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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라이온스클럽(354-C지구)272

2017-0519.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제49차 정기월례회 2017-0519.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제49차 정기월례회 처음의 두려움보다는 끝의 안일을 경계하라 처음의 두려움보다는 끝의 안일을 경계하라 @일성록(日省錄 순조 11년 5월 9일) “두려워하면 그 마음이 조심하는 까닭에 정사가 잘 다스려지고, 안일에 빠지면 그 마음이 방탕해지는 까닭에 정사가 해이해지는 것입니다” @1811년(순조11년 5월 9일) 부교리 정원용(鄭元容)이 올린 고사(故事) 古史란 글자 그대로 옛날의 일을 말하는 것으로, 나라에 근심이 생겼을 때 임금에게 교훈이 되거나 경계가 될 만한 옛일을 글로 지어 올린 것입니다. 고사의 내용은 대체로 옛시대의 명철한 임금의 성덕(盛德)과 어진 정사, 또는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어리석은 군주들의 일화들이 주를 이룹니다. @당현종(玄宗)의 개원(開元, 7.. 2023. 5. 13.
2017-0422.세종로라이온스클럽 워크숍(1박2일) 2017-0422.세종로라이온스클럽 워크숍(1박2일) *4,22~4,23 가평 펜션 인생의 즐거운 일 인생의 즐거운 일 @화담 서경덕(徐敬德 1489∼1546), 화담집(花潭集) “글 읽던 당일에는 경륜에 뜻을 두었더니 늘그막엔 되레 안회(顔回)의 가난을 즐기노라 부귀는 다툼있어 손을 대기 어렵지만 강산이야 막는 이 없으니 몸을 쉴 만하다네 나물캐고 고기 낚으면 배를 채울수 있거니와 달을 읊고 바람 읊으면 정신 활짝 펴진다오 의문 다 깨치고 나면 마음이 쾌활해져서 헛되이 백년 인생 사는것을 면하리라” @조선중기 퇴계(退溪 1501~1570)와 율곡(栗谷 1536~1584)에 의해 성리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기 조금 앞서 태어난 화담(花潭) 서경덕이 지은 술회(述懷)라는 시이다. 주돈이(周敦頤), 소옹(邵.. 2023. 5. 12.
2017-0408.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정기봉사 2017-0408.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정기봉사(강동꿈마을, 강동구 둔촌동) 류성용 '서애집' 류성용 '서애집'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옥연정사는 하회마을 물 건너편에 있는 부용대라는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다. 서애가 벼슬에서 물러난 뒤 이곳의 원락재에서 징비록을 저술했다. 낙동강 물줄기가 태극 모양으로 감싸고 돌며 수려한 긴 모래사장을 형성한 마을, 고색창연한 한옥과 전망 좋은 정자가 즐비한 마을, 산세가 험하지 않고 그늘이 없이 밝은 마을, 바로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이다. 조선 명재상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을 배출한 곳이다. @이름을 짓기 어려운 큰 그릇 조선중기 4대 문장가로 꼽히는 상촌(象村) 신흠(申欽)은 서애를 수행했을 때의 기억을 이렇게 술회했다. “공은 내가 글씨.. 2023. 5. 12.
2017-0406.세종로라이온스클럽 매화농장 만찬 2017-0406.세종로라이온스클럽 매화농장 만찬(도봉산 양고기식당) 황현 ‘매천집’ 황현 ‘매천집’ @문장과 절의의 붓끝으로 지식인의 길을 밝히다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의 시대는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 상층과 하층의 다양한 지층들이 충돌하는 지각변동의 시기였다. 1876년의 개항에서부터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농민전쟁, 청일전쟁, 갑오개혁, 을미사변, 을사늑약, 한일합병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변역(變易)과 위망(危亡)의 시대’였다. 그 질풍노도 속에서 매천은 어떻게 해야 지식인으로서의 시대소임을 다할 수 있는지 마지막까지 고민하였다. 격변의 구한말을 예리한 눈으로 기록하고 비판하며 개혁하려 했던 그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그 시대의 격랑 속으로 들어가 보자. @도깨비 나라에.. 2023. 5. 12.
2017-0217.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제46차 정기월례회 2017-0217.세종로라이온스클럽 제46차 정기월례회 어리석음 팔기 어리석음 팔기 @안축(安軸 1282~1348), 근재집(謹齋集) 정월 초하루에(元日] “해마다 어리석음 팔건만 어리석음 여전히 남아 오히려 옛날의 내가 지금까지 이어졌네” @고려후기 문신,문인이었던 근재 안축이 정월 초하루에 쓴 시의 일부이다. 얼핏 보면 이 시는 젊은 시절 미숙했던 모습 그대로 나이만 들어가는 자신에 대한 자조를 담은 넋두리 정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넋두리 속에는 해마다 어리석음을 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모습과 늘 결과에 대해 부족하다 느꼈던 철저한 자기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고려사 열전에 “마음가짐이 공정하였고 근검으로 집안을 다스렸다”라는 사평(史評)과 이곡(李穀)이 쓴 묘지명에 “말을 분명하고 유창하게.. 2023. 5. 8.
2017-0204.세종로라이온스클럽 북한산 둘레길 2017-0204.세종로라이온스클럽 북한산 둘레길(불광역~은평뉴타운) 똘레랑스적인 禮 똘레랑스적인 禮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동네 어른을 만나서 인사를 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야단을 맞았다. 나 자신은 그 어른이 모르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어른들은 저 아이가 뉘 집 자식인가를 알고는 나중에라도 부모님이 알도록 해서 바로잡아 주셨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 필자는 ‘예’란 인사를 잘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에 대해, 형식을 잘 갖추거나 인사 잘하는 것 정도로 여기면서 예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서서히 멀어져 갔다. 그렇게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예란 대체 무엇인가? 『논어』에서 예에 관한 대화 중 인상 깊은 곳은 학이(學而)편의 공자가 제자인 자공(子貢)과 예에 관해 대화하는 대목이.. 202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