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2.회장동우회 2015년도 송년산행(인왕산), 김동한회장 생일파티
마음 씻기
마음 씻기
@세숫대야에 대한 경계(김창협 金昌協 1651~1708)
“얼굴을 하루라도 아니 씻는 이 있으랴
허나 그 마음속이 종신토록 더럽다면
작은 건 살피면서 큰 것은 내버리며
내면은 경시하고 외면을 중시함이니
어허,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게 아니겠나"
@농암 김창협이 49세 때인 1699년(숙종25) 6월,
경기도 광주의 요소(窯所)에서 선고(先考) 묘지명의 지석(誌石)을
굽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도공(陶工)에게 틈틈이 몇종의 기명(器皿)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고 그것에 대한 명문(銘文)을 지었는데,
윗글은 그중 하나인 세숫대야에 대한 명문이다.
그는 이 외에 밥그릇, 술 단지, 등잔, 필통, 연적에 대한 명문도 지어
옛사람들이 기물을 통해 경계했던 뜻을 붙였다.
@얼굴을 하루라도 씻지 않는 사람은 없다.
더럽지 않아도 자고 일어나면 씻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씻는다.
그런데 마음에 더러움이 낀 것에 대해 사람들은 무심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닦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것도 하루동안 쌓인 더러움이 아니라 종신토록 쌓인 더러움인데도 말이다.
마음에서 남을 미워하는 악이 자라도 도려낼 줄 모르고,
남을 미워하느라 만신창이가 되어도 치료할 줄을 모른다.
또한, 마음을 가꿀 수 있는 좋은 글을 읽는 것도 인색하다.
이는 얼굴이라는 외면은 중시하면서 마음의 내면은 경시하는 것이니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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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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