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8. 회관관리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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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1.김삿갓(1807~1863, 순조), 조선후기의 풍자 방랑詩人

@김병연(金炳淵), 별호 김립(金笠,김삿갓), 장수황씨와 20세 혼인

.白日場에서 壯元(20세)하였으나 反逆者의 후손임을 알게된다

.祖父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선천부사로 있다가 항복한 것을

비난하는 詩로 장원(壯元) 급제한 것을 수치로 여겼다

 

@1807년 양주 회암에서 태생(양반가문인 김안근의 3남중 차남)

.1807(순조), 부친(김안근)+모친(함평이씨)

.5살(1811), 홍경래의 난

.祖父(김익순) 선천부사(선천방어사)는 반란군 수괴(홍경래)에게 항복

.원래 咸興 中軍(함흥군관)으로 부임한지 불과 서너달 되었다

.반란군의 새벽급습으로 술에 취한 김익순을 결박해놓고

“안비막개(眼鼻莫開)로 항복하라”에 투항하였다

.가산의 정군수는 文官의 몸으로 최선을 다해 싸우다 戰死하였다

.그러나, 선천부사겸 방어사(김익순)는 맥없이 투항했다

 

@결국, 가문이 몰락되었다

.김익순은 斬首(참수)를 당하였으나 가족은 살려준다(안동 김씨)

.황해도 곡산, 가문에서 종노릇하던 김성수의 집으로 피신한다

.父親은 도중에 사망하고, 母親이 살아남아 3형제를 키워냈었다.

.사면정책으로 곡산~양주~광주~여주~이천~영월로 이전하며 은둔생활

.김병연은 어렸을 때부터 문장솜씨가 뛰어난 신동(神童)이었다

.母親이 직접 문장을 가르켜, 四書三經을 통달하였다

.김익순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아 “삿갓”으로 개명하였다

 

2.김병현은 20세까지 祖父(김익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母親은 祖父가 적장앞에 항복한 역적으로 몰린 사실을 숨겨왔다

.과거시제가 공교롭게 “조부의 역적행위를 비판하라” 내용이었다

.서슴지 않고 김익순(조부)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답글을 쓴다

 

3.白日場이란?

@“낮(白日)에 시재를 겨룬다”는 뜻이다

“望月場”은 달밤에 서로 시재를 견주며 친목을 나누는것이다

.태종(이방원)이 성균관에서 시작하여, 백일장으로 관리임용과

상관없이 학업 장려와, 유생들의 경쟁을 유도하여 기회를 부여했다

.개화기에 사라진 여항문학의 핵심이 白戰(詩 경연대회)이다

.17세기, 한양에서 여항인(閭巷人)이 문학과 여행 모임으로,

말단관리 수준으로 경아전(京衙前)과 기술직 계층이었다

.백일장 이후, 대표적인 양반소설(구운몽, 남정기, 숙영낭자전...)

서민소설(춘향전, 심청전, 별주부전, 흥보전...)

 

4.가련(함흥기생)은 마지막 여인이다

@金剛山을 향갈때 공허스님을 만나 길을 물어보니,

“황천을 건너면 노파를 만날것이다, 함흥가면 기생(가련) 찾아보라”

.노파에게 스님을 말하자, 공허스님은 첫번째 남자(총 12명)였는데,

.가련(함흥 기생)을 낳았다. 길가던 남자들이 원하면 하루밤씩 잤다

.함흥 최고미인(가련)을 만나 동거시작, 먼훗날 금강산에 입산한다

.가련은 김삿갓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병들어 사망한다

 

5.방랑의 시작과 최후

@조상을 욕되게한 죄인으로써 푸른 하늘을 처다볼수 없어, 삿갓을 쓴다

.20세, 방랑길을 떠나기전 갓을 파는집에 큰 삿갓을 주문하고

.긴 지팡이와 동국여지승람을 휴대하고 가족들과 일체 연락을 끊었다

.어머니와 처(妻)에게 홍성(忠南)의 외가에 다녀오겠다 한후,

.북쪽 金剛山으로 첫 방랑을 떠난후, 한때 잠시 집을 들렀으나,

.묘향산, 지리산, 금강산을 30년간 유랑하며 600여 詩를 남겼다

.아들(익균)한테 歸家를 권유받았으나 거절, 방랑을 계속했다

.全南 화순군 동복(전남)에서 6년간 살다가 죽었다(57세)

.아들(익균)이 부고(訃告)를 듣고 화순에서 영월 노루목에 안치하였다

 

@생육신 김시습(金時習)도 일생을 방랑객으로 지냈고

.홍경래는 서북인에게 벼슬을 주지않아 불만으로 반란(1811,순조)

.봉건체제에 반항했던 허균(許筠)도 江原道, 京畿道를 방랑하였다

 

6.백일장 시제

@문제: “論鄭嘉山 忠節死 嘆金益淳 罪通于天”

(논정가산 충절사 탄김익순 죄통우천 )

“정가산의 충성스러운 죽음을 논하고, 역적 김익순의 죄를 논하라”

 

@김삿갓(김병연)의 답안

一爾世臣金益淳 鄭公不過卿大夫 일이세신김익순 정공불과경대부

將軍桃李曨西落 烈士功名圖末高 장군도리농서락 열사공명도말고

詩人到此亦慷慨 撫劍悲歌秋水溪 시인도차역강개 무검비가추수계

宣川自古大將邑 比諸嘉山先守義 선천자고대장읍 비저가산선수의

淸朝共作一王臣 死地寧爲二心子 청조공작일왕신 사지영위이심자

升平日月歲辛未 風雨西關何變有 승평일월세신미 풍우서관하변유

尊周孰非魯仲連 輔漢人多諸葛亮 존주숙비노중련 보한인다제갈량

同朝舊臣鄭忠臣 抵掌風塵立節死 동조구신정충신 저장풍진입절사

嘉陵老吏揚名旌 生色秋天白日下 가릉노리양명정 생색추천백일하

魂歸南畝伴岳飛 骨埋西山傍伯夷 혼귀남무반악비 골매서산방백이

西來消息慨然多 問是誰家食錄臣 서래소식개연다 문시수가식록신

家聲壯洞甲族金 名字長安行列淳 가성장동갑족김 명자장안항렬순

家門如許聖恩重 百萬兵前義不下 가문여허성은중 백만병전의불하

淸川江水洗兵波 鐵甕山樹掛弓枝 청천강수세병파 철옹산수괘궁지

吾王庭下進退膝 背向西城凶賊脆 오왕정하진퇴슬 배향서성흉적취

魂飛莫向九泉去 地下猶存先大王 혼비막향구천거 지하유존선대왕

忘君是日又忘親 一死猶輕萬死宜 망군시일우망친 일사유경만사의

春秋筆法爾知否 此事流傳東國史 춘추필법이지부 차사유전동국사

 

@해설

대대로 임금을 섬겨온 김익순은 듣거라.

정공(鄭公)은 경대부에 불과했으나

농서의 장군 李陵처럼 항복하지 않아

충신 열사들 가운데 공과 이름이 서열 중에 으뜸이로다.

시인도 이에 대하여 비분강개하노니

칼을 어루만지며 이 가을 날 강가에서 슬픈 노래를 부르노라.

선천은 예로부터 대장이 맡아보던 고을이라

가산 땅에 비하면 먼저 충의로써 지킬 땅이로되

청명한 조정에 모두 한 임금의 신하로서

죽을 때는 어찌 두 마음을 품는단 말인가.

태평세월이던 신미년에...

관서 지방에 비바람 몰아치니 이 무슨 변고인가.

주(周)나라를 받드는 데는 노중련 같은 충신이 없었고

한(漢)나라를 보좌하는 데는 제갈량 같은 자 많았노라.

우리 조정에도 또한 정충신(鄭忠臣)이 있어서

맨손으로 병란 막아 절개 지키고 죽었도다.

늙은 관리로서 구국의 기치를 든 가산 군수의 명성은

맑은 가을 하늘에 빛나는 태양 같았노라.

혼은 남쪽 밭이랑으로 돌아가 악비와 벗하고

뼈는 서산에 묻혔어도 백이의 곁이라.

서쪽에서는 매우 슬픈 소식이 들려오니

묻노니 너는 누구의 녹을 먹는 신하이더냐?

가문은 으뜸가는 장동(壯洞) 김씨요

이름은 장안에서도 떨치는 순(淳)자 항렬이구나.

너희 가문이 이처럼 성은을 두터이 입었으니

백만 대군 앞이라도 의를 저버려선 안되리라.

청천강 맑은 물에 병마를 씻고...

철옹산 나무로 만든 활을 메고서는

임금의 어전에 나아가 무릎 꿇듯이

서쪽의 흉악한 도적에게 무릎 꿇었구나.

너의 혼은 죽어서 저승에도 못 갈 것이니

지하에도 선왕들께서 계시기 때문이라.

이제 임금의 은혜를 저버리고 육친을 버렸으니

한 번 죽음은 가볍고 만 번 죽어야 마땅하리.

춘추필법을 너는 아느냐?

너의 일은 역사에 기록하여 천추만대에 전하리라.

 

@이릉(李陵 bc99)

.한무제시절(李廣의 손자), 5000명으로 흉노군 3만명을 대파한다

.관감이 탈영하여 흉노에게 투항하여 작전계획이 누설되어

11만명(흉노 기병)과 8일간의 사투를 하면서 화살 150만개를

전투에서 사용한후 투항하였다

.한무제는 이릉 가족몰살형으로 처벌하자,

.흉노의 사위(右校王)가 되어, 20년후 病死한다

.대변했던 사마천은 宮刑을 받고, 史記를 집필했다

 

@노중련(영조, 출신성분의 열등감...사기를 읽다)

.周나라 창업을 반대, 혼탁한 세상에 등지고 나무를 안고 죽는다

.김시습(매월당)이 존경했던 인물

 

@제갈량(蜀漢, 유비)

.古代中國 5대 재상(주공단, 강여상, 관이오, 장량, 제갈량)

 

@악비(岳飛, 남송)

.정강의 변(1126, 금나라 침공, 개봉 함락, 휘종+흠종이 잡혀간 사건)

.126번 전투승리, 간신(진회)모함으로 독살, 악충무왕으로 추존(37세)

.莫須有(막수유)... “혹 있을지도 모른다”...罪名을 날조(捏造)

.증거를 잡지못해 죄목이 혹 있을지도 모른다(막수유)는 죄목이다

.제갈량의 출사표를 인용하여 쓴 명필가

.악비사당(항주 서호), 진회가 악비앞에 무릎꿇고 잘못을 비는 동상

中國 3대忠臣(악비, 제갈공명, 문천상)

.문천상(남송):원나라에 끝까지 항쟁한 충신,벼슬을 거절, 유배후 처형

 

@백이와 숙제(周문왕)는 수양산에서 採薇軒(채미헌)으로 굶어죽는다

.不事二君, 정치에 등을 돌리고 계급을 탐하지 않았던 隱者

 

@춘추(春秋): 공자의 춘추시대의 역사 종합서(四書五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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