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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사랑 조흥식296

2015-0124.도봉산 2015-0124.도봉산 더덕 정승과 잡채 판서 더덕 정승과 잡채 판서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 광해군11년) “처음에는 더덕 정승의 권세가 중하더니,이제는 잡채 판서의 세력 당할자 없구나” (沙參閣老權初重, 雜菜尙書勢莫當. 사삼각로권초중, 잡채상서세막당) @더덕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작물이다 중국은 주로 약재로 썼지만, 우리는 식재료(구이, 무침)로 애용하였다. 잡채 역시 예로부터 명절이나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맛난 먹거리였다. 그런데 더덕과 잡채에 정승이니, 판서니 하는 높은 벼슬 이름이 붙어 있으니 얼핏 보면 아리송하다. @광해군 시절에 한효순(韓孝純)은 좌의정까지 올랐는데, 세간에서는 그가 임금에게 더덕을 넣은 꿀떡[蜜餠]을 바쳐서 정승 자리를 얻었다고 수군댔다... 2023. 3. 5.
2015-0117.북악산(경복궁) 2015-0117.북악산(경복궁) *말은 행동을 덮지 못하고 말은 행동을 덮지 못하고 @미수 허목(許穆 1595~1682) 허미수자명(許眉叟自銘) “나의 이름은 허목(許穆), 자(字)는 문보(文父)이다. 본관은 공암(孔巖)인데 한양의 동쪽 성곽 아래에서 살았다. 나는 눈썹이 길어 눈을 덮었으므로 스스로 호를 미수(眉叟)라 하였다. 태어날 때부터 손금이 ‘문(文)’ 자 모양이었으므로 또한 스스로 자를 문보(文父)라 하였다. 나는 평생 고문(古文)을 매우 좋아하였다. 일찍이 자봉산(紫峯山)에 들어가 고문 공씨전(孔氏傳)을 읽었다. 늦게야 문장(文章)을 이루었는데 그 글이 대단히 호방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았다. 특별한 것을 좋아하며 혼자 즐겼다. 옛사람이 남긴 교훈을 마음으로 추구하여 항상 스스로를 지켰다. 내.. 2023. 3. 5.
2015-0104.2015년도 신년산행(북악산) 2015-0104.2015년도 신년산행(북악산) *똘레랑스적인 禮 똘레랑스적인 禮 *어린시절, 동네 어른을 만나서 인사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야단을 맞았다. 나 자신은 그 어른이 모르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어른들은 저 아이가 뉘 집 자식인가를 알고는 나중에라도 부모님이 알도록 해서 바로잡아 주셨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예’란 인사를 잘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에 대해, 형식을 잘 갖추거나 인사 잘하는 것 정도로 여기면서 예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서서히 멀어져 갔다. 그렇게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예란 대체 무엇인가? *論語에서 禮에 관한 대화 중 인상 깊은 곳은 학이(學而」편 공자가 제자인 자공(子貢)과 예에 관해 대화하는 대목이다. 자공이 공자에게 이렇게 질문한다... 2023. 3. 5.
2014-1231.인왕산 2014년도 해넘이 2014-1231.인왕산 2014년도 송년해넘이 율리시스 카이사르 시저(로마) 율리시스 카이사르 시저(로마) @삼두정치(공화정 붕괴) .시저(bc 100~44), 16세에 부친 사망으로 혼탁한 로마를 목격한다 .지중해 해적에게 납치, 포로생활시 당당함. 해적은 처형된다 .히스파니아 파병군인(30세, bc65)...통솔력, 카리스마를 키운다 .인기절저으로 정치입문(친화력, 촉명함, 리더십...)하지만, .갈리아 군사통제권은 주지않아(원로원)...노예, 전리품, 포로 @마르쿠스 부루투스 귀족출신, 정치입문시켜(제자 양성, bc85~42) @삼두정치 .크라수스(bc115~53),최고의 재벌정치인, 선거자금 ,,,설득성공 .폼페이우스(bc106~48)장군, 딸과 결혼 .집정관으로 당선5년임기 갈리아 파견(프,독.. 2023. 3. 5.
2014-1108.알프스산악회 천마산 2014-1108.알프스산악회 천마산스키장(천마산역~천마산 정상~덕소) *丙子胡亂 4(척화파의 최후) 丙子胡亂 4(척화파의 최후) @홍익한(본명: 홍습, 평양 서윤)은 강직하고 청렴하였다 1636,2,12 삼학사는 심양으로 압송된다 1636년 상소문에 문제를 삼았다(오랑케를 칸 황제칭호에 반대) 평소 상소로써 강직함을 보였는데, 강홍립을 적신으로, 광해군의 부하장군이 청나라군에 항복 종용 청태종을 격노케한 장본인으로써 시종은 조선으로 귀국시키고 1636,3,10 심양에서 3일간의 문초를 받고 죽는다 아내와 아들(2명)도 죽고, 모친과 딸은 살아 남았다 @오달재: 참수당한다 오달제는 인조에게 서신을 남긴다 “모친, 형, 아내(임신중)를 보살펴 달라” 1637,4,15 심양에 도착하였다 2월 19일에 용골대.. 2023. 2. 5.
2014-0628.팔마포럼 야유회 2014-0628.팔마포럼 야유회(남산 팔각정~장충단공원) *까꿍놀이 까꿍놀이 @기우만(奇宇萬 1846~1916) “나는 잠자기를 좋아한다. 차가운 등불 심지를 다 돋우며 밤새도록 괴로이 읊조려 보기도 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차라리 잠자는 것이 낫다. 수암주인은 이를 먼저 터득한 사람이다. 수암주인은 누구인가. 해상(海上) 김성표(金聲表) 군이다. 그는 젊은 시절 부지런히 책을 읽고 농사를 지었다. 새벽에 일어나 청소하며 촌음을 아꼈으니, 어찌 편안히 자는 것을 능사로 여기겠는가. 지금 세상이 옛날 같지 않으니,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보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은 듣지 않으려고 꼼짝도 않은 채 집 이름을 수암이라고 한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세상을 잊는 방법을 배웠다. 긴 꿈에서 먼저 깨어나는 그..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