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수락산
*2012,12,23 수락산
*우선 自身이 할수 있는것을 한다!
*2012년도 용띠, 일모도원(日幕送遠) “해는 저물어가는데 갈길은 멀다!”
우선 自身이 할수 있는것을 한다!
@조정(趙靖, 1555~1636), 진사일록(辰巳日錄, 원제목: 日記上)
.壬辰倭亂(1592, 7, 30), 상주와 함창 일대에서 의병 활동을 벌인
검간(黔澗) 조정(趙靖)이 남긴 일기
*漆室(칠실)이란?
春秋時代 魯나라에 漆室(칠실)이란 읍(邑)에 살았던 처녀를 말한다.
그 漆室女(칠실녀)가 자신이 시집가지 못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고,
임금은 늙고 태자가 어린 것을 걱정하여 기둥에 기대어 울자,
이웃집 부인이 비웃으며
“이는 魯나라 大夫가 할 근심인데 그대가 무슨 상관인가?”하였다.
“列女傳 卷3 漆室女” 이를 흔히 칠실우(漆室憂)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國事를 걱정하는 마음을 나타낼 때 겸사로 많이 쓰인다.
@전국 의병은 자연 발생적인 개인이나 소부대를 이루다가 조금 규모를
.갖춘 작은 의병부대를 이루고 이어 연합부대를 형성하고
다시 관군과 연합하거나 관군에 편제되는 양상을 보인다.
.의병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자기 일신의 생존을 넘어
지역 사회와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선비들의 탄식을 많았다
@이일(李鎰)의 패전이후, 왜적의 중요 거점이 된 상주 일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의병 조직이 다소 늦었는데, 검간 조정의 일기보다
보름 뒤(8월 16일)에 그의 아우 조익(趙翊)이 쓴 일기에도 기록되었다
“우선 그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도 만분의 일이나마
국은에 보답하는 도리가 될 것이다
.검간 조정의 행장(行狀)에서도 이광정(李光庭)이 이러한 정신 자세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간의 일기 행간에 담겨 있는
우국의 마음을 살펴보면 “우선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姑爲其所可爲)”는 정신은 환란에 대처하는 당시 선비들의 슬로건이다
@김택영(金澤榮)의 숭양기구전(嵩陽耆舊傳),
.자신의 고향인 개성에 대해 무한한 애향 의식을 느끼고
그 곳 출신 인사들에 관한 전기를 남기고 싶었고
@장지연(張志淵)의 일사유사(逸士遺事),
.시대 변화에 맞게 이전 세대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여항인이나 여류 인사들의 전을 많이 남기고 있다.
.만주로 건너 간 인사들의 일기에도 자신들의 고심혈통(苦心血痛)에 찬
이야기를 남기려는 의식이 보인다.
@고려말기, 文名을 떨쳤던 이제현(李齊賢)의 고려사(高麗史) 졸기
“남에게 작은 선행이나 칭찬거리가 있으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선배들이 남긴 사적은 비록 작은 일이라도
자기가 미칠 수 없다고 여겼다
*이제현의 역옹패설(櫟翁稗說)이나 문집에는 인물평이나 전기류에
관한 글이 많고, 말년에 고려 역사를 정리한 국사(國史)를 편찬하여
정인지(鄭麟趾, 세종)가 고려사를 편찬할 때 대부분 수용되었다
*졸기(卒記)란 무엇인가?
졸(卒): 대부(大夫)나 대부로 대접할 만한 분의 죽음을 말하고
기(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고려사” 열전과 조선왕조실록에는 여러 인물들의 죽음에 대한
기사에 이어 사관의 평이 붙어 있는데 이를 “졸기”라 한다.
@악양루기(岳陽樓記)
“천하 사람들이 근심하기에 앞서 근심하고,
천하 사람들이 즐거워한 뒤에 즐거워한다.”
*송(宋)나라 범중엄(范仲淹)과 같은 군자다운 마음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환의식이 현저하게 줄어든 요즈음에 검간 조정의 말은
더욱 의미 있게 들린다
늘빛사랑 조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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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돼지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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