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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동우회(2014-2015)190

2017-0201.회장동우회 월례회 2017-0201.회장동우회 월례회(회갑연: 이경민, 최기홍), 단풍미인한우 힘들다 말할 용기 힘들다 말할 용기 @신흠(申欽 1566∼1628), 상촌고(象村稿) 서독(書牘) *청음 김상헌에게 부치다(寄淸陰) “옛 사람이 비록 ‘천명을 즐거워하고 운명을 안다(樂天知命)’고 했으나 실로 억지로 한 말인 듯합니다. 우리의 일은 설사 옛사람이 당했더라도 천명을 즐거워하고 운명을 알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신흠이 청음 김상헌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당시 조정에서 물러나 근근이 살아가고 있던 차에 김상헌이 유배를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신흠은 편지로 위와 같이 말했다. ‘낙천지명(樂天知命)’은 周易(계사전)의 고전을 인용하여 “하늘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명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는다.. 2023. 5. 7.
2016-1207.회장동우회 2016년도 송년의 밤 2016-1207.회장동우회 2016년도 송년의 밤(우근식총재, 베누스타) *한 해를 보내며 한 해를 보내며 @허균(許筠, 1569~1618) “舊歲隨更盡 新年趁曉來 구세수경진 신년진효래” “묵은해는 경고(更鼓) 소리 따라 다 가고, 새해는 새벽 쫓아 오겠지” @허균의 “수세(守歲)”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허균이 나이 30살을 하루 앞두고 지은 시입니다. ‘수세’는 섣달 그믐날 밤 온 집안에 불을 밝혀 놓고 밤을 새우며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입니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제석(除夕 섣달 그믐날 밤)에 보면, “民家에서는 이날 다락과 마루, 방과 부엌에 모두 사기접시로 만든 油燈을 켜 대낮같이 밝혀놓고 밤을 지새우는데 이를 ‘수세’라고 한다” 그리고 함경도와 평안도에서는 사기접시로 만든 등잔 대.. 2023. 5. 5.
2016-1127.아카데미라이온스클럽 오기진회장 자녀혼례 2016-1127.아카데미라이온스클럽 오기진회장 자녀혼례(가천대학교 컨벤션) 부디 더디 늙으시길 부디 더디 늙으시길 @이제현(李齊賢 1287~1367), 익재난고 소악부(小樂府) “나무토막 조각해 작은 당닭 만들어 젓가락으로 집어서 벽 위에 올려두네 이 닭이 꼬끼오 시간 맞춰 울면 그제야 어머니 지는 해처럼 늙으시기를” @고려시대 문충(文忠)이란 효자가 지은 것이다. 고려사 악지(樂志)에 따르면, 문충은 오관산(五冠山) 아래에 살았는데 30리 길이나 되는 개성을 매일 오가며 벼슬살이하여 받은 녹봉으로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문안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여 이러한 노래를 지은 것이다. 이 노래는 향악의 형식으로 전래되다가 이제현이 한문으로 한역(漢譯)하여 .. 2023. 5. 5.
2016-1102.회장동우회 11월 정기월례회 2016-1102.회장동우회 11월 정기월례회(창동역 꽃지해물탕) 정관정요 8(3권-7) 정관정요 8(3권-7) 7.관리를 택함(論擇官) @1장: 재능을 가늠하여 직책을 주고, 힘써 관원의 수를 줄여야 한다 *書經 “관직에는 오직 현명하고 재능있는 자만 임용하라” “관직은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적합한 인재를 임용하라” *공자는 관중에게 삼귀가 있다며 비판하였는데, “관청의 일은 반드시 겸직시키지 않았다. 어찌 검약이라 할수있는가?” 관중은 많은 가신을 썼지만, 겸임시키지 않아 검약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선량한 관리를 얻는다면, 수가 적다하더라도 역시 족할 것이다 *삼국시대 魏명제는 겉만 화려한 인사를 깊히 증오하고서 노육에게 명하였는데, “사람을 선택함에 유명하다고 취하지마라. 관직에.. 2023. 5. 3.
2016-1009.동아라이온스클럽 최동효회장 자녀혼례 2016-1009.동아라이온스클럽 최동효회장 자녀혼례(더 디자이너웨딩, 청담동) 쉬운 말, 깊은 情 쉬운 말, 깊은 情 @이유원(李裕元 1814~1888), 임하필기(林下筆記) *영성의 명구(靈城名句) “사복시 정 이군칙이 동지사 서장관으로 연경 길 삼천리를 떠나니 갈 때도 평안하고 올 때도 평안하소서” @이군칙(李君則)은 누구인가? 숙종~영조 연간에 활동하신 이이장(李彝章,1708~1764)으로 자가 군칙(君則)입니다. 영성(靈城)은 역시 숙종~영조 연간에 활동하신 박문수(朴文秀, 1691∼1756)로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전공을 세워 영성군(靈城君)에 봉해졌습니다. @이군칙이 서장관으로 연경에 가게 되었습니다. 조정의 대신들이 교외에 모여 그를 전송하고 詩를 지어 전별하였습니다. 모두 당대에 내로.. 2023. 5. 3.
2016-1008.회장동우회 산악회 10월 정기산행 2016-1008.회장동우회 산악회 10월 정기산행 *팔당 운길산 수종사(정무네 장어구이) *小學의 두 얼굴 小學의 두 얼굴 @선조실록(즉위년) 이황(李滉)이 책을 펼쳐 놓고 강(講)을 하다가 아뢰기를, “옛날 사람들은 먼저 『소학』을 읽어서 본바탕을 함양했기 때문에 大學에서 먼저 격물치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후세 사람들은 小學을 읽지 않기 때문에 학문에 근본이 없어 격물치지의 공효를 알지 못합니다 小學은 비단 연소한 사람뿐만 아니라 장성한 사람도 읽어야 할 책입니다. 小學이 우리나라에 유포된 지 오래되었건만 그 대의(大義)를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김굉필(金宏弼)이 학도들을 모아 놓고 가르쳐 밝힘으로써 그 책이 세상에 크게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己卯年에 사람들이 모두 小學을 근본으로 여기.. 2023. 5. 3.