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8.총장단회 정기모임

2018-0208.총장단회 정기모임(354복합지구 회의실)

순애보(純愛譜)과 홍랑(紅郞)

 

 

순애보(純愛譜)과 홍랑(紅郞)

@純愛는 순결한 사랑을 의미한다

純愛譜는 사랑을 위해 온마음과 목숨을 버린 이야기

보(譜)는 기록을 뜻한다

웬지 비극을 암시하는 슬프고 감동적인 사랑이 추측된다

 

@국어사전에는 순애보(純愛譜)라는 단어가 없었다

소설가 박계주는 매일신보(현,서울신문)장편소설 현상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된 작품이 순애보(純愛譜)였다

이때부터 대중화된 단어(박계주, 1913~1966)

 

@고죽(孤竹) 최경창은 함경도 경성 북도평사(北道平事, 1573)였다

그는 三唐詩人 八文章으로 문재가 뛰어나고, 피리를 잘 불고,

과거에도 급제하였고, 함경도 경성은 워낙 변방이라 홀로 근무하였는데,

기생 홍랑(紅郞)을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홍랑(紅郞)은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으로 순애보를 만든다

홍랑(紅郞)은 가무~문장~서예 등 여류 문인이었다

교양 수준이 일반 사대부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였다

일반 선비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않아 매우 도도하였다

서로 매력을 느껴 주위시선을 고려치 않고 군막(軍幕)에서 사랑을

나눌 정도였지만 임기를 마친뒤 함관령(咸關領)에서 이별하였다

한양으로 돌아온 최경창은 홍랑에 대한 상사병으로 누웠다

소문을 전해들은 홍랑(紅郞)은 한양으로 찿아온다

 

@최경창은 홍랑(紅郞)의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호전되었으나,

파직 상소되어 변방 한직으로 발령받는다

이유는 기생을 첩으로 두었고 양계를 어겼기 때문이다

 

@양계(兩界)의 금(禁)이란?

함경도+평안도 백성은 한양 출입을 금했던 법이다

홍랑(紅郞)은 함경남도 홍원 출신이었다

결국, 홍랑(紅郞)은 한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최경창은 1583년에 한양 귀경길에 파주에서 객사(44세)한다

홍랑(紅郞)은 시묘살이 3년을 하면서 얼굴에 흉터를 만들고

숫을 먹어 벙어리가 되어 끝까지 최경창의 묘를 지켰다

임진왜란 7년간 유품을 보관했던 최경창의 유작(작품)을 모두 넘겨주고,

최경창의 묘지 앞에서 씁쓸하게 눈을 감는다

감동받은 해주 최씨가문은 홍랑(紅郞)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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