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5.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제33차 월례회(해궁 성수역)
속는것도 부끄러운 일
속는것도 부끄러운 일
@최한기(1803~1877)
*거짓말에 속느냐? 마느냐?(欺言廳否)
“어쩌다 속는 것은 부끄러울 것 없지만 속고도 속은 지 깨닫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증자(曾子)가 살인했다는 오보를 마을사람들이 세차례나 전하자
아들을 깊이 믿었던 증자의 어머니도 결국엔 두려워 베틀 북을 던지고 달아났다는 옛 고사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선동가 괴벨스의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다음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두 믿게 된다.’는 말로 보나 세상에는 어쩔수 없이 속게 되는 상황도 분명히 있다.
거짓인지 모르고 하였건 의도적으로 하였던 거짓말이 계속되면 진실은 알기 어려워지기 마련인데 최한기 선생의 이 일갈(一喝)은 지나치게 각박해 보인다
@그러나 “한 번 속고 두 번 속아도 평생토록 그 사람에게 속는 자가 얼마나 많길래 젊어서부터 탐관오리가 늙어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부귀를 누리는가”라던 선생의 탄식에서 이 일갈의 이유가 엿보인다.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류를 읽지 못하고 정체된 조선이 개화하기만을 바랐던 선생의 애정은 일갈과 탄식에만 그치지 않고 다음과 같은 근대적 개인상을 제시하는 데까지 미치고 있다
“상대의 말씨와 표정을 먼저 살피고 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며, 견해를 다 듣고도 이말 저말을 제대로 참증하여 낌새에 혹 묻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떠벌인 단서가 있거나 또는 지극히 작은 단서에 대해 짚이는 바가 있다면 반복해서 따져 물으라. 반드시 드러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정치적 경제적 선택은 신속하고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에 좌우된다.
그 정보에는 또한 진실과 선전·선동들이 대부분 뒤섞여 있으니 참으로 진위의 판단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나만의 판단 방법론이 없다면 선생이 제시한 길을 눈여겨 따라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늘빛사랑 조흥식
010-3044-8143
0204mpcho@hanmail.net
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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