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8.제1기 라이온스 아카데미(3강),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
풍기군수 주세붕(白雲洞書院, 소수서원~인삼)
풍기군수 주세붕(白雲洞書院, 소수서원~인삼)
1.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
@퇴계보다 6세 연상, 1542년, 중종37)
.주자(朱子)는 여산(廬山)의 관리로 부임하자마자 書院을 설립하여
.최초로 “백록동서원”을 만들어 百家爭鳴 학자들을 배출했다
.순흥(順興) 백운동(白雲洞)에 고려 유교(儒敎)의 中興者, 주자학 大家
.안향(安珦)의 舊家가 있음을 알고, 사우(祠宇)를 세워 제사를 지내고
.경적(經籍)을 구입해 유생들을 모아 가르쳤다.
.사(祠)와 재(齋)를 겸비한 최초 서원, 白雲洞書院(백운동서원)이다
@주세붕의 어진 정치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경유(景游),
.호는 신재(愼齋), 남고(南皐), 무릉도인(武陵道人), 손옹(巽翁)
.1495년 함안의 칠원 태생,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효심이 두터웠다
.1522년 생원시 합격, 문과 을과에 급제(홍문관~성균관 학문기관 관직)
.어진정치로 존경을 받았다
.녹봉 일부를 떼어 경전구입+가난한 학생의 숙식을 제공하고,
.영남지방 흉년에는 녹봉으로 백성들에게 양식을 보내준 훌룡한 관리
.경차관(敬差官,암행어사) 이해가 조정에 보고, 왕이 크게 흡족하였다
@명종 “주세붕이 아니면 안된다”
.주세붕은 1549년 황해도 관찰사로 나가게 된다
.당시 사간원 일동이 주세붕은 학식과 인격이 뛰어나므로
외지에 내어 보냄은 부당하다고 진언했다
.명종 “황해도 백성이 곤궁해 주세붕이 아니면 안 된다”고 신하들의 청을 거절했다
.황해도 관찰사는 가장 먼저 최충(崔沖)을 제향하는 “문헌서원”을 창설
.교육(교육관)이란? “모름지기 어진 이를 존경하는 일로부터 비롯된다”
.형벌을 덜고 세금을 적게 거두었고, 농사와 양잠을 장려했다
.주세붕의 신도비문
“주세붕은 나이가 들수록 벼슬이 높아졌지만 그의 가난은 변한 것이 없었다”
2.퇴계(이황)
@후임 풍기군수(퇴계)는 중국 백록동(白鹿洞) 고사(古事)를 따라
.조정에서 사액(賜額)과 전토(田土)를 내려주도록 건의했다.
.1550년(명종5) 소수서원(紹修書院) 친필 편액(扁額), 서적을 하사하고
.학전(學田)과 노비(奴婢)를 급부(給付)하면서
.이들 토지와 노비에 대한 면세(免稅)와 면역(免役)의 특권을 내려 사액서원(賜額書院)의 시초가 되게 했다
3.紹修書院(소수서원)
@1541년에 풍기군수로 부임, 최초로 白雲洞書院을 건립
.조선 최초 백운동 서원을 건립하여 제자 양성을 시작한다
.성리학 이념의 보급으로 교화와 향촌사림(鄕村士林)의 배양이 목적이다
.서원의 출입문은 경렴정 옆이다
.배흘림기둥과 사방에 툇마루를 두른 강학당과 함께 널찍한 마당
.강학당 뒤에는 스승의 집무실인 일신재와 직방재,
.오른쪽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학구재와 지락재가 자리 잡고 있다
.동리마다 오륜의 법을 계시하여 깨우치게 하였다
.소수서원은 고풍스러운 옛 건물이 많지만 중심에 영정각이 있다
.주세붕은 서원후 가장 먼저 순흥 출신의 유학자인 안향을 배향했다
.영정각에 안향을 주향으로 안축, 안보, 주세붕이 모셔져 있다
@안향
.고려시대 유학자인 안향은 조선 성리학의 시조이다
.47년 공직생활 동안 유학 진흥을 위해 학교 교육의 부흥에 전념했다
.안향이 젊었을때 독서하던 숙수사의 옛터에 서원을 세운것이다
.안향을 뜻을 이어 유학의 정신으로 사회를 교화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4.삼계탕과 주세붕
@삼계탕(蔘鷄湯)은 숫컷 햇병아리를 삶은 음식이다
.계삼탕이 16세기 중엽부터 인삼재배가 활성화되면서 풍기(경북)에서 최초 만들어졌다
.아마 인삼이 워낙 귀했기에, 인삼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열을 내는 닭고기+몸속의 열을 향상시키는 인삼(궁합 음식)
@풍기인삼의 유래?
.산삼씨로 인삼을 재배토록 장려하여, 풍기인삼의 유래가 된다
.주세붕은 산삼씨를 재배토록 장려한다
.소백산 山蔘을 왕실에 상납(매년, 200근)하던 어려움을 해소하였다
.풍기에서 계삼탕(蔘鷄湯)이 생긴것이다
@풍기에 인삼을 재배토록 장려해준 사람은 주세붕이다
.태몽에 “한노인이 여인에게 황금대롱의 붓 한자루를 주면서, 잘 간직했다가 네 아들에게 줘라...”
.주세봉은 촉명하고 효성도 깊은 대학자였다
.7살 때, 모친이 병석에 머리칼에 이가 많았는데,
주세붕은 머리에 참기름을 바른뒤, 모친 머리곁에 대었다
고소한 냄새에 이가 옮겨붙자, 참빗으로 빗어 모두 죽였다
.27세(중종 17)에 생원시+문과 급제
.43세에 母親 위독시 밤에 신령이 “病이 곧 나을것이다”
힌색 8개 실타래를 받아, 80일간 생명을 연장시켜 준것이다
5.풍기(風旗)?
@조선시대에 風向과 風速을 관측하기 위해 사용된 깃발이다
.깃대 끝에는 좁고 긴 깃발을 매어 그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재고
.나부끼는 정도로 바람의 세기를 알아냈다.
.조선시대의 농업 기상학의 발전을 실증하는 자료이다
@이익(성호사) 오량팔량
“원판위에 설치한 동, 나무로 만든 까마귀가 바람이 불면
머리가 바람의 방향을 향하고, 입에 문 꽃잎이 돌아가는데,
이는 민간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바람개비와 비슷하다”
6.청백리 주세붕 周同知景遊 挽詞(주동지경유의 만사)
自是東南美所鍾 동남으로부터 아름다움 모았으니
文如山斗氣豪雄 문장은 태산북두요 기상도 웅장해라.
早登臺閣名聲藉 일찍이 대각에 올라 이름이 자자하고
中典州城頌詠 중년에 고을살이 칭송이 드높았다.
三入成均垂睿想 세 번 성균관에 드니 임금님 생각을 드리우고
一分陜友動民風 한 번 먼 고을에 나가니 백성들 풍속을 고치었다.
銀臺草敎能宣旨 은대에서 교문을 지음에 임금님 뜻을 펼치고
玉署陳圖最見忠 옥당에서 그림을 드림에 임금님께 충성을 보이었네.
闢佛封章士爭誦 불교를 배척하는 글은 선비들이 다투어 외우고
尊賢祠宇世初崇 어진이 높이는 사당은 세상에 처음 우뚝하여라.
言間出如傾漢 큰말씀 가끔 내니 은하수가 기울어지듯
傑句時傳似搏龍 힘찬 글귀 때로 전하니 용을 치는 듯이.
進進誠心在君父 나아가 성실한 마음 임금님께 있고
沈沈身疾感蛇弓 깊이 몸의 병은 뱀을 활이라 느꼈네.
人間斷 唯應我 인간에서 벗이 끊어짐은 오직 나에게 응하였고
地下修文定是公 지하에서 글을 닦음은 정녕 공이로다.
千里哀榮恩典下 천리에 슬프나 영화로운 은전이 내려지고
一生事業汗靑中 일생에 하신 일은 청사에 가득하리.
竹溪 舍流千載 대나무 밭 시냇물은 집을 둘러 천년을 흐르련만
誰識先生意不窮 그 누구 선생의 뜻 무궁함을 알랴?
@대구(對句)의 아름다움을 공교로이 살려 참으로 아름답다
.주동지 경유? 주세붕(1495∼1554)을 이른다
.경유는 그의 자(字), 동지는 동지중추부사, 동지성균관사를 지냈다
.조선중기의 이름난 문신, 퇴계는 주세붕과 교분이 남달랐다
.주고받은 詩도 몇편 보인다.
.살아서는 6살 선배, 죽음은 16년이 빨랐다(주세붕:60세, 퇴계:70세)
@만사에는 주세붕을 기리는 退溪의 마음씨가 아주 곡진히 나타나고 있다
.주세붕의 일대기를 그려놓듯 노래에서 칭찬 일변도이다
.退溪같은 어른에게 이런 칭찬을 받는다는게 얼마나 영화로움인가?
.그런 면에서 주세붕은 복이 있다 할 것이다
@주세붕을 기리는 退溪의 곡진한 마음
.주세붕이 동남땅의 아름다움을 모아 태어났음을 말하고
.그로 말미암아 문장은 태산북두요, 기상은 웅장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예사로운 칭찬이 아니다
.주세붕의 공덕을 기리는게 아니라 선천적인 자질을 기리는 것이다
.이룩한 모든 업적은 다 자질에 기인함을 나타내려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의 업적을 하나 하나 들어 칭찬하고 있다.
.대각에 일찍 오른 일, 중년의 고을살이, 그리고 성균관에 3번 든 일,
나아가 먼 고을로 나가서 풍속을 교정하였다고 하였는데
이는 주세붕이 황해감사로 나가 선정을 베푼 것을 말한다.
.은대에서 글 지음과 옥당에서 그림 드림을 기리는데
.은대? 승정원의 별칭이요, 옥당은 홍문관의 별칭이다.
.승정원에서는 임금의 뜻을 잘 헤아려 이를 글로 반포해야 하는
사명을 띠는데 이때 각자의 문장력을 나타내게 된다.
.임금의 말씀이니 위엄이 있으면서 곡진하고 그러면서도
임금이 말씀하고자 하는 뜻을 잘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문장력이 절대 필요한 자리이다.
주세붕이 이 일을 잘 하였다는 것이다.
.홍문관에서는 일찍이 주세붕이 심도 한권을 임금께 올린 일이 있는데 이를 기리는 것이다.
.충성된 마음에서 올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세붕이 척불상소를 한 일이 있는데 이 글이 논리가 정연하고
문장이 좋아 당시 선비들이 많이 읽었는데 이 사실을 또한 기린 것이다.
나아가 주세붕이 풍기 군수로 있으면서 백운동서원을 창설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이다. 이를 기리고 있다.
이렇게 그의 업적을 하나 하나 기리고는
다시 통틀어 그의 말과 글을 기리고 있다.
.이어서 이렇게 공이 많은데도 계속 충성을 하는 중 우연히 병을 얻어 안타깝게 타계함을 노래한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죽음 자체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이 한 곳도 없다.
.그러면서도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이 간절히 전해 온다.
이것이 바로 문장력이다.
.이런 면에서 退溪는 역시 뛰어난 시인이다.
.그리고 본문에 “활을 뱀인 양”하는 말은 고사가 있다.
옛날 어떤 武人이 술을 마시던 중 술잔 속에 비친 활 그림자를
보고는 뱀이라 여겨 병이 되었다는 것인데
별 것 아닌데도 병이 되었다 해서 우연히 얻은 병이다
또는 대수롭지 않은 병을 크게 걱정할 때 쓴다.
.여기서는 큰 병도 아니었는데 죽게까지 되어 안타깝다는 뜻이다.
.아직 죽을 처지가 아닌데도 죽어 더욱 아쉽다는 마음이라고 할것이다
.이렇게 그가 죽음으로 이 세상에서 나로 하여금 외롭게 되게 하였는데
정작 죽은 주세붕은 저 세상에서 수문랑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 세상에서 수문랑이 되었다는 말은 고사가 있는데,
옛날 어느 선비가 죽었다가 깨어나서 하는 말에서 연유되었다
“저 세상에 가보니 안연과 복상이 수문랑이 되어 있더라”
즉 글 잘하던 사람은 죽어 저 세상에서도 글을 맡는 수문랑의 벼슬을 한다는 말이다.
.벗 잃은 자신의 아픔을 곡진히 나타내면서 아울러 죽은 벗의 명복을 멋지게 빌고 있다.
즉 살았을 때 그렇게 글 잘하던 주세붕은 죽어
저 세상에서도 글 하는 수문랑이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칭찬함과 아울러 그렇게 되리라고 그의 명복을 비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도 멋지게 표현하실까?
.죽음이나 명복 등의 말 한 마디 없이 그 죽음을 애도하고 그 명복을 멋지게 비는 것이다.
참으로 퇴계 같으신 분만이 하실 수 있는 기교라 할 것이다.
@불언이언(不言而言)의 만사
.죽음뒤에 그에게 내려진 은전을 기술하고
.그의 공덕이 청사에 빛나리라고 다시 기리고 영원한 세월 속에서
.그의 뜻을 뒷사람들이 잊을까 경계함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끝마무리 또한 장중하면서 곡진하다.
.어떻게 이런 만사를 지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 먼저 이런 진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진정 그에의 애모의 정이 없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저 막연하게 “우리니라에서 서원을 처음 창건한 분” 정도로만 아는
주세붕의 인격을 다시금 되새겨 보게 한다.
퇴계로부터 이런 만사를 받으실 분이라면
그만한 인격의 소유자였음이 분명한 것이다.
.남을 공경할줄 아는 퇴계의 겸손하심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 만사를 지은때는 퇴계도 지명의 나이 50을 훨씬 넘긴 때이다.
.이때 퇴계는 조정 안팎에서 존경을 받던 대학자의 위치에 있었다.
.퇴계가 불과 6살 연상의 벗에게 이토록 극진한 글을 올린다는 것이
비록 그것이 칭찬을 주로 하는 만사라 할지라도
그 밑바탕에 벗에의 애모의 정이 깊이 깔리지 않고는 도저히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겸손의 미덕이 쌓이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참으로 퇴계 선생은 영원히 우러러 받들어야 할 우리의 사표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그 진정에 그 겸손하심, 과연 사표가 아니겠는가?
주세붕이 비록 훌륭하지만 이렇게 진정과 겸손의 덕을 갖춘
퇴계를 만났기에 이런 영예로운 만사를 받게 된 것이다.
두 어른이 모두 우리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런 글을 지음에는 진정만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니다.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능력이 없으면 안 된다.
.원문을 소리내어 읽어 보라. 그 리듬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앞에서도 말하였거니와 확실히 퇴계는 위대한 시인이다
그야말로 불언이언(不言而言)의 능란한 솜씨이시다.
이 솜씨가 갖추어져야만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연하의 벗을 가진 주세붕은 참으로 복이 많았다 할것이다
.내가 이런 연하의 후배를 가지려 하지말고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후배가 되도록 힘쓰라.
그러면 자연 나도 그런 후배를 갖게 되리라.
아마 주세붕도 누군가에게 그런 후배가 되었기에 이런 후배를 가지게 되었고
퇴계 또한 당신 자신이 그런 후배가 스스로 되었기에 그 많은 후배를 가졌으리라.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Ti-story "늘빛사랑 조흥식"
daum blog "늘빛사랑 조흥식"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허재갑총재(2020-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923.클럽4역연수(총무 및 재무) (0) | 2023.12.24 |
---|---|
2020-0922. 클럽4역연수(1부회장 연수) (0) | 2023.12.24 |
2020-0917.분과별 위원장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 (0) | 2023.12.23 |
2020-0917. 4역연수 준비회의(연수원 교수회의) (0) | 2023.12.23 |
2020-0915.제2차 한마음체육대회, 자선골프대회 준비회의 (0) | 2023.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