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6.청운산악회 송년의 밤
2016-1226.청운산악회 송년의 밤(은행나무집, 종로3가) 붓아, 먹아, 이 말을 잘 들어라 붓아, 먹아, 이 말을 잘 들어라 @한장석(韓章錫 1832~1894), 미산집(眉山集) 분고지(焚稿識) 후세의 군자는 참으로 저술에 능하지 못하다. 능하다 한들 무엇을 저술할 것인가? 말할 만한 것은 옛사람이 다 말하였고, 옛사람이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은 감히 말할 수 없는 바이니, 저술을 일삼을 일이 없는 것이다. 선유(先儒)가 저술하는 것을 가만히 보면, 세상에 가르침을 부지할 때 글을 썼고, 많은 사람의 미혹함을 분별할 때 글을 썼고, 성인의 뜻을 발휘하거나 사관(史官)이 빠뜨리고 적은 글을 보충할 경우에 글을 썼다. 이 몇 가지 경우 외엔 글을 쓰지 않았다. (중략) 아, 선비의 저서는 위로는 후세를 ..
202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