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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갑총재(2020-2021)389

2020-1207. 클럽회장(6조,7조) 간담회 2020-1207. 클럽회장(6조) 간담회 2020-1208. 클럽회장(7조) 간담회 거리를 두는 때에 마주하기 거리를 두는 때에 마주하기 @서형수(徐瀅修 1749~1824), 명고전집(明臯全集) *백씨의 정거시 시운에 차운하다(次伯氏靜居韻) “향등과 불경으로 여생 보내니 세가지 허깨비 마음 점차 트이네 무엇보다 닭 울고 비바람 치는 밤 남의 강압에 나의 현묘함 뺏길까 두려워라” @서형수가 친형인 서호수(徐浩修)에게 화답한 시로 서형수가 관직에서 파직되어 장단(長湍)의 명고정거(明臯靜居)에서 가거(家居)하던 중 지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문인 가운데 자신의 작품에 불교적 취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작가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서형수는 이 작품 외의 다른 작품들 곳곳에서도 불교적인 표현과 전거를 많이.. 2024. 1. 7.
2020-1206. 창덕궁라이온스클럽 조직총회 2차 준비회의 2020-1206. 창덕궁라이온스클럽 조직총회 2차 준비회의(광화문 송추가마골) 고전 최고의 모험 서사, 열하일기 고전 최고의 모험 서사, 열하일기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열하일기(熱河日記) 곡정필담(鵠汀筆談) *번역문 “내가 한양을 떠난 지 여드레 만에 황주에 이르렀다. 이에 말 위에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학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남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 들어가게 되니, 만약 중국의 큰 학자를 만난다면 무엇으로 질문하여 애먹여 볼까 하였다. 마침내 예전에 들은 것 중에 지전설과 달 세계 등의 이야기를 찾아내 매일 말고삐를 잡고 안장에 앉아 졸면서 생각을 이리저리 풀어내니 거듭 쌓인 것이 수십만 마디의 말이었다. 마음속의 쓰지 못한 글자와 허공의 소리 없는 글들이 날마다 몇 권의 책이 되었다.. 2024. 1. 7.
2020-1206. 지도위원 임영복 부친상 2020-1206. 지도위원 임영복 부친상(아카데미LC, 삼육병원, 전위생병원) 나 같은 사람도 괜찮겠지 나 같은 사람도 괜찮겠지 @정란(鄭瀾 1725~1791) *창해시안(滄海詩眼) “땅은 곤륜산에서 형세가 일어났고 물은 성수해에서 신령하게 통했으리 누가 천만리 황무지를 개척하여 세상에 나 같은 일개 서생을 용납했나” *정란은 산에 미친 사람이었다.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태백산, 소백산, 이밖에 전국의 명산을 두루 등반했다. 백두산은 정상까지 올랐고, 금강산은 네 차례나 올랐다. 정란의 생애는 안대회 교수의 “벽광나치오”에 자세하다. *정란은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여행을 자랑하며 글과 그림을 받았다. 채제공(蔡濟恭), 이용휴(李用休), 강세황(姜世晃), 최북(崔北), 김.. 2024. 1. 7.
2020-1204. 성동구청 봉사물품 전달식 2020-1204. 성동구청 봉사물품 전달식 비슷해도 괜찮아 비슷해도 괜찮아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연암집(燕巖集) 녹천관집서(綠天館集序) *무릇 ‘진(眞)’이라 말하거나 ‘초(肖)’라고 말할 때에는 그 속에 ‘가(假)’와 ‘이(異)’의 뜻이 내재되어 있다. “夫語眞語肖之際 假與異在其中矣 (부어진어초지제 가여이재기중의)”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상처받기 쉽다.’ 영화 “완벽한 타인”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이다. 나는 박지원의 녹천관집서(綠天館集序)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영화 완벽한 타인의 이 대사가 떠올랐다. 박지원은 녹천관집서를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글 짓는 법’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더 나아가 ‘우리의 삶’ 혹은 ‘나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 2024. 1. 7.
2020-1204. 지구 봉사의 날 2020-1204. 지구 봉사의 날 달은 그저 달일 뿐이지만 달은 그저 달일 뿐이지만 @이수광(李睟光 1563~1628), 지봉선생집(芝峯先生集) 견월사(見月詞) “보는 것은 똑같은 달이어도,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법” “所見同一月 人情自殊視 (소견동일월 인정자수시)” @달은 예로부터 무한한 영감을 불러일으킨 상상력의 원천이었다. 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달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 천체라는 사실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여전히 우리를 신비의 세계로 이끌고 간다.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는다는 달 토끼는 전래동화에 단골손님으로 자주 등장한다. 불사약을 훔쳐 먹고 달나라로 도망가서 두꺼비가 되었다는 항아(恒娥.. 2024. 1. 7.
2020-1203. 중랑구청 봉사물품 전달식 2020-1203. 중랑구청 봉사물품 전달식 규화(접시꽃과 해바라기) 규화(접시꽃과 해바라기) @동계 정온(鄭蘊 1569~1641), 동계속집(桐溪續集) *규화에게 묻다(問葵花) “규화에게 물었네, 그렇게 후미진 곳에 뿌리박고서 좋은 때마저 이미 저물었으니, 어느 날에나 해를 보겠나 규화가 답하네, 이르고 늦음은 각기 때가 있다오 팔십에 목야에서 날리던 이가, 누구인지 그대는 알 것이오” *동계 정온은 42세 늦은 나이로 문과 급제하였으나 제대로 벼슬도 못하고 광해군 때에 10여 년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하였다. 이 시를 지은 연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후미진 곳에 피어 햇빛도 제대로 못 보는 규화에 자신의 처지를 이입한 것으로 보아 불우했던 시절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또 80이 넘어 문왕을 만나.. 202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