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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

2013-0501.세종로라이온스클럽 번개모임

by 조흥식 2023. 1. 9.

2013-0501.세종로라이온스클럽 번개모임(남대문, 덕수궁, 무교동 금수복집)

  *우임금 脛無毛 이야기(경무모, 莊子)

 

 

 

우임금 脛無毛 이야기(경무모, 莊子)

@討問不入(토문불입), (칠 토)

대문 앞을 지나가면서도 들어가지 않는다.

공무에 바빠 사사로운 감정은 접어두는 태도를 말한다

.임금과 임금은 20년동안 계속된 홍수로 세상은 큰 피해를 입었다

.임금은 곤()에게 명하여 홍수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나 곤()의 치수방법이 적절치 못해서 9년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나중에는 책임을 물어 처형까지 당하고 말았다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제위를 물려준 뒤,

.순임금은 우()에게 명하여 홍수를 다스리게 했는데,

는 바로 요임금 때 처형된 곤()의 아들이었다.

.()는 아버지의 실패에서 敎訓을 찾아 물을 막는 방법이 아니라,

끌어내는 방법으로 작은 냇물을 큰 강으로,

큰 강물은 바다로 흘러들게 하였다.

.13년이라는 세월을 분투한 끝에 마침내 홍수를 정복하게 되었다

.()가 이 기간 동안 직접 답사한 곳은 몇군데인지 헤아릴수도 없고,

그가 겪은 곤경은 또 얼마인지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莊子 천하편(天下篇)에서는 의 이러한 노력에 대하여

장딴지에는 솜털이 없었고, 정강에는 털이 다 빠졌으며,

세찬 빗줄기에 머리를 감고 빠른 바람으로 머리를 빗었다

(腓無月丈 脛無毛 休甚雨櫛疾風. 비무월장 경무모 휴심우즐질풍)

.12자 간단한 글이지만, 오랜 세월 야외에서 홍수와 분투하는

의 모습을 아주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는데,

후세 사람들은 이것을 다시 줄여 즐풍목우(櫛風沐雨)라고 간추렸다

 

@치수사업에 바쁜 는 나이 30세가 될때까지 결혼도 못했다

.여교(女嬌)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지만,

말도 몇마디 나누어 보지 못한채, 재해지역으로 떠나고 말았다

.훗날, 는 여교와 다시 만나 급히 혼인을 하고,

고향인 안읍으로 아내를 데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10년 동안 좀처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는 그동안 3번이나 고향집 문앞을 지나가면서도

시간이 아깝다. 일촌광음(一村光陰)이라도 아껴야 한다

(愛惜寸陰. 애석촌음) 하면서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열자(列子) 양주편(楊州篇)

는 자기집 문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때 그의 몰골은 바짝 여위었고, 손과 발에는 온통 굳은살 투성이었다

(...討門不入 身體偏枯手足胼胝....토문불입 신체편고수족변지)

 

@맹자 이루장구(孟子 離婁章句) 상편

우임금은 3번 집앞을 지나갔지만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 三過其門而不入.... 삼과기문이불입)

 

@三討其門而不入(삼토기문이불입), 三討家門而不入(삼토가문이불입)

.일신상의 모든 잡무를 잊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는데,

간단히 줄여 토문불입이라고 한다.

.손과 발에 굳은 살이 박히다(수족변지. 手足胼胝)

착실하게 일한다는 변수족지(胼手足胝) 또는 수족중견(手足重繭)

.가 말한 애석촌음(愛惜寸陰)도 나중에 성어가 되었는데,

촌음시석(寸陰是惜) 또는 촌음자석(寸陰自惜)이라고도 한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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