고(三古)란? 상고(上古), 중고(中古), 하고(下古)를 일컫는데, 그것이 가리키는 시기는 동일하지 않다.
예컨대 복희(伏羲)의 시기를 상고, 신농(神農)의 시기를 중고, 오제(五帝)의 시기를 하고 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옛날 우리 두 임금님의 행차가 동쪽으로 와서 은택이 민간에 남아 있다.
“옛날 …… 와서” : 조선 태조(太祖)와 세조(世祖)의 행차를 가리킨다.
.선정 문성공(文成公) 栗谷(李珥)이 이곳 강릉에서 밝게 태어났다.
.烏竹軒에 정조(正祖)가 발문을 붙인 “격몽요결(擊蒙要訣)”이 있다
“정조(正祖)께서 …… 있다”
오죽헌에는 栗谷(李珥)의 친필 “격몽요결”이 보관되어 있는데,
정조가 1788년 이를 가져와 열람한 뒤 제사(題辭)를 적어서 다시 오죽헌에 보냈다.
.그 이후, 선비된 자는 모두 몸을 깨끗이 하고 행실을 가다듬어
시례(詩禮)를 공부, 왕왕 조정에 천거되어 정간(楨幹)이 되었다.
.조종(祖宗) 400년 이래 전국에서 땅 좋고
사람 좋은곳으로 유명하기가 임영(강릉)같은곳이 없으니, 호수와 바다의 누대는 단지 그 한가지였다.
@아, 지금의 임영(강부회릉)은 옛날의 임영이 아닌지가 오래이다.
.백성이 날로 더욱 초췌해지고 풍속이 날로 더욱 투박해진다.
.비축된 물자가 날로 다하고 백성의 고혈도 날로 다한다.
@고을의 사방이 텅비어 마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겪은 것 같다.
"강릉에 부임한 관료는 신음하는 백성들을 안도시키느라
겨를이 없으니, 귀인들 마냥 가죽옷에 넓은 띠 하고 문사들은 마냥 거문고에 술동이 갖고,
호수와 바다의 누대에서 노래하고 잔치하며, 영랑(永郞)의 아득한 유적을 탐방하고,
홍장(紅粧)의 옛일을 이어가고 싶어도 어찌 마음껏 뜻을 세워,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겠는가?"
"지금 윤 영(尹令)은 여기에 온지 얼마 안되어
개연히 이 경포대를 다시 빛내는것을 급선무로 삼았고,
강원 감사도 기꺼이 이를 돕고 있는데,
이것이 어찌 단지 경치 구경하며 즐겁게 노는 도구로 삼아
한 때의 사치스런 구경거리를 만들려는 것이겠는가?"
@그 뜻은 성조(聖朝)의 덕의(德義)를 드날리고
.선철(先哲)의 유풍(遺風)을 당겨서 경(經)을 강학하고, 시(詩)를 현송하며 농경과 잠상을 일으키고 권하여
.사민(士民)과 부로(父老)와 부유(婦孺)와 어초(漁樵)가 모두 생업을 편안하고 즐겁게 여겨
.임영부(臨瀛府)의 반짝반짝 달라진 모습이 이 대에서부터 시작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대는 비록 작지만 世運의 승강과 治道의 성쇠와 관계된 것이 크다
@운주계당기(鄆州谿堂記)
.운주계당기(鄆州谿堂記)란 무엇인가?
한유(韓愈)의 “운주계당시서(鄆州溪堂詩序)” “옛날 사람들이 무엇이라 하였고, 지금 사람들이 무엇이라 하는가?”
@당헌종 14년 동평(東平) 지방이 평정된 후 ,
.동평의 핵심 지방인 운주(鄆州)의 인심이 이 곳에 출진(出鎭)한
관찰사의 善政으로 “옛날”과 “지금” 사이에 크게 변하였음을 말한다.
“바로 이것을 이르는 것이니 또한 좋지 아니한가? 나는 늙고 병들었다.
이미 한 번도 이 대에 오르지를 못했다.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보고,
물고기와 용이 변화하는 것을 보며, 연무와 구름과 물고기와 새가
표표히 오고가는 것을 보아서 때 묻은 흉중을 쓸어내고 묵은 빚을
갚아 버리는 것은 다행히도 계로(谿老)와 녹옹(鹿翁)의 뒷먼지를 받아
이름을 의탁한다”.마침내 사양하지 못하고 글을 쓴다.
@“계로(溪老)와 …… 의탁한다”의 출처:
.계곡(谿谷) 장유(張維)의 “경포대기(鏡浦臺記)”
.귀록(歸鹿) 조현명(趙顯命)의 “경포대중수기(鏡浦臺重修記)”
2.더위를 피해(정내교)
@정내교(鄭來僑, 1681~1759) 수운정피서(水雲亭避暑)
“赤日中天鳥不鳴 山人騎馬作閒行 翛然去入連山路 喜得松風澗水聲”
“붉은 해 중천이라 새들도 울지 않고, 산인은 말을 타고 천천히 지나는데
골짜기 산속 길로 어느덧 접어드니, 반갑게 솔바람에 물소리 들려오네”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文人 정내교(鄭來僑)가 수운정(水雲亭)에서 피서를 할때 지은 詩이다.
.중인 출신이라 높은 벼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詩의 재능은 당대에 최고로 인정받아, 많은 고관의 자제들을 가르켰다
김종수(金鍾秀), 홍봉한(洪鳳漢) 등이 詩를 배웠다고 한다.
@중천에 걸린 붉은 태양 “赤日中天”...여름날 생각만으로도 덥다.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피해 산길로 향하는 시인의 모습, 최대한 천천히(閑) 내딛고 있다.
.배경은 어느 순간 깊은 산중으로 바뀌어있다.
.무언가 느낌이 다르다.
"숲 속에선 솔 내음 가득실은 솔바람(松風)이 불어오고, 길옆 계곡에선 물소리(間水) 들려온다..."
3.참된 귀함
@오이익(吳以翼 1618~1666) *출처: 귀설(貴說) 석문집(石門集)
“참된 귀함은 나로 말미암은 것이고, 거짓된 귀함은 남으로 말미암은 것” 良貴己也 假貴人也(양귀기야 가귀인야)
@세상에는 2가지 귀함이 있다
1)남에게서 주어지는 귀함이다(지위와 같은것이 여기에 속한다)
.내가 높은 지위에 오르면 남들이 나를 존대한다.
.주어지는것이 내뜻이 아니었듯, 뺏기는것도 내뜻과 상관없이 뺏긴다
.남에게서 주어진 귀함은 뺏기고 나면, 남들이 더 이상 나를 존대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귀함은 일시적이다.
2)남에게 구하여 얻게 되는것도 아니고, 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것도 아니다.
.높은 지위가 없어도 시골에 묻혀 지내도 듣는자는 존중할줄 알고, 보는자는 경대할 줄 안다.
.지위가 높거나 위력이 있는 사람도 나를 천하게 할 수가 없다.
.귀함이 나로 말미암은 것이고, 남에게서 주어진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재덕(才德)이다.
@귀함은 자기로부터 얻어야 한다.
.그래서 그만큼 얻기가 어렵지만 영속적이다
.남에게 받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외부에 구속되지 않고 독자적이다
.한편,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어떻게 하더라도 얻을 수 없다.
.많은 돈으로 살수도 없고 누군가에게서 빌릴수도 없다.
@孟子는 “천작(天爵)을 닦으면 인작(人爵)은 절로 오게 된다”고 말했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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