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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동우회(2014-2015)

2016-1207.회장동우회 2016년도 송년의 밤

by 조흥식 2023. 5. 5.

2016-1207.회장동우회 2016년도 송년의 밤(우근식총재, 베누스타)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허균(許筠, 1569~1618)

舊歲隨更盡 新年趁曉來 구세수경진 신년진효래

묵은해는 경고(更鼓) 소리 따라 다 가고, 새해는 새벽 쫓아 오겠지

 

@허균의 수세(守歲)”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허균이 나이 30살을 하루 앞두고 지은 시입니다.

수세는 섣달 그믐날 밤 온 집안에 불을 밝혀 놓고 밤을 새우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입니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제석(除夕 섣달 그믐날 밤)에 보면,

民家에서는 이날 다락과 마루, 방과 부엌에 모두 사기접시로 만든

油燈을 켜 대낮같이 밝혀놓고 밤을 지새우는데 이를 수세라고 한다

그리고 함경도와 평안도에서는 사기접시로 만든 등잔 대신

얼음 기둥 가운데를 파서 기름을 붓고 심지를 놓아 불을 밝히는

빙등(氷燈)’을 설치하여 밤을 새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밤에 잠을 자면 두 눈썹이 모두 하얗게 된다는 말이 있어

아이들이 이 말에 속아 잠을 자지 않는다.

혹 잠을 자는 아이가 있으면 다른 아이가 분가루를 눈썹에 발라놓고

깨어나면 거울을 보여주며 놀린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요즘도 아이들에게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샌다고 하는데

오래전부터 전해 온 풍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국세시기에 섣달 그믐날 혹은 그즈음에 하는 여러가지 풍속을 기록했다

나이 어린 사람이 친척 어른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묵은세배’,

대궐 안에서 섣달그믐 전날부터 대포를 쏘는 연종포(年終砲)’ 그리고 윷놀이, 널뛰기 등입니다.

요즘도 한 해를 보내면서 행하는 것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윷놀이에 대해서는 특히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당시에도 현재와 똑같은 방법으로 윷놀이를 하였고,

놀이로만 한것이 아니라 새해의 길흉을 점치는데도 사용하였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